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도 온라인 개학…접속 장애 ‘혼란’

입력 2020.04.16 (19:52) 수정 2020.04.16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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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부터 초등학교 1,2,3학년을 제외한 전체 초·중·고등학교에 대한 사실상 전면 온라인 개학이 이뤄졌습니다.

지난 9일 1차 개학 때보다 많은 학생이 한꺼번에 접속하자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이준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초등학교 6학년 온라인 수업 첫날.

e학습터에서 수업이 진행됩니다.

학생과 교사가 댓글을 통해 자유롭게 질문하고 답해야 하지만 프로그램은 먹통입니다.

접속 과부하로 운영이 중단된 것.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댓글과 과제를 남기는 방식을 전환했지만 이 또한 제대로 되지 않아 문의만 빗발칩니다.

["19번입니다. 그래서 6학년 1반 19번으로 하면 가입이 될 거예요."]

실시간 쌍방향 수업도 동영상 끊김이나 불안정 등 접속 장애가 생겼습니다. 수업 진행에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이경섭/교사 : "5분 정도 이야기했는데 끝나자마자 '소리가 안 들려요'해서 어쩔 수 없이 좀 더 느린 속도로 한 번 더 하고 아이들한테 수신호로 확인받고 그랬거든요."]

2차 온라인 개학 첫날 부산에서는 초등학생 4,5,6학년과 중, 고등학생 전체 등 22만여 명의 학생들이 원격 수업에 참여했습니다. 

한꺼번에 접속하자 곳곳에서 장애가 발생했습니다.

학생과 학부모들의 불편도 잇따르자 교육청은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김석준/부산시교육감 : "(접속 장애 발생 시) 익숙한 다른 플랫폼으로 빨리 전환하고, 그걸 아이들한테도 사전에 통지해서 플랜A가 안 되면 플랜B로 바로 전환하고…."]

부산지역 중, 고등학교는 현재 70% 정도가 실시간 쌍방향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

오는 20일에는 1대 1 밀접 지도가 필요한 초등학교 1,2,3학년까지 온라인 개학하는 만큼 보다 촘촘한 운영체계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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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등학교도 온라인 개학…접속 장애 ‘혼란’
    • 입력 2020-04-16 19:52:50
    • 수정2020-04-16 19:52:52
    뉴스7(부산)
[앵커] 오늘부터 초등학교 1,2,3학년을 제외한 전체 초·중·고등학교에 대한 사실상 전면 온라인 개학이 이뤄졌습니다. 지난 9일 1차 개학 때보다 많은 학생이 한꺼번에 접속하자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이준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초등학교 6학년 온라인 수업 첫날. e학습터에서 수업이 진행됩니다. 학생과 교사가 댓글을 통해 자유롭게 질문하고 답해야 하지만 프로그램은 먹통입니다. 접속 과부하로 운영이 중단된 것.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댓글과 과제를 남기는 방식을 전환했지만 이 또한 제대로 되지 않아 문의만 빗발칩니다. ["19번입니다. 그래서 6학년 1반 19번으로 하면 가입이 될 거예요."] 실시간 쌍방향 수업도 동영상 끊김이나 불안정 등 접속 장애가 생겼습니다. 수업 진행에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이경섭/교사 : "5분 정도 이야기했는데 끝나자마자 '소리가 안 들려요'해서 어쩔 수 없이 좀 더 느린 속도로 한 번 더 하고 아이들한테 수신호로 확인받고 그랬거든요."] 2차 온라인 개학 첫날 부산에서는 초등학생 4,5,6학년과 중, 고등학생 전체 등 22만여 명의 학생들이 원격 수업에 참여했습니다.  한꺼번에 접속하자 곳곳에서 장애가 발생했습니다. 학생과 학부모들의 불편도 잇따르자 교육청은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김석준/부산시교육감 : "(접속 장애 발생 시) 익숙한 다른 플랫폼으로 빨리 전환하고, 그걸 아이들한테도 사전에 통지해서 플랜A가 안 되면 플랜B로 바로 전환하고…."] 부산지역 중, 고등학교는 현재 70% 정도가 실시간 쌍방향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 오는 20일에는 1대 1 밀접 지도가 필요한 초등학교 1,2,3학년까지 온라인 개학하는 만큼 보다 촘촘한 운영체계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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