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구직급여 15만 6천 명…“코로나19 충격 등 반영”

입력 2020.04.14 (07:18) 수정 2020.04.14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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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에 따른 노동시장 충격이 본격화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일자리를 잃었다며 구직급여를 신청한 사람이 지난달 15만 명을 넘었고요.

지급액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변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용보험에 가입한 노동자가 실직할 경우 생활안정 자금 등을 지원하는 구직급여 제도.

지난달 구직급여를 새로 신청한 사람은 15만 6천 명으로 1년 전보다 25% 늘었습니다.

2009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코로나19 타격이 큰 숙박·음식 분야 신규 신청자가 7만 6천 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가장 많이 늘었고, 이어 사업서비스, 보건복지 순이었습니다.

3월 구직급여 지급액은 8,982억 원.

지난해보다 40% 넘게 급등하며 한 달 만에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반면 고용보험 신규가입자 수 증가 폭은 16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3월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1,375만 7천 명으로 1년 전보다 1.9% 증가하는데 그쳤습니다.

월별 증가 폭이 30만 명을 밑돈 것은 2018년 3월 이후 2년 만입니다.

특히 코로나19 영향으로 숙박업은 가입자가 마이너스로 돌아섰습니다.

[임서정/고용노동부 차관 : "(코로나19로 인한)사회적 거리 두기와 개학 연기 등으로 숙박, 음식, 도소매, 교육서비스 등 서비스업에서 (가입) 증가세가 둔화된 것이 주 원인으로 보입니다."]

고용노동부의 이번 통계는 고용보험 가입자만을 대상으로 한 것입니다.

특수고용직노동자나 자영업자 상황은 반영되지 않은 한계가 있습니다.

코로나19에 따른 고용 파장은 17일 발표되는 통계청의 3월 고용 동향에 더욱 뚜렷이 드러날 전망입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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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월 구직급여 15만 6천 명…“코로나19 충격 등 반영”
    • 입력 2020-04-14 07:21:48
    • 수정2020-04-14 08:5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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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에 따른 노동시장 충격이 본격화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일자리를 잃었다며 구직급여를 신청한 사람이 지난달 15만 명을 넘었고요. 지급액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변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용보험에 가입한 노동자가 실직할 경우 생활안정 자금 등을 지원하는 구직급여 제도. 지난달 구직급여를 새로 신청한 사람은 15만 6천 명으로 1년 전보다 25% 늘었습니다. 2009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코로나19 타격이 큰 숙박·음식 분야 신규 신청자가 7만 6천 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가장 많이 늘었고, 이어 사업서비스, 보건복지 순이었습니다. 3월 구직급여 지급액은 8,982억 원. 지난해보다 40% 넘게 급등하며 한 달 만에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반면 고용보험 신규가입자 수 증가 폭은 16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3월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1,375만 7천 명으로 1년 전보다 1.9% 증가하는데 그쳤습니다. 월별 증가 폭이 30만 명을 밑돈 것은 2018년 3월 이후 2년 만입니다. 특히 코로나19 영향으로 숙박업은 가입자가 마이너스로 돌아섰습니다. [임서정/고용노동부 차관 : "(코로나19로 인한)사회적 거리 두기와 개학 연기 등으로 숙박, 음식, 도소매, 교육서비스 등 서비스업에서 (가입) 증가세가 둔화된 것이 주 원인으로 보입니다."] 고용노동부의 이번 통계는 고용보험 가입자만을 대상으로 한 것입니다. 특수고용직노동자나 자영업자 상황은 반영되지 않은 한계가 있습니다. 코로나19에 따른 고용 파장은 17일 발표되는 통계청의 3월 고용 동향에 더욱 뚜렷이 드러날 전망입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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