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北 태양절 앞두고 순항미사일 발사…전투기도 출격

입력 2020.04.14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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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3년 만에 단거리 순항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강원도 문천에서 오늘 오전 7시 이후 40여 분간 여러 발의 미사일을 동해상으로 쐈습니다.

최대 비행거리는 150km 이상으로 탐지됐습니다.

군 당국은 함정을 표적 삼아 지상에서 발사하는 지대함 순항미사일로 추정했습니다.

북한이 2017년 4월 태양절 열병식에서 처음 공개하고, 같은 해 6월 시험 발사했던 신형 지대함 순항미사일과 같은 것으로 보고 정밀 분석 중입니다.

포물선 비행을 하는 탄도미사일의 강점이 속도와 파괴력이라면, 비행고도가 2km 정도로 낮은 순항미사일은 레이더 포착이 어렵고 타격 정확도가 높습니다.

탄도미사일과 달리 순항미사일은 유엔 안보리 제재 대상이 아닙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최근 전투기 부대를 시찰했는데, 북한은 오늘 순항미사일 발사와 함께 문천 인근 원산 일대 상공에 주력 전투기들을 출격시켜 지상 타격도 실시했습니다.

[신종우/국방안보포럼 선임분석관 : "실전 배치한 무기체계들을 지상과 공중에서 합동으로 연합훈련을 통해서 좀 더 전술적 의미에 가깝게 훈련한 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최근 군사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김정은 위원장이 참관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북한의 발사체 발사는 지난달 29일 이른바 '초대형 방사포'를 발사한 지 16일만으로, 올해 들어 5번째입니다.

군 당국은 특히 북한의 군사훈련이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과 남한의 총선을 하루 앞두고 실시된 점에 주목하고,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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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4-14 21: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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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3년 만에 단거리 순항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강원도 문천에서 오늘 오전 7시 이후 40여 분간 여러 발의 미사일을 동해상으로 쐈습니다.

최대 비행거리는 150km 이상으로 탐지됐습니다.

군 당국은 함정을 표적 삼아 지상에서 발사하는 지대함 순항미사일로 추정했습니다.

북한이 2017년 4월 태양절 열병식에서 처음 공개하고, 같은 해 6월 시험 발사했던 신형 지대함 순항미사일과 같은 것으로 보고 정밀 분석 중입니다.

포물선 비행을 하는 탄도미사일의 강점이 속도와 파괴력이라면, 비행고도가 2km 정도로 낮은 순항미사일은 레이더 포착이 어렵고 타격 정확도가 높습니다.

탄도미사일과 달리 순항미사일은 유엔 안보리 제재 대상이 아닙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최근 전투기 부대를 시찰했는데, 북한은 오늘 순항미사일 발사와 함께 문천 인근 원산 일대 상공에 주력 전투기들을 출격시켜 지상 타격도 실시했습니다.

[신종우/국방안보포럼 선임분석관 : "실전 배치한 무기체계들을 지상과 공중에서 합동으로 연합훈련을 통해서 좀 더 전술적 의미에 가깝게 훈련한 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최근 군사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김정은 위원장이 참관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북한의 발사체 발사는 지난달 29일 이른바 '초대형 방사포'를 발사한 지 16일만으로, 올해 들어 5번째입니다.

군 당국은 특히 북한의 군사훈련이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과 남한의 총선을 하루 앞두고 실시된 점에 주목하고,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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