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파원리포트] 푸틴 “아직 정점 아니다”…러시아의 코로나19 상황은?

입력 2020.04.14 (09:31) 수정 2020.04.14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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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타스통신 홈페이지 캡처

사진 출처 : 타스통신 홈페이지 캡처

러시아의 코로나19 상황은?

러시아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어제(13일) 기준 18,328명으로 집계됐다고 현지 보건당국이 밝혔습니다. 하루 새 2,558명이 늘어난 것입니다. 러시아의 코로나19 사망자는 모두 148명입니다.

러시아 보건당국은 전체 코로나19 검진 건수가 약 130만 건이며, 하루 검진 건수는 10만 건으로 확대됐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코로나19 확진자 추이러시아 코로나19 확진자 추이

신규 확진자 가파른 증가세

지난달(3월) 초까지만 해도 한 자릿수였던 러시아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중순 두 자릿수로 늘어난 데 이어, 하순엔 세 자릿수까지 급증했습니다.

그리고, 이달(4월) 7일 일일 신규 확진자가 1,154명으로 처음으로 천 명 선을 넘어선 데 이어, 어제 2,558명까지 급증하면서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푸틴 "상황 악화…아직 정점 아니다"

러시아의 코로나19 상황과 관련해 푸틴 대통령은 어제, 상황이 매일 변하고 있고 불행하게도 악화되고 있으며, 중증 환자도 점차 많아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전문가를 인용해 러시아의 코로나19 상황이 아직 정점에 이르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앞으로의 몇 주가 결정적인 시기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적어도 현재로선 러시아의 상황이 다른 나라보다는 괜찮아 보인다면서, 이는 바이러스가 다른 나라보다 늦게 찾아와서가 아니라 효과적이고 잘 조직된 보건 의료 체계 때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코로나19와의 싸움에 있어 아직 많은 문제들이 남아 있다고 말했습니다.

모스크바 차량 이동 디지털 통행증모스크바 차량 이동 디지털 통행증

러시아의 대응은?

러시아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 1월 말부터 단계적 조치들을 취해 왔으며, 지난달 말에는 육·해·공 국경을 사실상 폐쇄했습니다. 또, 이달 말까지 전 국민 유급 휴무 조치를 취한 바 있습니다.

러시아 전체 코로나19 확진자의 3분의 2가 집중돼 있는 모스크바는 지난달 말 전 주민을 대상으로 자가 격리 명령을 내렸습니다. 이어 이동 제한을 강화하기 위해 내일(15일)부터 차량 이동 디지털 통행증 제도를 시행합니다.

필수 사업체 출퇴근이나 의료 기관 방문 등을 위해 개인 차량이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경우 시 정부 사이트로부터 식별 코드가 포함된 디지털 통행증을 발급받아 휴대전화 등에 저장하거나 출력해 휴대해야 합니다.

경찰 등 관계 기관의 차량 검문 시 신분증과 이 통행증을 제시해야 하며, 통행증 없이 이동하다 적발되면 범칙금 등의 행정처분을 받게 됩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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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4-14 09:31:58
    • 수정2020-04-14 09:32:29
    특파원 리포트

사진 출처 : 타스통신 홈페이지 캡처

러시아의 코로나19 상황은?

러시아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어제(13일) 기준 18,328명으로 집계됐다고 현지 보건당국이 밝혔습니다. 하루 새 2,558명이 늘어난 것입니다. 러시아의 코로나19 사망자는 모두 148명입니다.

러시아 보건당국은 전체 코로나19 검진 건수가 약 130만 건이며, 하루 검진 건수는 10만 건으로 확대됐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코로나19 확진자 추이
신규 확진자 가파른 증가세

지난달(3월) 초까지만 해도 한 자릿수였던 러시아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중순 두 자릿수로 늘어난 데 이어, 하순엔 세 자릿수까지 급증했습니다.

그리고, 이달(4월) 7일 일일 신규 확진자가 1,154명으로 처음으로 천 명 선을 넘어선 데 이어, 어제 2,558명까지 급증하면서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푸틴 "상황 악화…아직 정점 아니다"

러시아의 코로나19 상황과 관련해 푸틴 대통령은 어제, 상황이 매일 변하고 있고 불행하게도 악화되고 있으며, 중증 환자도 점차 많아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전문가를 인용해 러시아의 코로나19 상황이 아직 정점에 이르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앞으로의 몇 주가 결정적인 시기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적어도 현재로선 러시아의 상황이 다른 나라보다는 괜찮아 보인다면서, 이는 바이러스가 다른 나라보다 늦게 찾아와서가 아니라 효과적이고 잘 조직된 보건 의료 체계 때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코로나19와의 싸움에 있어 아직 많은 문제들이 남아 있다고 말했습니다.

모스크바 차량 이동 디지털 통행증
러시아의 대응은?

러시아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 1월 말부터 단계적 조치들을 취해 왔으며, 지난달 말에는 육·해·공 국경을 사실상 폐쇄했습니다. 또, 이달 말까지 전 국민 유급 휴무 조치를 취한 바 있습니다.

러시아 전체 코로나19 확진자의 3분의 2가 집중돼 있는 모스크바는 지난달 말 전 주민을 대상으로 자가 격리 명령을 내렸습니다. 이어 이동 제한을 강화하기 위해 내일(15일)부터 차량 이동 디지털 통행증 제도를 시행합니다.

필수 사업체 출퇴근이나 의료 기관 방문 등을 위해 개인 차량이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경우 시 정부 사이트로부터 식별 코드가 포함된 디지털 통행증을 발급받아 휴대전화 등에 저장하거나 출력해 휴대해야 합니다.

경찰 등 관계 기관의 차량 검문 시 신분증과 이 통행증을 제시해야 하며, 통행증 없이 이동하다 적발되면 범칙금 등의 행정처분을 받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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