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카드 사용 의혹’…‘라임 사태’ 연루 前 청와대 행정관 체포

입력 2020.04.16 (13:53) 수정 2020.04.16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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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 6천억 원대 환매 중단을 빚은 라임자산운용 사태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전 청와대 행정관이 검찰에 체포됐습니다.

서울남부지검은 오늘(16일) 오전 금융감독원 소속 김 모 전 청와대 행정관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상 뇌물과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또, 김 전 행정관이 금융감독원에서 사용했던 업무용 컴퓨터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금융감독원 소속이던 김 전 행정관은 지난해 2월부터 1년 동안 청와대 경제수석실 행정관으로 파견 근무를 했습니다.

파견 근무 중이던 지난해 5월 김 전 행정관은 라임 사태의 핵심 인물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로부터 2백만 원 한도의 법인카드와 현금 150만 원을 건네받은 정황이 KBS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이와 함께 김 전 행정관의 동생이 김 회장이 사실상 소유하던 스타모빌리티의 사외이사로 재직하고 있는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특히, 김 전 행정관은 지난해 12월 말 라임자산운용 펀드를 1조 원어치 판매한 모 증권사 간부와 라임 투자자 간의 대화 녹음파일에서 김봉현 스타모빌리티 실질 사주가 라임을 인수하는 작업을 도울 역할을 할 것이라며 언급된 인물입니다.

김 전 행정관은 지난 2월 금감원 팀장으로 복귀했다가, 보직 해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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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4-16 13:53:45
    • 수정2020-04-16 14:04:55
    사회
1조 6천억 원대 환매 중단을 빚은 라임자산운용 사태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전 청와대 행정관이 검찰에 체포됐습니다.

서울남부지검은 오늘(16일) 오전 금융감독원 소속 김 모 전 청와대 행정관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상 뇌물과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또, 김 전 행정관이 금융감독원에서 사용했던 업무용 컴퓨터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금융감독원 소속이던 김 전 행정관은 지난해 2월부터 1년 동안 청와대 경제수석실 행정관으로 파견 근무를 했습니다.

파견 근무 중이던 지난해 5월 김 전 행정관은 라임 사태의 핵심 인물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로부터 2백만 원 한도의 법인카드와 현금 150만 원을 건네받은 정황이 KBS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이와 함께 김 전 행정관의 동생이 김 회장이 사실상 소유하던 스타모빌리티의 사외이사로 재직하고 있는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특히, 김 전 행정관은 지난해 12월 말 라임자산운용 펀드를 1조 원어치 판매한 모 증권사 간부와 라임 투자자 간의 대화 녹음파일에서 김봉현 스타모빌리티 실질 사주가 라임을 인수하는 작업을 도울 역할을 할 것이라며 언급된 인물입니다.

김 전 행정관은 지난 2월 금감원 팀장으로 복귀했다가, 보직 해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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