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최근 한 달 실업자 2천만 명…집계 이래 최고치

입력 2020.04.16 (21:53) 수정 2020.04.17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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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코로나19로 인한 대규모 실업 사태가 4주 연속 계속됐습니다. 매주 5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같은 대량 실직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4월 5~11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524만 5천 건을 기록했다고 현지시간으로 16일 밝혔습니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가 늘었다는 것은 그만큼 일자리를 잃은 사람이 늘었다는 뜻입니다.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코로나19의 영향이 본격화된 3월 셋째 주에 330만 건으로 크게 늘더니 넷째 주에 687만 건으로 그 2배 넘게 급증했고, 그다음 주(3월 29일~4월 4일)에도 661만 건을 기록했습니다.

최근 3주 연속 신규 실업수당 청구가 500만 건을 훌쩍 넘은 것으로, 경제매체인 CNBC 방송은 '최근 4주간 코로나19로 인한 실직자가 약 2천200만 명에 이른다'고 보도했습니다.

올해 2월까지 지난 1년간 미국의 월평균 '신규 실업수당 청구'는 21만 6천 건, 이와 비교하면 최근 한 달간 청구 건수는 100배 넘게 폭증한 겁니다. 미국 노동부는 1967년 관련 집계를 시작한 이래 최고치라고 밝혔습니다.

CNBC는 그리고 지난 4주간 줄어든 일자리 2천200만 개는 세계 금융위기 이후 2009년 11월부터 만들어진 일자리 2천240만여 개와 거의 같은 규모라고 지적했습니다. 금융위기 이후 새로 만들어진 일자리가 '코로나19'의 여파로 거의 다 사라졌다는 분석입니다.

이번 코로나19 사태 전까지 '신규 실업수당 청구' 최고기록은 2차 석유파동 당시인 1982년 10월의 69만 5천 건이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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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최근 한 달 실업자 2천만 명…집계 이래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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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0-04-17 00:39:07
    국제
미국에서 코로나19로 인한 대규모 실업 사태가 4주 연속 계속됐습니다. 매주 5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같은 대량 실직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4월 5~11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524만 5천 건을 기록했다고 현지시간으로 16일 밝혔습니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가 늘었다는 것은 그만큼 일자리를 잃은 사람이 늘었다는 뜻입니다.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코로나19의 영향이 본격화된 3월 셋째 주에 330만 건으로 크게 늘더니 넷째 주에 687만 건으로 그 2배 넘게 급증했고, 그다음 주(3월 29일~4월 4일)에도 661만 건을 기록했습니다.

최근 3주 연속 신규 실업수당 청구가 500만 건을 훌쩍 넘은 것으로, 경제매체인 CNBC 방송은 '최근 4주간 코로나19로 인한 실직자가 약 2천200만 명에 이른다'고 보도했습니다.

올해 2월까지 지난 1년간 미국의 월평균 '신규 실업수당 청구'는 21만 6천 건, 이와 비교하면 최근 한 달간 청구 건수는 100배 넘게 폭증한 겁니다. 미국 노동부는 1967년 관련 집계를 시작한 이래 최고치라고 밝혔습니다.

CNBC는 그리고 지난 4주간 줄어든 일자리 2천200만 개는 세계 금융위기 이후 2009년 11월부터 만들어진 일자리 2천240만여 개와 거의 같은 규모라고 지적했습니다. 금융위기 이후 새로 만들어진 일자리가 '코로나19'의 여파로 거의 다 사라졌다는 분석입니다.

이번 코로나19 사태 전까지 '신규 실업수당 청구' 최고기록은 2차 석유파동 당시인 1982년 10월의 69만 5천 건이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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