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전국 민심 축소판’ 재확인…급조된 선거 전략은 외면

입력 2020.04.16 (11:57) 수정 2020.04.16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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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제21대 총선에서도 충북 지역은 전국 민심의 축소판이라는 점이 다시 확인됐습니다.

여·야의 전국 지역구 의석수 비율과 거의 비슷한 결과가 나온 건데요.

이번 총선에서 드러난 충북 유권자들의 민심. 

송근섭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5대 3.

제21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이 받아든 성적표입니다. 

민주당이 청주권 4곳과 중부 3군에서 승리하며 5석을, 통합당은 충주와 동남 4군을 수성하고, 제천·단양을 탈환하면서 3석을 확보했습니다. 

전국 유권자의 민심과 거의 비슷하게, 충북 유권자들도 여당에 근소하게 힘을 실어주긴 했지만, 몰표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현역 의원 차출과 전략 공천 등 각 정당의 셈법도 충북 유권자들에게는 통하지 않았습니다. 

험지 탈환을 위해 나선 청주 흥덕의 정우택, 청주 청원의 김수민, 청주 상당의 김종대 후보 등 전·현직 의원들은 줄줄이 고배를 마셨고, 선거를 코앞에 두고 새 얼굴로 내세웠던 청주 상당의 윤갑근, 충주의 김경욱, 동남4군의 곽상언 후보도 모두 패배했습니다.

청주 서원의 이장섭, 중부3군의 임호선 후보를 제외하면  대부분 지역구에서 오래 기반을 닦아온 후보들이 유권자의 선택을 받았습니다.

변화보다는 ‘안정’을 택해 온 충북 유권자들의 표심이 이번 선거에서도 확인됐습니다. 

한편 청주 청원의 민주당 변재일 후보는 청주권 첫 5선 의원이라는 기록을 세웠고 충북의 첫 지역구 여성 의원 배출은 이번에도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송근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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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 전국 민심 축소판’ 재확인…급조된 선거 전략은 외면
    • 입력 2020-04-16 11:57:09
    • 수정2020-04-16 12:12:29
    930뉴스(청주)
[앵커] 이번 제21대 총선에서도 충북 지역은 전국 민심의 축소판이라는 점이 다시 확인됐습니다. 여·야의 전국 지역구 의석수 비율과 거의 비슷한 결과가 나온 건데요. 이번 총선에서 드러난 충북 유권자들의 민심.  송근섭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5대 3. 제21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이 받아든 성적표입니다.  민주당이 청주권 4곳과 중부 3군에서 승리하며 5석을, 통합당은 충주와 동남 4군을 수성하고, 제천·단양을 탈환하면서 3석을 확보했습니다.  전국 유권자의 민심과 거의 비슷하게, 충북 유권자들도 여당에 근소하게 힘을 실어주긴 했지만, 몰표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현역 의원 차출과 전략 공천 등 각 정당의 셈법도 충북 유권자들에게는 통하지 않았습니다.  험지 탈환을 위해 나선 청주 흥덕의 정우택, 청주 청원의 김수민, 청주 상당의 김종대 후보 등 전·현직 의원들은 줄줄이 고배를 마셨고, 선거를 코앞에 두고 새 얼굴로 내세웠던 청주 상당의 윤갑근, 충주의 김경욱, 동남4군의 곽상언 후보도 모두 패배했습니다. 청주 서원의 이장섭, 중부3군의 임호선 후보를 제외하면  대부분 지역구에서 오래 기반을 닦아온 후보들이 유권자의 선택을 받았습니다. 변화보다는 ‘안정’을 택해 온 충북 유권자들의 표심이 이번 선거에서도 확인됐습니다.  한편 청주 청원의 민주당 변재일 후보는 청주권 첫 5선 의원이라는 기록을 세웠고 충북의 첫 지역구 여성 의원 배출은 이번에도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송근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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