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코로나19 대응 위해 최빈국의 부채상환 일시 유예”

입력 2020.04.16 (03:30) 수정 2020.04.16 (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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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이 15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세계 최빈국들의 부채 상환 의무 이행을 일시적으로 유예하는 데 합의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G20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은 이날 화상회의를 가진 뒤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G20은 최빈국들의 채무 상환을 일정 기간 중지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G20 정부의 모든 채권단이 이번 계획에 참여할 것이라면서 민간 채권자들에게도 동참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올해 G20 의장국인 무함마드 알 자단 사우디아라비아 재무장관은 브리핑에서 이번 계획과 관련해, "이는 가장 가난한 나라들이 향후 12개월 동안 채무 상환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습니다.

알 자단 장관은 또 이 계획에 따라 가난한 국가들이 보건 체계와 코로나19에 직면한 사람들을 지원할 수 있도록 200억 달러의 즉각적인 유동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G20 측은 얼마나 많은 국가가 이번 조치의 혜택을 받을지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브뤼노 르메르 프랑스 재무장관은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의 약 40개국을 포함해 76개국이 모라토리엄(지불유예) 대상으로서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은 전했습니다.

앞서 G20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은 지난달 31일 화상회의에서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행동계획'을 4월 15일까지 내놓기로 했으며 G7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은 지난 14일 코로나19 대책의 하나로 최빈국에 대한 일시적 채무상환 유예에 지지를 표한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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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20 “코로나19 대응 위해 최빈국의 부채상환 일시 유예”
    • 입력 2020-04-16 03:30:33
    • 수정2020-04-16 03:31:00
    국제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이 15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세계 최빈국들의 부채 상환 의무 이행을 일시적으로 유예하는 데 합의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G20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은 이날 화상회의를 가진 뒤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G20은 최빈국들의 채무 상환을 일정 기간 중지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G20 정부의 모든 채권단이 이번 계획에 참여할 것이라면서 민간 채권자들에게도 동참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올해 G20 의장국인 무함마드 알 자단 사우디아라비아 재무장관은 브리핑에서 이번 계획과 관련해, "이는 가장 가난한 나라들이 향후 12개월 동안 채무 상환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습니다.

알 자단 장관은 또 이 계획에 따라 가난한 국가들이 보건 체계와 코로나19에 직면한 사람들을 지원할 수 있도록 200억 달러의 즉각적인 유동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G20 측은 얼마나 많은 국가가 이번 조치의 혜택을 받을지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브뤼노 르메르 프랑스 재무장관은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의 약 40개국을 포함해 76개국이 모라토리엄(지불유예) 대상으로서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은 전했습니다.

앞서 G20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은 지난달 31일 화상회의에서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행동계획'을 4월 15일까지 내놓기로 했으며 G7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은 지난 14일 코로나19 대책의 하나로 최빈국에 대한 일시적 채무상환 유예에 지지를 표한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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