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당 ‘참패’…존립마저 위협

입력 2020.04.16 (12:13) 수정 2020.04.16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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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호남정치 복원을 꿈꾼 민생당은 이번 총선에서 단 한 명의 당선인도 배출하지 못했습니다.

중진의원들이 모두 탈락하면서 전북 제1당인 민생당은 이제 존립마저 위협받게 됐습니다.

계속해서 이종완 기자입니다.

[리포트]

4선의 정동영, 조배숙, 3선의 유성엽을 축으로 민주당 돌풍을 저지하려던 민생당.

하지만 결과는 참담했습니다.

이들 중진의원이 모두, 그것도 큰 표차로 민주당 후보들에게 패하면서 존립마저 위협받게 됐습니다.

[정동영/민생당 후보: "기울어진 운동장을 극복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 모든 것이 제 힘과 능력의 부족입니다."]

민생당은 전북에선 제1당의 위치였지만, 이미 총선 전부터 분열을 거듭했습니다.

지난 총선에서 저력을 과시한 옛 국민의당은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으로 쪼개졌고, 또다시 일부 의원들이 탈당해 대안신당을 만들었습니다.

[유성엽/전 대안신당 통합추진위원장/지난 1월: "우리 대안신당이 앞장서서 목표를 설정하고 대책을 마련해서 힘을 모아나가는…."]

우여곡절 끝에 민생당이란 이름으로 다시 뭉쳤지만 구심점을 잃은 채 오히려 현역과 경쟁력 있는 후보들의 탈당마저 잇따랐습니다.

결국 민주당에 완패하면서 호남정치 복원도 헛구호에 그쳤습니다.

4년 전과는 전혀 다른 도민들의 냉엄한 선택 앞에 민생당의 입지는 더욱 비좁아졌습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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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생당 ‘참패’…존립마저 위협
    • 입력 2020-04-16 12:13:26
    • 수정2020-04-16 12: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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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호남정치 복원을 꿈꾼 민생당은 이번 총선에서 단 한 명의 당선인도 배출하지 못했습니다. 중진의원들이 모두 탈락하면서 전북 제1당인 민생당은 이제 존립마저 위협받게 됐습니다. 계속해서 이종완 기자입니다. [리포트] 4선의 정동영, 조배숙, 3선의 유성엽을 축으로 민주당 돌풍을 저지하려던 민생당. 하지만 결과는 참담했습니다. 이들 중진의원이 모두, 그것도 큰 표차로 민주당 후보들에게 패하면서 존립마저 위협받게 됐습니다. [정동영/민생당 후보: "기울어진 운동장을 극복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 모든 것이 제 힘과 능력의 부족입니다."] 민생당은 전북에선 제1당의 위치였지만, 이미 총선 전부터 분열을 거듭했습니다. 지난 총선에서 저력을 과시한 옛 국민의당은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으로 쪼개졌고, 또다시 일부 의원들이 탈당해 대안신당을 만들었습니다. [유성엽/전 대안신당 통합추진위원장/지난 1월: "우리 대안신당이 앞장서서 목표를 설정하고 대책을 마련해서 힘을 모아나가는…."] 우여곡절 끝에 민생당이란 이름으로 다시 뭉쳤지만 구심점을 잃은 채 오히려 현역과 경쟁력 있는 후보들의 탈당마저 잇따랐습니다. 결국 민주당에 완패하면서 호남정치 복원도 헛구호에 그쳤습니다. 4년 전과는 전혀 다른 도민들의 냉엄한 선택 앞에 민생당의 입지는 더욱 비좁아졌습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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