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카드 사용 의혹’…‘라임 사태’ 연루 前 청와대 행정관 체포

입력 2020.04.16 (21:54) 수정 2020.04.16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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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조 6천억 원대 피해가 발생한 라임 사태 무마 의혹과 관련해, 전 청와대 행정관이 오늘(16일) 검찰에 체포됐습니다.

라임 사태의 핵심 인물로부터 법인카드와 현금을 받아썼다는 KBS 보도가 나간지 보름여 만입니다.

우한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라임 사태에 연루된 금감원 소속 전직 청와대 행정관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과 공무상 비밀 누설 혐의입니다.

김 전 행정관은 청와대 파견 근무 시절이던 지난해 5월 코스닥 상장사 인터불스의 법인카드를 받아 썼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인터불스는 핵심 수사 대상자 중 한 명인 김봉현 회장이 실질 사주로 있던 곳으로 라임 펀드가 투자한 스타모빌리티의 전신입니다.

지난해 7월에는 김 전 행정관의 동생이 스타모빌리티의 사외이사에 선임돼 현재까지 재직 중인 것으로 KBS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지금까지 받은 보수만 수천만 원으로 추산되는데, 검찰은 동생의 취업 과정에 김 전 행정관이 개입했는지도 수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또 김 전 행정관이 라임 펀드 조사와 관련한 금감원의 내부 정보를 김 회장측에 빼돌렸는지를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라임자산운용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에 대한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검찰은 라임이 투자한 기업의 주가 조작에 가담해 수억 원의 이득을 챙긴 혐의로 유사투자자문업체 운영자 2명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검찰은 라임 펀드 관련자들을 잇따라 재판에 넘기는 한편 잠적한 이종필 라임 전 부사장의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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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인카드 사용 의혹’…‘라임 사태’ 연루 前 청와대 행정관 체포
    • 입력 2020-04-16 21:58:05
    • 수정2020-04-16 22: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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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조 6천억 원대 피해가 발생한 라임 사태 무마 의혹과 관련해, 전 청와대 행정관이 오늘(16일) 검찰에 체포됐습니다.

라임 사태의 핵심 인물로부터 법인카드와 현금을 받아썼다는 KBS 보도가 나간지 보름여 만입니다.

우한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라임 사태에 연루된 금감원 소속 전직 청와대 행정관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과 공무상 비밀 누설 혐의입니다.

김 전 행정관은 청와대 파견 근무 시절이던 지난해 5월 코스닥 상장사 인터불스의 법인카드를 받아 썼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인터불스는 핵심 수사 대상자 중 한 명인 김봉현 회장이 실질 사주로 있던 곳으로 라임 펀드가 투자한 스타모빌리티의 전신입니다.

지난해 7월에는 김 전 행정관의 동생이 스타모빌리티의 사외이사에 선임돼 현재까지 재직 중인 것으로 KBS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지금까지 받은 보수만 수천만 원으로 추산되는데, 검찰은 동생의 취업 과정에 김 전 행정관이 개입했는지도 수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또 김 전 행정관이 라임 펀드 조사와 관련한 금감원의 내부 정보를 김 회장측에 빼돌렸는지를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라임자산운용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에 대한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검찰은 라임이 투자한 기업의 주가 조작에 가담해 수억 원의 이득을 챙긴 혐의로 유사투자자문업체 운영자 2명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검찰은 라임 펀드 관련자들을 잇따라 재판에 넘기는 한편 잠적한 이종필 라임 전 부사장의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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