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카드 사용 의혹’…‘라임 사태’ 연루 前 청와대 행정관 체포

입력 2020.04.16 (19:31) 수정 2020.04.16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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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조 6천억 원대 펀드 환매 중단 사태, 즉 라임 사태에 연루된 전직 청와대 행정관이 오늘 검찰에 체포됐습니다.

라임 사태의 핵심 인물로부터 법인카드와 현금을 받았다는 KBS 보도가 나간지 보름여 만입니다.

우한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이 라임 사태에 연루된 금감원 소속 전직 청와대 행정관을 오늘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과 공무상 비밀 누설 혐의입니다.

김 전 행정관은 청와대 파견 근무 시절이던 지난해 5월 코스닥 상장사 인터불스의 법인카드를 받아썼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인터불스는 라임 펀드가 투자한 회사 스타모빌리티의 전신으로, 라임 사태 연루자 가운데 핵심 인물로 알려진 김봉현 회장이 실질 사주로 있던 곳입니다.

뿐만 아니라, 김 전 행정관의 동생은 지난해 7월 이 회사의 사외이사에 선임돼 현재까지 재직 중인 것으로 KBS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수천만 원의 보수도 받아온 것으로 추산돼, 검찰은 이 과정에 김 전 행정관이 개입했는지도 수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라임자산운용의 자본시장법 위반 행위에 대한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검찰은 라임이 투자한 기업의 주가를 허위로 부풀리는 데 가담한 뒤 수억 원의 이득을 챙긴 혐의로 유사투자자문업체 운영자 2명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잇따라 피의자를 재판에 넘기고 있는 검찰이 전직 청와대 행정관도 체포하면서, 이종필 라임 전 부사장 등 핵심 인물에 대한 수사망을 좁혀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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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인카드 사용 의혹’…‘라임 사태’ 연루 前 청와대 행정관 체포
    • 입력 2020-04-16 19:31:55
    • 수정2020-04-16 19:3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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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조 6천억 원대 펀드 환매 중단 사태, 즉 라임 사태에 연루된 전직 청와대 행정관이 오늘 검찰에 체포됐습니다.

라임 사태의 핵심 인물로부터 법인카드와 현금을 받았다는 KBS 보도가 나간지 보름여 만입니다.

우한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이 라임 사태에 연루된 금감원 소속 전직 청와대 행정관을 오늘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과 공무상 비밀 누설 혐의입니다.

김 전 행정관은 청와대 파견 근무 시절이던 지난해 5월 코스닥 상장사 인터불스의 법인카드를 받아썼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인터불스는 라임 펀드가 투자한 회사 스타모빌리티의 전신으로, 라임 사태 연루자 가운데 핵심 인물로 알려진 김봉현 회장이 실질 사주로 있던 곳입니다.

뿐만 아니라, 김 전 행정관의 동생은 지난해 7월 이 회사의 사외이사에 선임돼 현재까지 재직 중인 것으로 KBS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수천만 원의 보수도 받아온 것으로 추산돼, 검찰은 이 과정에 김 전 행정관이 개입했는지도 수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라임자산운용의 자본시장법 위반 행위에 대한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검찰은 라임이 투자한 기업의 주가를 허위로 부풀리는 데 가담한 뒤 수억 원의 이득을 챙긴 혐의로 유사투자자문업체 운영자 2명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잇따라 피의자를 재판에 넘기고 있는 검찰이 전직 청와대 행정관도 체포하면서, 이종필 라임 전 부사장 등 핵심 인물에 대한 수사망을 좁혀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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