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보건당국자 “정점에 근접”…트럼프 “경제정상화 결정은 내 권한”

입력 2020.04.14 (08:11) 수정 2020.04.14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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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선 연일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서도 이제 정점에 근접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연방정부 차원의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이 이달 말 끝날 수 있을 것이냐를 두고 논란도 많은데다, 각 주별로 내려진 자택대피령 등을 어떻게 할 것이냐도 관건인데,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화 여부는 자신이 결정할 일이라고 못박았습니다.

금철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재로선 '더 이상 가파른 증가세가 나타나지 않는다'는 게 미 보건당국자들이 조만간 정점에 이를 것이라고 말하는 이윱니다.

지난 10일 하루 3만5천 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온 뒤 가파른 증가세가 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겁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레드필드 국장은 "이번 주 중 언제 정점에 도달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와 경제 재가동 문제에 대해선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레드필드/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 : "The things that need to happen for the reopening is that what's happening with the number of new cases, we have to substantially augment our public health capacity to do early case identification, isolation and contact tracing."]

다음 달 초 경제정상화를 희망하고 있는 트럼프 미 대통령.

구체적 언급은 피한 채 트윗을 해 각 주의 경제활동 재개 결정은 자신의 권한이라면서 곧 관련 결정을 하겠다고 했습니다.

나바로 백악관 고문도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경제 셧다운 조치가 결국 바이러스 자체보다도 장기적 보건 환경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을 거들고 나선 상황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각 주의 입장은 신중합니다.

특히 사망자만 만 명이 넘은 뉴욕주에선 여전히 바이러스의 확산세를 더 주시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쿠오모/뉴욕주지사 : "Open the valve slowly, advised by experts, keep your eye on the meter. The meter is the infection rate and watch that infection rate."]

뉴욕주와 뉴저지, 펜실베이니아와 코네티컷 주 등 동부 6개주 주지사들은 조만간 경제활동 재개 계획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연방정부와 입장을 어떻게 조율할지가 관건으로 보입니다.

버지니아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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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보건당국자 “정점에 근접”…트럼프 “경제정상화 결정은 내 권한”
    • 입력 2020-04-14 08:13:13
    • 수정2020-04-14 08:57:29
    아침뉴스타임
[앵커]

미국에선 연일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서도 이제 정점에 근접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연방정부 차원의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이 이달 말 끝날 수 있을 것이냐를 두고 논란도 많은데다, 각 주별로 내려진 자택대피령 등을 어떻게 할 것이냐도 관건인데,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화 여부는 자신이 결정할 일이라고 못박았습니다.

금철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재로선 '더 이상 가파른 증가세가 나타나지 않는다'는 게 미 보건당국자들이 조만간 정점에 이를 것이라고 말하는 이윱니다.

지난 10일 하루 3만5천 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온 뒤 가파른 증가세가 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겁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레드필드 국장은 "이번 주 중 언제 정점에 도달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와 경제 재가동 문제에 대해선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레드필드/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 : "The things that need to happen for the reopening is that what's happening with the number of new cases, we have to substantially augment our public health capacity to do early case identification, isolation and contact tracing."]

다음 달 초 경제정상화를 희망하고 있는 트럼프 미 대통령.

구체적 언급은 피한 채 트윗을 해 각 주의 경제활동 재개 결정은 자신의 권한이라면서 곧 관련 결정을 하겠다고 했습니다.

나바로 백악관 고문도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경제 셧다운 조치가 결국 바이러스 자체보다도 장기적 보건 환경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을 거들고 나선 상황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각 주의 입장은 신중합니다.

특히 사망자만 만 명이 넘은 뉴욕주에선 여전히 바이러스의 확산세를 더 주시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쿠오모/뉴욕주지사 : "Open the valve slowly, advised by experts, keep your eye on the meter. The meter is the infection rate and watch that infection rate."]

뉴욕주와 뉴저지, 펜실베이니아와 코네티컷 주 등 동부 6개주 주지사들은 조만간 경제활동 재개 계획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연방정부와 입장을 어떻게 조율할지가 관건으로 보입니다.

버지니아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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