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국 주요 소식] 기습 추위에 농촌 ‘저온 피해’ 외

입력 2020.04.14 (20:15) 수정 2020.04.14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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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KBS 충주 스튜디오 연결해서 충주국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박찬송 아나운서, 소식 전해주시죠.

[답변]

네, 충주입니다.

요즘, 아침 기온이 뚝 떨어져 일교차가 크고 곳곳에 바람도 강하게 불고 있습니다.

제주에는 폭설까지 내렸는데요.

4월 답지 않은 기습적인 추위에 농촌에선 저온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하얀 배꽃이 피기 시작한 충주의 한 과수원입니다.

자세히 보니 꽃 한가운데가 검게 변해 생기를 잃었습니다. 

아직 피지 않은 꽃망울을 자르자, 씨방이 시커멓게 이미 죽어있습니다. 

배나무 250여 그루가 모두 냉해를 입은 것입니다. 

[정금택/배 재배 농민 : "처음 이렇게, 주변 농가를 봐도 주변 농가도 피해를 봤는데, 자기네들도 그렇고 이렇게까지 심하지는 않았었다고…."]

모종을 심은 지 채 보름도 안 된 옥수수밭도 마찬가집니다.  

모종 잎이 누렇게 말라 죽어, 전체 3천 3백 ㎡가 넘는 밭에 살아남은 모종을 찾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윤양빈/옥수수 재배 농민 : "살아날 수 있는 것은 뭐 전혀 10%도 안 되죠. 다 죽었어요. 거의 100% 죽었어요. (그럼 이제 어떻게 해요?) 뭐 어찌할 수 없죠. 이제 콩이나 심는 수밖에."]

이달 초 찾아온 기습 추위에, 개화기를 맞은 과수 농가 등을 중심으로 농작물 저온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 것입니다. 

실제 이달 초, 충주 지역의 아침 최저 기온이 예년보다 5도 가까이 낮은 영하권까지 떨어졌습니다. 

본격적인 농번기와 겹쳐, 저온 피해 면적은 충주에서만 2백 70만 ㎡에 달하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이성윤/충주시 친환경농산과장 : "재해 보험에 가입을 안 한 농가들은 저희가 피해 규모에 따라서 재난 지원금을 지원해드리고요."]

개화 시기가 조금 늦은 사과와 복숭아 등은 저온 여파가 뒤늦게 나타나기 때문에 기습 추위로 인한 농가 피해는 더욱 늘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앵커]

다음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전국의 야간 관광 명소 100곳에, 충북에서는 유일하게 충주와 단양에서 4곳이 선정됐다고요?

[답변]

네, 한국관광공사가 밤에도 아름다운 전국의 명소, 야간 관광 100선을 발표했는데요.

충북에서는 4곳이 뽑혔는데, 충주와 단양에서 각각 2곳이 선정됐습니다.

충주에서는 '탄금호'와 '수안보 족욕길'이, 단양에서는 '단양강 잔도'와 '수양개 빛터널' 일원이 포함됐습니다.

전국적으로는 서울이 23곳으로 가장 많았고, 전남 13곳, 경기도 11곳 등의 순인데요. 

한국관광공사는, 이동 통신사의 야간 시간대 목적지 정보를 분석하고 전문가의 추천 등을 거쳐 야간 관광 100선을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충주시와 단양군은 코로나 19 상황이 끝나면 야간 관광을 더욱 활성화하고, 경관 조명 확충 등의 시설 투자도 지속한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끝으로 단양 소식, 살펴보죠. 

단양군이, 농민들 대신 농산물을 도매 시장에 출하해주고 있다고요?

[답변]

네, 코로나 19로 작물을 제때 출하하기 어려워졌거나 판로가 줄어든 농민을 돕기 위해서인데요.

단양군이 코로나 19가 종식될 때까지, 농민들이 수확한 농작물을 시장에 대신 출하해주고 있습니다. 

단고을 조합 공동사업법인이 사업을 맡아서 진행하고 있는데요. 

농가를 직접 돌면서 갓 생산한 농산물을 수집해 도매 시장에 대신 출하해주고요. 

이렇게 출하한 농산물이 경매에서 팔리면, 경락가에 따라 소득을 정산하는 것까지 돕고 있습니다. 

농작물 품목 제한 없이, 단양지역 농민 누구나 이런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데요. 

