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교체 시작…대선 앞두고 호남 정치 복원?

입력 2020.04.16 (22:19) 수정 2020.04.16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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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보신대로 이번 선거의 특징은 현역 의원들이 대거 낙마하고 정치 신인들이 국회에 입성하면서 정치지형의 변화가 예상됩니다.

이런 가운데 이낙연 전 총리가 대선 주자의 입지를 탄탄히 하면서 호남정치의 복원이 가능할지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유철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번 선거에서 광주전남 18개 선거구 가운데 13개 선거구가 초선 의원들로 채워졌습니다.

현역 의원들이 줄줄이 낙마하면서 광주전남 정치권의 자연스러운 세대교체가 시작된 겁니다.

광주지역은 민선 구청장을 2번이나 지낸 민형배 후보, 광주시의원 출신인 조오섭, 이형석 후보 등 풀뿌리 정치인들이 국회에 입성했습니다.

시민사회운동 출신인 윤영덕 후보와 이용빈 후보 등도 새로운 얼굴입니다.

반면에 전남은 법조계 출신들이 약진했습니다.

[공진성/조선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초선의원 일지라도 함께 힘을 합쳐서 지역의 어떤 민심을 전달하고 지역의 숙원 사업들을 이루는 쪽으로 함께 목소리를 낸다면 오히려 영향력이 커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총선의 또 다른 관심사는 민주당 대선 주자로 입지를 다진 이낙연 전 총리를 중심으로 호남정치의 구심점을 형성할 수 있을지 여부입니다.

이 전 총리는 자신의 선거가 바쁜 와중에도 지난달 말 전략 공천 파동으로 판세 예측이 어려웠던 순천지역에서 지원 유세를 펼쳤습니다.

눈여겨볼 대목은 당시 전남지역 민주당 후보들이 대부분 참석했고 이번 총선 당선인들도 호남 중심의 정권 재창출에 한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이개호/민주당 호남선대위원장/민주당 전남 선대위 해단식/오늘 : "호남이 중심이 되는 전남이 중심이 되는 정권 재창출을 반드시 이룩해야 된다는 그런 도민들의 열망을 확인했습니다."]

이낙연 전 총리는 이번 선거에서 후원회장을 맡은 후보 가운데 20여 명이 당선돼 당내 기반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오는 8월로 예정된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에 도전할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철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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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대교체 시작…대선 앞두고 호남 정치 복원?
    • 입력 2020-04-16 22:19:23
    • 수정2020-04-16 22:19:25
    뉴스9(광주)
[앵커] 앞서 보신대로 이번 선거의 특징은 현역 의원들이 대거 낙마하고 정치 신인들이 국회에 입성하면서 정치지형의 변화가 예상됩니다. 이런 가운데 이낙연 전 총리가 대선 주자의 입지를 탄탄히 하면서 호남정치의 복원이 가능할지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유철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번 선거에서 광주전남 18개 선거구 가운데 13개 선거구가 초선 의원들로 채워졌습니다. 현역 의원들이 줄줄이 낙마하면서 광주전남 정치권의 자연스러운 세대교체가 시작된 겁니다. 광주지역은 민선 구청장을 2번이나 지낸 민형배 후보, 광주시의원 출신인 조오섭, 이형석 후보 등 풀뿌리 정치인들이 국회에 입성했습니다. 시민사회운동 출신인 윤영덕 후보와 이용빈 후보 등도 새로운 얼굴입니다. 반면에 전남은 법조계 출신들이 약진했습니다. [공진성/조선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초선의원 일지라도 함께 힘을 합쳐서 지역의 어떤 민심을 전달하고 지역의 숙원 사업들을 이루는 쪽으로 함께 목소리를 낸다면 오히려 영향력이 커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총선의 또 다른 관심사는 민주당 대선 주자로 입지를 다진 이낙연 전 총리를 중심으로 호남정치의 구심점을 형성할 수 있을지 여부입니다. 이 전 총리는 자신의 선거가 바쁜 와중에도 지난달 말 전략 공천 파동으로 판세 예측이 어려웠던 순천지역에서 지원 유세를 펼쳤습니다. 눈여겨볼 대목은 당시 전남지역 민주당 후보들이 대부분 참석했고 이번 총선 당선인들도 호남 중심의 정권 재창출에 한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이개호/민주당 호남선대위원장/민주당 전남 선대위 해단식/오늘 : "호남이 중심이 되는 전남이 중심이 되는 정권 재창출을 반드시 이룩해야 된다는 그런 도민들의 열망을 확인했습니다."] 이낙연 전 총리는 이번 선거에서 후원회장을 맡은 후보 가운데 20여 명이 당선돼 당내 기반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오는 8월로 예정된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에 도전할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철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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