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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24 현장] 싱가포르 신규환자 386명…재확산 ‘비상’
입력 2020.04.14 (20:34) 수정 2020.04.14 (21:05) 글로벌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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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싱가포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만에 4백 명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당국의 통계발표 이후 최고 수치를 기록했는데요.

바이러스 대응을 잘해서 ‘방역 모범국’으로 불렸던 싱가포르가 코로나19 재확산 사태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특파원 연결합니다.

유석조 특파원! 싱가포르에서 갑자기 신규환자가 늘고 있다구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싱가포르는 그동안 신규확진자가 두 자릿수 이하를 유지하면서 방역 모범국가로 전 세계의 이목을 끌었는데요.

어제는 하루 만에 신규 확진자가 386명이 늘면서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습니다.

한 달 전만 해도 누적 확진자는 160여 명에 불과했는데 지금은 약 3천 명 수준입니다.

어제는 60대 남성이 숨지면서 사망자도 모두 9명으로 늘었습니다.

[앵커]

그런데 확진자가 왜 갑자기 급증한 겁니까?

[기자]

네, 외국인 노동자 기숙사에서 집단감염이 속출했는데 당국이 검사를 확대하면서 확진자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싱가포르에는 인도, 중국, 미얀마 등에서 온 이주노동자 약 20만 명이 40여 곳 기숙사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더운 날씨에 에어컨도 없이 한 방에 많게는 열 명까지 함께 지내는 구조여서 비위생적 환경을 두고 오랫동안 문제 제기가 있었던 곳이기도 한데요.

결국, 코로나19가 대규모로 번지는 온상이 된 겁니다.

[알렉스/이주노동자 보호단체 : "(빽빽한 기숙사는) 재정 관점에서는 효율적일 수 있지만, 바이러스 감염에는 매우 위험하다는 게 증명됐습니다."]

싱가포르 보건당국은 기숙사 건물을 통째로 격리하고 진단검사를 확대하고 있는데요.

일본에 정박했던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처럼 단체 격리가 길어질수록 재확산 위험도 커질 거란 경고가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싱가포르가 개학을 강행한 것도 논란이 되고 있죠?

[기자]

네, 싱가포르 교육부는 교내 생활방역에 자신감을 보였지만 섣부른 개학이 화를 불렀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전 세계가 휴교령을 유지하는 가운데 싱가포르만 지난달 23일 유치원과 초중고 모두 개학을 강행했는데요.

개학 이틀 만에 한 유치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비상이 걸렸고요.

경로를 알 수 없는 지역사회 감염까지 급증하면서 리셴룽 총리가 직접 개학 2주 만에 다시 재택수업을 선언했습니다.

[앵커]

최근에는 마스크 착용도 강제하는 분위기라구요?

[기자]

네, 싱가포르 정부는 바이러스 확산 초기부터 이웃 동남아 국가들과는 달리 건강하다면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 이런 입장이었습니다.

하지만 확진환자가 2천 명을 넘어서면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싱가포르 관광위원회 등은 지난 11일 성명을 내고 “시민들의 건강을 위해 쇼핑몰, 슈퍼마켓 등이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들의 출입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 이렇게 밝혔고요.

싱가포르 교통부도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없도록 하겠다, 이런 방침을 내놨습니다.

방역 모범국가의 안일한 대응이 재확산을 불렀다는 점에서 전 세계가 또 다시 싱가포르 상황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방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 [글로벌24 현장] 싱가포르 신규환자 386명…재확산 ‘비상’
    • 입력 2020-04-14 20:40:55
    • 수정2020-04-14 21: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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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싱가포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만에 4백 명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당국의 통계발표 이후 최고 수치를 기록했는데요.

바이러스 대응을 잘해서 ‘방역 모범국’으로 불렸던 싱가포르가 코로나19 재확산 사태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특파원 연결합니다.

유석조 특파원! 싱가포르에서 갑자기 신규환자가 늘고 있다구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싱가포르는 그동안 신규확진자가 두 자릿수 이하를 유지하면서 방역 모범국가로 전 세계의 이목을 끌었는데요.

어제는 하루 만에 신규 확진자가 386명이 늘면서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습니다.

한 달 전만 해도 누적 확진자는 160여 명에 불과했는데 지금은 약 3천 명 수준입니다.

어제는 60대 남성이 숨지면서 사망자도 모두 9명으로 늘었습니다.

[앵커]

그런데 확진자가 왜 갑자기 급증한 겁니까?

[기자]

네, 외국인 노동자 기숙사에서 집단감염이 속출했는데 당국이 검사를 확대하면서 확진자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싱가포르에는 인도, 중국, 미얀마 등에서 온 이주노동자 약 20만 명이 40여 곳 기숙사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더운 날씨에 에어컨도 없이 한 방에 많게는 열 명까지 함께 지내는 구조여서 비위생적 환경을 두고 오랫동안 문제 제기가 있었던 곳이기도 한데요.

결국, 코로나19가 대규모로 번지는 온상이 된 겁니다.

[알렉스/이주노동자 보호단체 : "(빽빽한 기숙사는) 재정 관점에서는 효율적일 수 있지만, 바이러스 감염에는 매우 위험하다는 게 증명됐습니다."]

싱가포르 보건당국은 기숙사 건물을 통째로 격리하고 진단검사를 확대하고 있는데요.

일본에 정박했던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처럼 단체 격리가 길어질수록 재확산 위험도 커질 거란 경고가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싱가포르가 개학을 강행한 것도 논란이 되고 있죠?

[기자]

네, 싱가포르 교육부는 교내 생활방역에 자신감을 보였지만 섣부른 개학이 화를 불렀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전 세계가 휴교령을 유지하는 가운데 싱가포르만 지난달 23일 유치원과 초중고 모두 개학을 강행했는데요.

개학 이틀 만에 한 유치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비상이 걸렸고요.

경로를 알 수 없는 지역사회 감염까지 급증하면서 리셴룽 총리가 직접 개학 2주 만에 다시 재택수업을 선언했습니다.

[앵커]

최근에는 마스크 착용도 강제하는 분위기라구요?

[기자]

네, 싱가포르 정부는 바이러스 확산 초기부터 이웃 동남아 국가들과는 달리 건강하다면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 이런 입장이었습니다.

하지만 확진환자가 2천 명을 넘어서면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싱가포르 관광위원회 등은 지난 11일 성명을 내고 “시민들의 건강을 위해 쇼핑몰, 슈퍼마켓 등이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들의 출입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 이렇게 밝혔고요.

싱가포르 교통부도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없도록 하겠다, 이런 방침을 내놨습니다.

방역 모범국가의 안일한 대응이 재확산을 불렀다는 점에서 전 세계가 또 다시 싱가포르 상황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방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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