이렇게 일괄 순회 출하하는데 드는 인건비와 포장재, 물류비를 모두 단양군이 지원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충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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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주국 주요 소식] 기습 추위에 농촌 ‘저온 피해’ 외
    • 입력 2020-04-14 20:15:57
    • 수정2020-04-14 20:26:06
    뉴스7(청주)
[앵커] 이번에는 KBS 충주 스튜디오 연결해서 충주국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박찬송 아나운서, 소식 전해주시죠. [답변] 네, 충주입니다. 요즘, 아침 기온이 뚝 떨어져 일교차가 크고 곳곳에 바람도 강하게 불고 있습니다. 제주에는 폭설까지 내렸는데요. 4월 답지 않은 기습적인 추위에 농촌에선 저온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하얀 배꽃이 피기 시작한 충주의 한 과수원입니다. 자세히 보니 꽃 한가운데가 검게 변해 생기를 잃었습니다.  아직 피지 않은 꽃망울을 자르자, 씨방이 시커멓게 이미 죽어있습니다.  배나무 250여 그루가 모두 냉해를 입은 것입니다.  [정금택/배 재배 농민 : "처음 이렇게, 주변 농가를 봐도 주변 농가도 피해를 봤는데, 자기네들도 그렇고 이렇게까지 심하지는 않았었다고…."] 모종을 심은 지 채 보름도 안 된 옥수수밭도 마찬가집니다.   모종 잎이 누렇게 말라 죽어, 전체 3천 3백 ㎡가 넘는 밭에 살아남은 모종을 찾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윤양빈/옥수수 재배 농민 : "살아날 수 있는 것은 뭐 전혀 10%도 안 되죠. 다 죽었어요. 거의 100% 죽었어요. (그럼 이제 어떻게 해요?) 뭐 어찌할 수 없죠. 이제 콩이나 심는 수밖에."] 이달 초 찾아온 기습 추위에, 개화기를 맞은 과수 농가 등을 중심으로 농작물 저온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 것입니다.  실제 이달 초, 충주 지역의 아침 최저 기온이 예년보다 5도 가까이 낮은 영하권까지 떨어졌습니다.  본격적인 농번기와 겹쳐, 저온 피해 면적은 충주에서만 2백 70만 ㎡에 달하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이성윤/충주시 친환경농산과장 : "재해 보험에 가입을 안 한 농가들은 저희가 피해 규모에 따라서 재난 지원금을 지원해드리고요."] 개화 시기가 조금 늦은 사과와 복숭아 등은 저온 여파가 뒤늦게 나타나기 때문에 기습 추위로 인한 농가 피해는 더욱 늘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앵커] 다음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전국의 야간 관광 명소 100곳에, 충북에서는 유일하게 충주와 단양에서 4곳이 선정됐다고요? [답변] 네, 한국관광공사가 밤에도 아름다운 전국의 명소, 야간 관광 100선을 발표했는데요. 충북에서는 4곳이 뽑혔는데, 충주와 단양에서 각각 2곳이 선정됐습니다. 충주에서는 '탄금호'와 '수안보 족욕길'이, 단양에서는 '단양강 잔도'와 '수양개 빛터널' 일원이 포함됐습니다. 전국적으로는 서울이 23곳으로 가장 많았고, 전남 13곳, 경기도 11곳 등의 순인데요.  한국관광공사는, 이동 통신사의 야간 시간대 목적지 정보를 분석하고 전문가의 추천 등을 거쳐 야간 관광 100선을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충주시와 단양군은 코로나 19 상황이 끝나면 야간 관광을 더욱 활성화하고, 경관 조명 확충 등의 시설 투자도 지속한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끝으로 단양 소식, 살펴보죠.  단양군이, 농민들 대신 농산물을 도매 시장에 출하해주고 있다고요? [답변] 네, 코로나 19로 작물을 제때 출하하기 어려워졌거나 판로가 줄어든 농민을 돕기 위해서인데요. 단양군이 코로나 19가 종식될 때까지, 농민들이 수확한 농작물을 시장에 대신 출하해주고 있습니다.  단고을 조합 공동사업법인이 사업을 맡아서 진행하고 있는데요.  농가를 직접 돌면서 갓 생산한 농산물을 수집해 도매 시장에 대신 출하해주고요.  이렇게 출하한 농산물이 경매에서 팔리면, 경락가에 따라 소득을 정산하는 것까지 돕고 있습니다.  농작물 품목 제한 없이, 단양지역 농민 누구나 이런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데요.  이렇게 일괄 순회 출하하는데 드는 인건비와 포장재, 물류비를 모두 단양군이 지원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충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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