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지역 자영업자들 신천지에 손배소송 예고

입력 2020.04.14 (09:15) 수정 2020.04.14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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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대구, 경북 지역 자영업자들이 신천지 교회에 대해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신천지 교회가 신도 명단을 허위로 제출하는 등 방역 혼란을 초래한 사실이 추가로 확인되면서, 대구시도 신천지 교회에 대해 구상권 청구를 검토 중입니다.

최보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대구 경북지역 자영업자들이 거리로 나섰습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매출이 80%까지 떨어졌다며 신천지 교회를 대상으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웅철/소송인단 대표 : "신천지 31번 확진자 이후로 대구·경북 확진자는 급증을 하였고... 우리는 소상공인들의 그 피해들을 모아서 신천지를 대상으로 소송을 하고..."]

현재까지 대구 경북지역 자영업자 천여 명이 동참 의사를 밝혔고, 1차 소송 규모는 백억 원이 넘습니다. 

자치단체가 아닌 일반인들이 신천지 교회를 상대로 소송을 예고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대구시도 신천지 교회에 대한 구상권 청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대구시 행정조사 결과, 신천지 교회가 천8백여 명의 신도 명단과 20여 곳의 시설 목록을 빼고 제출해 초기 방역을 방해했다는 겁니다.

이만희 총회장이 지난 1월 대구와 청도를 다녀간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채홍호/대구시 행정부시장 : "역학 조사상 허위진술 등의 건에 대해서는 경찰에 추가 수사 의뢰할 방침입니다. 아울러, 경찰의 수사 결과에 따라, 피해상황조사 및 법률 검토를 거쳐 구상권을 청구할 방침이며..."]

이에 대해 신천지 교회 측은 현재까지의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며, 조만간 공식 입장을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보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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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 지역 자영업자들 신천지에 손배소송 예고
    • 입력 2020-04-14 09:15:15
    • 수정2020-04-14 09:37:24
    뉴스광장(대구)
[앵커]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대구, 경북 지역 자영업자들이 신천지 교회에 대해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신천지 교회가 신도 명단을 허위로 제출하는 등 방역 혼란을 초래한 사실이 추가로 확인되면서, 대구시도 신천지 교회에 대해 구상권 청구를 검토 중입니다. 최보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대구 경북지역 자영업자들이 거리로 나섰습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매출이 80%까지 떨어졌다며 신천지 교회를 대상으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웅철/소송인단 대표 : "신천지 31번 확진자 이후로 대구·경북 확진자는 급증을 하였고... 우리는 소상공인들의 그 피해들을 모아서 신천지를 대상으로 소송을 하고..."] 현재까지 대구 경북지역 자영업자 천여 명이 동참 의사를 밝혔고, 1차 소송 규모는 백억 원이 넘습니다.  자치단체가 아닌 일반인들이 신천지 교회를 상대로 소송을 예고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대구시도 신천지 교회에 대한 구상권 청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대구시 행정조사 결과, 신천지 교회가 천8백여 명의 신도 명단과 20여 곳의 시설 목록을 빼고 제출해 초기 방역을 방해했다는 겁니다. 이만희 총회장이 지난 1월 대구와 청도를 다녀간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채홍호/대구시 행정부시장 : "역학 조사상 허위진술 등의 건에 대해서는 경찰에 추가 수사 의뢰할 방침입니다. 아울러, 경찰의 수사 결과에 따라, 피해상황조사 및 법률 검토를 거쳐 구상권을 청구할 방침이며..."] 이에 대해 신천지 교회 측은 현재까지의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며, 조만간 공식 입장을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보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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