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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만의 보수정당 압승…원인은?
입력 2020.04.16 (19:33) 수정 2020.04.17 (16:11) 뉴스7(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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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처럼 울산지역 총선 결과는 미래통합당이 지방선거 참패를 설욕하며 압승을 거뒀고, 민주당은 1석을 얻는 데 그쳤는데요.

무엇이 승패를 갈랐는지, 박영하 기자가 분석해 봤습니다.

[리포트]

울산의 총선은 동구를 제외하면 사실상 민주당 대 통합당의 양당 구도였습니다.

투표 전부터 정당 지지도에서 앞서는 통합당 후보들이 우세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었고 예상은 빗나가지 않았습니다.

특히 격차가 컸던 중구와 남구 을은 통합당 후보의 인지도가 높았던 데다 총선 만큼은 보수 표심이 견고하다는 점이 확인됐습니다.

득표율 10%포인트 안팎의 차이를 보인 남구 갑과 울주군은 양쪽이 세 결집에 나선 결과, 정당 지지도 만큼의 격차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동구는 최종 집계 결과 당선된 권명호 후보와 민중당 김종훈 후보 간의 득표율 차이가 4.48%포인트에 그쳤습니다.

민주당 김태선 후보와 김종훈 후보의 득표율을 합하면 58%가 넘어 결국 민주*진보 진영의 표심이 분산된 것이 승패를 갈랐습니다.

통합당 울산시당은 "지방의 견제 세력이 돼 달라는 뜻" 으로 표심을 분석했습니다.

[정갑윤/미래통합당 울산시당위원장 : "우리 울산의 경제를 살려달라는 요구인 것 같습니다. 당선자 모두가, 또 당차원에서 최선을 다해서 보답하도록..."]

민주당에서 유일하게 당선된 북구는 사전 투표와 송정 신도시 젊은 층의 표심이 상대적으로 이상헌 후보에게 쏠렸다는 분석입니다.

표밭이 비슷한 정의당 김진영 후보의 득표율이 10%를 넘지 못한 점도 이상헌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 울산시당은 "더 겸손한 자세로 민생을 챙기겠다"고 자세를 낮췄습니다.

[이상헌/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위원장 : "나머지 5개 지역에서는 따끔한 채찍을 들어주셨습니다. 더 열심히 일하라는 엄중한 질책이라 생각합니다. 울산 시민의 뜻 겸허히 받들겠습니다."]

2년 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에게 압승을 안겼던 울산 유권자들은 총선에서는 8년 만에 통합당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KBS 뉴스 박영하입니다.
  • 8년 만의 보수정당 압승…원인은?
    • 입력 2020-04-16 19:33:16
    • 수정2020-04-17 16:11:53
    뉴스7(울산)
[앵커]

이처럼 울산지역 총선 결과는 미래통합당이 지방선거 참패를 설욕하며 압승을 거뒀고, 민주당은 1석을 얻는 데 그쳤는데요.

무엇이 승패를 갈랐는지, 박영하 기자가 분석해 봤습니다.

[리포트]

울산의 총선은 동구를 제외하면 사실상 민주당 대 통합당의 양당 구도였습니다.

투표 전부터 정당 지지도에서 앞서는 통합당 후보들이 우세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었고 예상은 빗나가지 않았습니다.

특히 격차가 컸던 중구와 남구 을은 통합당 후보의 인지도가 높았던 데다 총선 만큼은 보수 표심이 견고하다는 점이 확인됐습니다.

득표율 10%포인트 안팎의 차이를 보인 남구 갑과 울주군은 양쪽이 세 결집에 나선 결과, 정당 지지도 만큼의 격차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동구는 최종 집계 결과 당선된 권명호 후보와 민중당 김종훈 후보 간의 득표율 차이가 4.48%포인트에 그쳤습니다.

민주당 김태선 후보와 김종훈 후보의 득표율을 합하면 58%가 넘어 결국 민주*진보 진영의 표심이 분산된 것이 승패를 갈랐습니다.

통합당 울산시당은 "지방의 견제 세력이 돼 달라는 뜻" 으로 표심을 분석했습니다.

[정갑윤/미래통합당 울산시당위원장 : "우리 울산의 경제를 살려달라는 요구인 것 같습니다. 당선자 모두가, 또 당차원에서 최선을 다해서 보답하도록..."]

민주당에서 유일하게 당선된 북구는 사전 투표와 송정 신도시 젊은 층의 표심이 상대적으로 이상헌 후보에게 쏠렸다는 분석입니다.

표밭이 비슷한 정의당 김진영 후보의 득표율이 10%를 넘지 못한 점도 이상헌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 울산시당은 "더 겸손한 자세로 민생을 챙기겠다"고 자세를 낮췄습니다.

[이상헌/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위원장 : "나머지 5개 지역에서는 따끔한 채찍을 들어주셨습니다. 더 열심히 일하라는 엄중한 질책이라 생각합니다. 울산 시민의 뜻 겸허히 받들겠습니다."]

2년 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에게 압승을 안겼던 울산 유권자들은 총선에서는 8년 만에 통합당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KBS 뉴스 박영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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