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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리아약, 코로나19 중환자에겐 효과 없어”
입력 2020.04.16 (13:46) 국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치료를 위한 '신의 선물'이 될 수 있다고 언급한 말라리아 치료제가 중환자에겐 효과가 없을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홍콩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오늘 보도를 보면, 파리동(東)대학 등 프랑스 12개 병원·연구소 연구진은 프랑스 4개 병원 환자 181명의 진료기록을 토대로 한 연구 결과를 의학논문 사전발표 플랫폼(medRxiv)에 공개했습니다.

이들은 성별·연령·건강 상태 등이 비슷하며 코로나19 감염으로 폐에 산소 공급이 필요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말라리아 예방·치료제인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의 효과를 연구했습니다.

이번 연구는 증상이 가벼워 치료 없이도 회복 가능성이 큰 환자를 상대로 했던 기존 연구와 달리 더 대표성이 있다는 게 연구진 주장입니다.

SCMP는 해당약물 복용과 관련한 가장 광범위한 연구라고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연구 결과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복용한 환자 중 20.5%는 일주일 내에 병세가 악화해 집중치료병동에 입원하거나 사망했습니다.

복용하지 않은 환자 중 이런 비율은 22.1%였는데, 통계적으로 두 집단 간 차이가 없다는 게 연구진 설명입니다.

연구진은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입원 후 일주일째에 집중치료병동 입원이나 사망 확률을 낮추지 못했다"면서 "이 연구 결과는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에 대한 해당 약물 사용 근거를 뒷받침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연구진은 또 하이드록시클로로퀸 복용 시 급성 심장사 등 광범위한 부작용이 우려된다며 복용환자의 10% 정도가 심장박동 이상으로 약 4일 만에 약을 끊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의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해당하는 프랑스 의약품의료기기안전청(ANSM)도 지난달 말 하이드록시클로로퀸 등 코로나19에 쓰이는 일부 의약품에 대한 오·남용 주의보를 발령한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 “말라리아약, 코로나19 중환자에겐 효과 없어”
    • 입력 2020-04-16 13:46:51
    국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치료를 위한 '신의 선물'이 될 수 있다고 언급한 말라리아 치료제가 중환자에겐 효과가 없을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홍콩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오늘 보도를 보면, 파리동(東)대학 등 프랑스 12개 병원·연구소 연구진은 프랑스 4개 병원 환자 181명의 진료기록을 토대로 한 연구 결과를 의학논문 사전발표 플랫폼(medRxiv)에 공개했습니다.

이들은 성별·연령·건강 상태 등이 비슷하며 코로나19 감염으로 폐에 산소 공급이 필요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말라리아 예방·치료제인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의 효과를 연구했습니다.

이번 연구는 증상이 가벼워 치료 없이도 회복 가능성이 큰 환자를 상대로 했던 기존 연구와 달리 더 대표성이 있다는 게 연구진 주장입니다.

SCMP는 해당약물 복용과 관련한 가장 광범위한 연구라고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연구 결과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복용한 환자 중 20.5%는 일주일 내에 병세가 악화해 집중치료병동에 입원하거나 사망했습니다.

복용하지 않은 환자 중 이런 비율은 22.1%였는데, 통계적으로 두 집단 간 차이가 없다는 게 연구진 설명입니다.

연구진은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입원 후 일주일째에 집중치료병동 입원이나 사망 확률을 낮추지 못했다"면서 "이 연구 결과는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에 대한 해당 약물 사용 근거를 뒷받침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연구진은 또 하이드록시클로로퀸 복용 시 급성 심장사 등 광범위한 부작용이 우려된다며 복용환자의 10% 정도가 심장박동 이상으로 약 4일 만에 약을 끊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의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해당하는 프랑스 의약품의료기기안전청(ANSM)도 지난달 말 하이드록시클로로퀸 등 코로나19에 쓰이는 일부 의약품에 대한 오·남용 주의보를 발령한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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