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견제 막강 권한…한 명당 지원 예산 8억

[앵커]

국회의원은 유권자의 대변인인 만큼 누구를 뽑느냐에 따라 미래가 달라질 수 있는데요.

강인희 문준영 기자가 국회의원의 권한과 국회의원 한 명에게 들어가는 예산은 얼마나 되는지 짚어 봤습니다. 

[리포트]

제주지역 국회의원 의석수는 제주시갑과 제주시을, 서귀포시 등 3곳입니다. 

국회의원은 어떤 권한을 갖고 있을까요? 

우선, 제도변화의 근거가 되는 법률을 만들 수 있습니다. 

여기에, 정부에 대한 국정감사와 대통령 파면 요구 등 행정부와 사법부를 감시하고 견제할 수 있는 권한이 있고요. 

올해 기준 512조에 달하는 우리나라의 예산 심사도 국회의원 손에서 이뤄집니다.  

이처럼 막강한 권한을 가진 국회의원에게 들어가는 나랏돈은 얼마나 되는지도 확인해봤습니다. 

지난해 국회의원 연봉은 1억 5천만 원을 넘고, 월급으로 환산하면 천2백여만 원입니다. 

대부분 선진국 등의 국회의원 월급은 국민총생산 GDP 대비 두세 배 수준인데 반해, 우리나라는 4배를 넘습니다. 

국회의원실엔 4급 상당 보좌관과 5급 상당 비서관 등 모두 9명의 보좌진을 둘 수 있는데요. 

이들 인건비와 특별활동비 등 각종 지원 예산을 합하면 국회의원 한 명에게 한 해 동안 들어가는 나랏돈은 무려 8억 원에 달합니다.  

어떤 후보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미래도 달라집니다. 

유권자들이 국회의원의 역할과 권한을 한 번 더 되새기고 투표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KBS 뉴스 강인희, 문준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