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3월 소비·생산 ‘역대 최악’ 급감…IMF “적극적인 재정 부양” 강조

입력 2020.04.16 (17:26) 수정 2020.04.16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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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미국 내 소비와 생산 관련 지표가 역대 최악의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 활동 마비 상황이 최악의 경제 지표로 확인되고 있는데요.

뉴욕 증시와 유럽 증시는 이같은 경제 충격으로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상무부는 지난달 소매 판매가 2월에 비해 8.7%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상무부가 관련 통계를 집계한 1992년 이후 역대 최대 규모의 감소입니다.

재택 근무와 자택 대피령 등으로 미국 경제가 이른바 셧다운되면서, 미국 실물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 부문이 크게 위축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미국의 산업 생산도 급감했습니다.

미 연준은 지난달 산업 생산이 2월에 비해 5.4% 감소했다고 발표했습니다.

74년 만에 가장 큰 폭의 하락입니다.

미국 산업 생산에서 4분의 3 이상을 차지하는 제조업 생산은 6.3%나 감소했습니다.

대규모 실업에 이어 소비와 생산이 연쇄적으로 악화되고 있는 상황.

코로나19 사태를 진정시키고 소비 심리를 얼마나 빨리 살리느냐에 미국 경제의 향배가 달려 있습니다.

JP 모건과 골드만 삭스 등 글로벌 투자 은행들은 2분기까지 미국 경제가 최악을 기록한 뒤 3분기부터 급반등 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세계 경제가 1930년대 대공황 이래 최악의 침체라고 진단했던 IMF는 각국 정부가 더 많은 재정 부양책을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게오르기에바/IMF 총재 : "Elevated debt levels, bankruptcies, unemployment, rising inequality, and make sure that we put measures in place now to protect those challenges."]

코로나 사태에 따른 경제 충격이 최악의 경제 지표로 계속 나타나면서 뉴욕 증시와 유럽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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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3월 소비·생산 ‘역대 최악’ 급감…IMF “적극적인 재정 부양” 강조
    • 입력 2020-04-16 17:28:13
    • 수정2020-04-16 17:3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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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미국 내 소비와 생산 관련 지표가 역대 최악의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 활동 마비 상황이 최악의 경제 지표로 확인되고 있는데요.

뉴욕 증시와 유럽 증시는 이같은 경제 충격으로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상무부는 지난달 소매 판매가 2월에 비해 8.7%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상무부가 관련 통계를 집계한 1992년 이후 역대 최대 규모의 감소입니다.

재택 근무와 자택 대피령 등으로 미국 경제가 이른바 셧다운되면서, 미국 실물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 부문이 크게 위축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미국의 산업 생산도 급감했습니다.

미 연준은 지난달 산업 생산이 2월에 비해 5.4% 감소했다고 발표했습니다.

74년 만에 가장 큰 폭의 하락입니다.

미국 산업 생산에서 4분의 3 이상을 차지하는 제조업 생산은 6.3%나 감소했습니다.

대규모 실업에 이어 소비와 생산이 연쇄적으로 악화되고 있는 상황.

코로나19 사태를 진정시키고 소비 심리를 얼마나 빨리 살리느냐에 미국 경제의 향배가 달려 있습니다.

JP 모건과 골드만 삭스 등 글로벌 투자 은행들은 2분기까지 미국 경제가 최악을 기록한 뒤 3분기부터 급반등 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세계 경제가 1930년대 대공황 이래 최악의 침체라고 진단했던 IMF는 각국 정부가 더 많은 재정 부양책을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게오르기에바/IMF 총재 : "Elevated debt levels, bankruptcies, unemployment, rising inequality, and make sure that we put measures in place now to protect those challenges."]

코로나 사태에 따른 경제 충격이 최악의 경제 지표로 계속 나타나면서 뉴욕 증시와 유럽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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