‘냉면 발언’ 리선권 국무위원 발탁…北 외교 핵심 부상

입력 2020.04.13 (19:30) 수정 2020.04.13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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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우리 국회에 해당하는 최고인민회의를 열어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대비하는 법안들을 통과시켰습니다.

'냉면 발언'의 주인공인 리선권 외무상은 정치국 후보위원에 이어 국무위원까지 오르면서 북한 외교의 핵심 인물로 부상했습니다.

국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 전역에서 대의원 수백 명이 평양 만수대의사당에 모였습니다.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유행이지만 마스크를 쓴 사람은 한 명도 없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불참한 가운데 열린 북한 최고인민회의에서는 3개 법안이 통과됐습니다.

[조선중앙TV : "심의, 채택하게 되는 이 법들이 법률적 담보를 마련하는데서 가지는 중요성과 의의에 대하여 언급하고 해당 법들을 장별로 해설했습니다."]

재자원화법은 폐기물의 재활용과 관련된 법으로 자력갱생에 의한 정면돌파전 수행 의지가 담겼다는 분석입니다.

원격교육법은 과학기술 발전과 인재 육성을 강조하는 김정은 위원장의 의중을 반영한 것으로 보입니다.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 속에서 경제 자립과 민생 안정, 그리고 내부 결속을 다지려는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북한은 동시에 보건 부문에 대한 지출도 늘렸습니다.

오는 10월에 맞춰 평양종합병원을 완공하겠다는 김정은 위원장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냉면 발언'으로 유명한 리선권 외무상은 정치국 후보위원에 이어 국무위원으로도 보선되면서 북한 외교의 핵심 인물로 부상했습니다.

핵무기 등 무기개발을 총지휘한 리병철 군수공업부장도 국무위원에 오른 반면, 평양 남북정상회담 당시 문재인 대통령에게 경례를 했던 노광철 전 인민무력상은 국무위원에서 해임됐습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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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냉면 발언’ 리선권 국무위원 발탁…北 외교 핵심 부상
    • 입력 2020-04-13 19:34:11
    • 수정2020-04-13 19:4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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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우리 국회에 해당하는 최고인민회의를 열어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대비하는 법안들을 통과시켰습니다.

'냉면 발언'의 주인공인 리선권 외무상은 정치국 후보위원에 이어 국무위원까지 오르면서 북한 외교의 핵심 인물로 부상했습니다.

국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 전역에서 대의원 수백 명이 평양 만수대의사당에 모였습니다.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유행이지만 마스크를 쓴 사람은 한 명도 없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불참한 가운데 열린 북한 최고인민회의에서는 3개 법안이 통과됐습니다.

[조선중앙TV : "심의, 채택하게 되는 이 법들이 법률적 담보를 마련하는데서 가지는 중요성과 의의에 대하여 언급하고 해당 법들을 장별로 해설했습니다."]

재자원화법은 폐기물의 재활용과 관련된 법으로 자력갱생에 의한 정면돌파전 수행 의지가 담겼다는 분석입니다.

원격교육법은 과학기술 발전과 인재 육성을 강조하는 김정은 위원장의 의중을 반영한 것으로 보입니다.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 속에서 경제 자립과 민생 안정, 그리고 내부 결속을 다지려는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북한은 동시에 보건 부문에 대한 지출도 늘렸습니다.

오는 10월에 맞춰 평양종합병원을 완공하겠다는 김정은 위원장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냉면 발언'으로 유명한 리선권 외무상은 정치국 후보위원에 이어 국무위원으로도 보선되면서 북한 외교의 핵심 인물로 부상했습니다.

핵무기 등 무기개발을 총지휘한 리병철 군수공업부장도 국무위원에 오른 반면, 평양 남북정상회담 당시 문재인 대통령에게 경례를 했던 노광철 전 인민무력상은 국무위원에서 해임됐습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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