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돌풍에 무소속 고전

입력 2020.04.16 (12:12) 수정 2020.04.16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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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무소속 후보들도 거센 민주당 바람 앞에 맥을 추지 못했습니다.

무소속 후보 열 명 가운데 남원임실순창의 이용호 후보만 가까스로 당선됐습니다.

조경모 기자입니다.

[리포트]

재선을 노리는 무소속 현역 의원과 3선 관록의 민주당 중진이 맞붙은 남원임실순창 선거구.

개표 초기에는 엎치락뒤치락 혼전을 벌이며 승부를 예측할 수 없었지만, 결과는 무소속 이용호 후보의 힘겨운 승리였습니다.

[이용호/남원·임실·순창 국회의원 당선인/무소속: "개표 과정에서 저도 마음을 졸였고요. 사실 이거 떨어지는 것이 아닌가 외롭고 힘들었습니다만 그러나 저는 우리 위대한 민심을 믿었습니다."]

하지만 이 후보를 뺀 무소속 후보 9명은 모두 패했습니다.

현역인 김광수, 김종회 후보는 민생당을, 김관영 후보는 바른미래당을 떠나 무소속으로 승부수를 던졌지만, 고배를 마셨습니다.

[김관영/군산 무소속 후보: "어려운 군산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 저도 어떤 자리에 있든지간에 최선을 다해서 군산 경제를 살리는데 힘을 보태겠다는 말씀 드립니다."]

경선 결과에 불복해 민주당을 탈당한 최형재 후보와, 민생당을 탈당하고 당선 후 민주당 복당을 공언한 임정엽 후보도 낙선했습니다 .

[이경한/전주교대 사회교육학과 교수: "또 하나의 정당에서 탈당한 이런 피로감을 줬기 때문에 지지를 많이 얻지 못했고, 결국 민주당의 바람을 꺾기는 상대적으로 열세였다. 인물론으로 가기에는 더더욱 어려웠다."]

전북을 비롯한 호남의 정치 지형이 일당 독주로 회귀하면서 우리 정치권이 '지역 장벽 타파'라는 해묵은 과제를 다시 떠안게 됐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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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돌풍에 무소속 고전
    • 입력 2020-04-16 12:12:04
    • 수정2020-04-16 12:18:18
    930뉴스(전주)
[앵커] 무소속 후보들도 거센 민주당 바람 앞에 맥을 추지 못했습니다. 무소속 후보 열 명 가운데 남원임실순창의 이용호 후보만 가까스로 당선됐습니다. 조경모 기자입니다. [리포트] 재선을 노리는 무소속 현역 의원과 3선 관록의 민주당 중진이 맞붙은 남원임실순창 선거구. 개표 초기에는 엎치락뒤치락 혼전을 벌이며 승부를 예측할 수 없었지만, 결과는 무소속 이용호 후보의 힘겨운 승리였습니다. [이용호/남원·임실·순창 국회의원 당선인/무소속: "개표 과정에서 저도 마음을 졸였고요. 사실 이거 떨어지는 것이 아닌가 외롭고 힘들었습니다만 그러나 저는 우리 위대한 민심을 믿었습니다."] 하지만 이 후보를 뺀 무소속 후보 9명은 모두 패했습니다. 현역인 김광수, 김종회 후보는 민생당을, 김관영 후보는 바른미래당을 떠나 무소속으로 승부수를 던졌지만, 고배를 마셨습니다. [김관영/군산 무소속 후보: "어려운 군산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 저도 어떤 자리에 있든지간에 최선을 다해서 군산 경제를 살리는데 힘을 보태겠다는 말씀 드립니다."] 경선 결과에 불복해 민주당을 탈당한 최형재 후보와, 민생당을 탈당하고 당선 후 민주당 복당을 공언한 임정엽 후보도 낙선했습니다 . [이경한/전주교대 사회교육학과 교수: "또 하나의 정당에서 탈당한 이런 피로감을 줬기 때문에 지지를 많이 얻지 못했고, 결국 민주당의 바람을 꺾기는 상대적으로 열세였다. 인물론으로 가기에는 더더욱 어려웠다."] 전북을 비롯한 호남의 정치 지형이 일당 독주로 회귀하면서 우리 정치권이 '지역 장벽 타파'라는 해묵은 과제를 다시 떠안게 됐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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