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민주당 사실상 참패…원인은?

입력 2020.04.16 (11:20) 수정 2020.04.16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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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1대 총선 결과, 부산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의 의석이 줄고 미래통합당의 의석이 다시 늘었습니다.

어떤 요인들이 작용했는지 분석했습니다.

강지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당초 현역 6석 수성을 기대했던 더불어민주당은 3석을 얻는 데 그쳤습니다. 

북강서갑의 전재수 후보, 남을의 박재호 후보, 사하갑 최인호 후보만 당선됐습니다. 

그것도 2%가량의 차이로 힘겹게 승리했습니다. 

부산진갑 김영춘 후보, 연제구 김해영 후보, 해운대을 윤준호 후보 등 3명의 현역 의원이 고배를 마시면서 더불어민주당의 부산 의석은 6석에서 3석으로 줄어들었습니다.

특히 대권 주자로 기대를 받으며 선대위원장으로 부산 선거를 진두지휘한 김영춘 후보마저 서병수 후보에게 패한 것은 뼈아픈 대목입니다. 

2년 전 지방 선거에서 민주당에 몰표를 주다시피 했던 부산의 민심이 이렇게 돌아선 이유는 뭘까요?

가장 큰 원인은 부산의 심각한 경제 상황으로 분석됩니다. 

수도권과는 달리 중소기업과 자영업자가 절대적으로 많은 부산에서는 경기 부진에다 코로나 19 쇼크가 겹치면서 정부에 대한 불만이 높아졌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서병수/미래통합당 부산 선대위원장 : "지난 3년 동안의 문재인 정권의 경제 실패에 대해서 우리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습니다. 지속적으로 경제 상황을 국민들에게 설명하고 문재인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고 하는 것이 부산 지역에는 제대로 설득이 되었다고 봅니다."]

게다가 여권에서 여당압승론이 흘러나오자 막판에 보수는 물론 중도층의 견제 심리도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결과론이기는 하지만 부산진갑 등 핵심 지역을 중심으로 한 미래통합당의 전략공천 승부수도 승리요인의 하나로 분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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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민주당 사실상 참패…원인은?
    • 입력 2020-04-16 11:20:53
    • 수정2020-04-16 11:24:48
    부산
[앵커] 21대 총선 결과, 부산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의 의석이 줄고 미래통합당의 의석이 다시 늘었습니다. 어떤 요인들이 작용했는지 분석했습니다. 강지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당초 현역 6석 수성을 기대했던 더불어민주당은 3석을 얻는 데 그쳤습니다.  북강서갑의 전재수 후보, 남을의 박재호 후보, 사하갑 최인호 후보만 당선됐습니다.  그것도 2%가량의 차이로 힘겹게 승리했습니다.  부산진갑 김영춘 후보, 연제구 김해영 후보, 해운대을 윤준호 후보 등 3명의 현역 의원이 고배를 마시면서 더불어민주당의 부산 의석은 6석에서 3석으로 줄어들었습니다. 특히 대권 주자로 기대를 받으며 선대위원장으로 부산 선거를 진두지휘한 김영춘 후보마저 서병수 후보에게 패한 것은 뼈아픈 대목입니다.  2년 전 지방 선거에서 민주당에 몰표를 주다시피 했던 부산의 민심이 이렇게 돌아선 이유는 뭘까요? 가장 큰 원인은 부산의 심각한 경제 상황으로 분석됩니다.  수도권과는 달리 중소기업과 자영업자가 절대적으로 많은 부산에서는 경기 부진에다 코로나 19 쇼크가 겹치면서 정부에 대한 불만이 높아졌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서병수/미래통합당 부산 선대위원장 : "지난 3년 동안의 문재인 정권의 경제 실패에 대해서 우리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습니다. 지속적으로 경제 상황을 국민들에게 설명하고 문재인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고 하는 것이 부산 지역에는 제대로 설득이 되었다고 봅니다."] 게다가 여권에서 여당압승론이 흘러나오자 막판에 보수는 물론 중도층의 견제 심리도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결과론이기는 하지만 부산진갑 등 핵심 지역을 중심으로 한 미래통합당의 전략공천 승부수도 승리요인의 하나로 분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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