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코로나19 돌연변이 발견”…백신 개발 차질 있을 수도

입력 2020.04.14 (11:44) 수정 2020.04.14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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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돌연변이가 확인돼 백신 개발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오늘자 홍콩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왕웨이룽 대만 창화사범대학 교수가 이끄는 대만과 호주 공동 연구진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확인했다는 연구 결과를 최근 생명과학 논문 사전발표 플랫폼(bioRxiv)에 발표했습니다.

이 바이러스는 인도 국가바이러스연구소(NIV)가 지난 1월 인도 케랄라주의 한 환자에게서 확보한 것으로, 전체 게놈서열은 지난달 국제사회에 공개됐습니다.

연구진에 따르면 해당 환자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인도로 돌아왔는데 이 환자의 바이러스는 중국에서 관찰되는 바이러스들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이지 않았고, 다른 국가에서 보고된 변이와도 달랐습니다.

연구진은 아직 피어리뷰를 거치지 않은 이 논문에서, 해당 바이러스를 관찰한 결과 바이러스가 인체 내 수용체 단백질인 ACE2에 붙도록 해주는 스파이크 단백질의 수용체 결합 영역(RBD)에서 변이가 관찰됐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 감염은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사스)과 마찬가지로 바이러스가 체내의 ACE2와 결합하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때문에 백신 연구는 비교적 잘 알려진 ACE2와 관련한 항체를 만드는 식으로 진행되고 있는데, 돌연변이로 인해 이러한 가정이 뒤집힐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 익명의 학자는 SCMP 인터뷰에서 해당 연구에 대해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면서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이 학자는 게놈 서열을 밝히는 과정에서 기술적 착오가 있었을 가능성이나 컴퓨터 시뮬레이션 결과를 잘못 해석했을 가능성 등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짚었습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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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4-14 11:44:20
    • 수정2020-04-14 13:23:35
    국제
인도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돌연변이가 확인돼 백신 개발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오늘자 홍콩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왕웨이룽 대만 창화사범대학 교수가 이끄는 대만과 호주 공동 연구진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확인했다는 연구 결과를 최근 생명과학 논문 사전발표 플랫폼(bioRxiv)에 발표했습니다.

이 바이러스는 인도 국가바이러스연구소(NIV)가 지난 1월 인도 케랄라주의 한 환자에게서 확보한 것으로, 전체 게놈서열은 지난달 국제사회에 공개됐습니다.

연구진에 따르면 해당 환자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인도로 돌아왔는데 이 환자의 바이러스는 중국에서 관찰되는 바이러스들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이지 않았고, 다른 국가에서 보고된 변이와도 달랐습니다.

연구진은 아직 피어리뷰를 거치지 않은 이 논문에서, 해당 바이러스를 관찰한 결과 바이러스가 인체 내 수용체 단백질인 ACE2에 붙도록 해주는 스파이크 단백질의 수용체 결합 영역(RBD)에서 변이가 관찰됐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 감염은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사스)과 마찬가지로 바이러스가 체내의 ACE2와 결합하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때문에 백신 연구는 비교적 잘 알려진 ACE2와 관련한 항체를 만드는 식으로 진행되고 있는데, 돌연변이로 인해 이러한 가정이 뒤집힐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 익명의 학자는 SCMP 인터뷰에서 해당 연구에 대해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면서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이 학자는 게놈 서열을 밝히는 과정에서 기술적 착오가 있었을 가능성이나 컴퓨터 시뮬레이션 결과를 잘못 해석했을 가능성 등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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