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총련 기자 “북한에서 하루 세 번 발열 검사”

입력 2020.04.16 (15:18) 수정 2020.04.16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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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북한을 방문했다가 30일 동안 격리됐던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 기자가 하루에 3번 발열 검사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조선신보 사진부 로금순 기자는 이달 12일 재일동포들이 운영하는 유튜브채널 '평통TV'에 출연해 평양호텔 격리 중 외출은 할 수 없었고 규칙적으로 체온 측정을 해야 했다고 말했습니다.

해당 기자는 지난 해 9월 초부터 올해 3월 9일까지 북한에 체류했습니다.

또 세계보건기구(WHO)가 비상사태를 선언하기 6일 전인 1월 24일 북한은 국가 비상방역 대책을 가동하고 긴급 조치를 독자적으로 취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이 취한 긴급조치는 육·해·공 모든 국경의 차단과 국내 방역 대책이었고, 이후 입국한 외국인과 해외동포에 대해 평안남도 평성시의 격리시설로 이동시켜 격리 생활을 하도록 했다고 해당 기자는 말했습니다.

이어 본인은 긴급조치 이전에 북한에 입국했지만, 외국인 등이 격리시설로 가기 전에 평양호텔에 체류해, 의학적 감시 대상으로 30일 동안 호텔에서 격리 생활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호텔 격리 중에는 하루에 3번 의사가 발열 검사를 했고, 검사 결과 체온이 37.5℃ 이상으로 나오면 평성시의 격리시설로 이동해야 했다고 말했습니다.

해당 기자는 이와 함께 북한이 하루 수만 개 생산을 목표로 피복 공장과 가정에서 마스크를 생산해 주민들에게 착용하게 했으며, 마스크가 없으면 버스도 못 타고, 상점에도 못 들어가고, 사무소에도 못 들어간다고 북한의 상황을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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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4-16 15:18:50
    • 수정2020-04-16 15:26:28
    국제
최근 북한을 방문했다가 30일 동안 격리됐던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 기자가 하루에 3번 발열 검사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조선신보 사진부 로금순 기자는 이달 12일 재일동포들이 운영하는 유튜브채널 '평통TV'에 출연해 평양호텔 격리 중 외출은 할 수 없었고 규칙적으로 체온 측정을 해야 했다고 말했습니다.

해당 기자는 지난 해 9월 초부터 올해 3월 9일까지 북한에 체류했습니다.

또 세계보건기구(WHO)가 비상사태를 선언하기 6일 전인 1월 24일 북한은 국가 비상방역 대책을 가동하고 긴급 조치를 독자적으로 취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이 취한 긴급조치는 육·해·공 모든 국경의 차단과 국내 방역 대책이었고, 이후 입국한 외국인과 해외동포에 대해 평안남도 평성시의 격리시설로 이동시켜 격리 생활을 하도록 했다고 해당 기자는 말했습니다.

이어 본인은 긴급조치 이전에 북한에 입국했지만, 외국인 등이 격리시설로 가기 전에 평양호텔에 체류해, 의학적 감시 대상으로 30일 동안 호텔에서 격리 생활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호텔 격리 중에는 하루에 3번 의사가 발열 검사를 했고, 검사 결과 체온이 37.5℃ 이상으로 나오면 평성시의 격리시설로 이동해야 했다고 말했습니다.

해당 기자는 이와 함께 북한이 하루 수만 개 생산을 목표로 피복 공장과 가정에서 마스크를 생산해 주민들에게 착용하게 했으며, 마스크가 없으면 버스도 못 타고, 상점에도 못 들어가고, 사무소에도 못 들어간다고 북한의 상황을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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