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 경로 오리무중”…예천 확산세 비상

입력 2020.04.14 (09:13) 수정 2020.04.14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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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예천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않습니다.

감염 경로를 모르는 확진 환자가 속출하고 있는데, 추가 확산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신주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근 닷새동안 예천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모두 18명입니다. 

지난 9일 48살 여성과 가족, 직장 동료 등이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2, 3차 감염자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 모두 해외나 다른 지역을 방문한 적이 없어 감염 경로를 모르는 상황입니다. 

[예천군 보건소 관계자/음성변조 : "타 지역을 다녀온 분들이나... 지금 확인이 안 되고 있기 때문에 누가 (감염의) 시발점이라는 것을 이야기할 수 없고..."]

문제는 확진자들이 목욕탕과 PC방 등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한 것으로 밝혀져 추가 확산 우려가 크다는 겁니다.

목욕탕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60대 재가 노인 보호사를 통해 80대 여성과 이웃 1명이 차례로 확진 판정을 받았고,  확진자와 함께 PC방을 갔던 친구 등 6명도 감염됐습니다. 

총선 후보자의 선거운동원 1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고, 지난 10일 확진자 1명이 사전투표를 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현재 확진자들은 모두 안동의료원 등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예천에서 확진자들과 밀접 접촉해 자가격리 중인 사람은 현재까지 170여 명에 이르는 만큼 앞으로 확진자는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한달 넘게 잠잠하던 예천에서 지역 사회 감염이 잇따르면서 방역당국과 주민들의 걱정과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경북도 관계자/음성변조 : "(예천에는) 아주 강하게 관리, 방역을 강화하고 있어요, 여러가지로. (확진자 증가세가) 꺾이지 않겠나 생각하고 있는데..."]

한편, 어제 0시 기준 대구의 추가 확진자는 3명으로 지난 10일 0명을 기록한 이후 사흘 연속 한 자릿수 증가세를 유지했습니다.

KBS 뉴스 신주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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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염 경로 오리무중”…예천 확산세 비상
    • 입력 2020-04-14 09:13:15
    • 수정2020-04-14 09:36:15
    뉴스광장(대구)
[앵커] 예천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않습니다. 감염 경로를 모르는 확진 환자가 속출하고 있는데, 추가 확산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신주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근 닷새동안 예천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모두 18명입니다.  지난 9일 48살 여성과 가족, 직장 동료 등이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2, 3차 감염자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 모두 해외나 다른 지역을 방문한 적이 없어 감염 경로를 모르는 상황입니다.  [예천군 보건소 관계자/음성변조 : "타 지역을 다녀온 분들이나... 지금 확인이 안 되고 있기 때문에 누가 (감염의) 시발점이라는 것을 이야기할 수 없고..."] 문제는 확진자들이 목욕탕과 PC방 등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한 것으로 밝혀져 추가 확산 우려가 크다는 겁니다. 목욕탕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60대 재가 노인 보호사를 통해 80대 여성과 이웃 1명이 차례로 확진 판정을 받았고,  확진자와 함께 PC방을 갔던 친구 등 6명도 감염됐습니다.  총선 후보자의 선거운동원 1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고, 지난 10일 확진자 1명이 사전투표를 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현재 확진자들은 모두 안동의료원 등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예천에서 확진자들과 밀접 접촉해 자가격리 중인 사람은 현재까지 170여 명에 이르는 만큼 앞으로 확진자는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한달 넘게 잠잠하던 예천에서 지역 사회 감염이 잇따르면서 방역당국과 주민들의 걱정과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경북도 관계자/음성변조 : "(예천에는) 아주 강하게 관리, 방역을 강화하고 있어요, 여러가지로. (확진자 증가세가) 꺾이지 않겠나 생각하고 있는데..."] 한편, 어제 0시 기준 대구의 추가 확진자는 3명으로 지난 10일 0명을 기록한 이후 사흘 연속 한 자릿수 증가세를 유지했습니다. KBS 뉴스 신주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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