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화당, 코로나19 기원·WHO 역할 조사 착수

입력 2020.04.14 (16:10) 수정 2020.04.14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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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원을 주도하는 공화당이 코로나19의 기원과 함께 세계보건기구(WHO)의 역할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 상원 국토안보위원장인 공화당 론 존슨 의원은 13일(현지시간) 상원의 주요 감독 위원회가 코로나19 대유행의 기원과 대응에 대한 광범위한 조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보도했습니다.

존슨 의원은 조사의 주요 대상으로 국가의 비축량이 잘 준비되지 않은 이유와 의약품 성분과 의료기기가 해외에서 생산되는 이유, 세계보건기구(WHO)의 대응 그리고 바이러스가 발원지에서 퍼져 나간 과정 등을 꼽았습니다.

존슨 의원은 바이러스가 중국의 실험실에서 나온 것은 아닌지 또 이 일을 덮으려 했을 수 있는 WHO의 역할도 알 필요가 있다며 중국과 WHO를 믿을 수 없게 된 만큼 WHO를 대체할 새로운 기구를 만들자고도 제안했습니다.

공화당 의원들은 미국의 WHO 재정 원조를 철회하고, 사무총장이 사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일부 트럼프 대통령의 참모들은 WHO의 대안 기구 창설을 저울질하고 있다고 폴리티코는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최근 WHO의 자금은 주로 미국이 지원하지만, 매우 중국 중심적이라며 맹비난하기도 했습니다.

공화당의 이 같은 대응에 민주당은 공화당의 WHO에 대한 비판을 수용하지 않고, 트럼프 대통령의 대응에 대한 감독에 집중한다는 방침입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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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공화당, 코로나19 기원·WHO 역할 조사 착수
    • 입력 2020-04-14 16:10:08
    • 수정2020-04-14 16:15:08
    국제
미국 상원을 주도하는 공화당이 코로나19의 기원과 함께 세계보건기구(WHO)의 역할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 상원 국토안보위원장인 공화당 론 존슨 의원은 13일(현지시간) 상원의 주요 감독 위원회가 코로나19 대유행의 기원과 대응에 대한 광범위한 조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보도했습니다.

존슨 의원은 조사의 주요 대상으로 국가의 비축량이 잘 준비되지 않은 이유와 의약품 성분과 의료기기가 해외에서 생산되는 이유, 세계보건기구(WHO)의 대응 그리고 바이러스가 발원지에서 퍼져 나간 과정 등을 꼽았습니다.

존슨 의원은 바이러스가 중국의 실험실에서 나온 것은 아닌지 또 이 일을 덮으려 했을 수 있는 WHO의 역할도 알 필요가 있다며 중국과 WHO를 믿을 수 없게 된 만큼 WHO를 대체할 새로운 기구를 만들자고도 제안했습니다.

공화당 의원들은 미국의 WHO 재정 원조를 철회하고, 사무총장이 사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일부 트럼프 대통령의 참모들은 WHO의 대안 기구 창설을 저울질하고 있다고 폴리티코는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최근 WHO의 자금은 주로 미국이 지원하지만, 매우 중국 중심적이라며 맹비난하기도 했습니다.

공화당의 이 같은 대응에 민주당은 공화당의 WHO에 대한 비판을 수용하지 않고, 트럼프 대통령의 대응에 대한 감독에 집중한다는 방침입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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