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상 추모식’ 세월호 6주기 추모 물결 이어져

입력 2020.04.16 (22:20) 수정 2020.04.16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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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은 세월호 참사 6주기가 되는 날입니다.

사고 해역, 그리고 목포신항와 진도 팽목항 등에서는 '잊지않고 기억하겠다던' 그 다짐처럼 추모행사가 곳곳에서 열렸습니다.

세월호 선체가 있는 목포 신항 연결합니다.

김애린 기자, 그곳 분위기는 어떤가요?

[리포트]

네, 해가 지면서 세월호 선체 주변에도 짙은 어둠이 내렸습니다.

6년 전 오늘 차가운 바닷속으로 가라앉은 세월호는 3년 전 이곳 목포 신항으로 옮겨졌는데요.

한눈에 보기에도 배 곳곳이 녹슬고 있는데, 6년의 세월을 실감하게 합니다.

6주기인 오늘 곳곳에서 추모행사도 잇따라 열렸습니다.

오전 7시 30분쯤 단원고등학교 희생자 유족 등 60여 명이 세월호가 침몰한 사고해역에서 선상 추모식을 가졌습니다.

목포에서 배를 타고 3시간, 110km를 달려 사고 해역에 도착한 유족들은 사고 당시 세월호가 완전히 바다 밑으로 잠긴 시각인 10시 30분에 맞춰 묵념하고 헌화했습니다.

아이들의 이름을 목놓아 부르며 "보고싶다", "사랑한다"고 외치는 부모님들도 계셨습니다.

세월호 선체가 거치 된 이곳 목포 신항에서도 광주와 전남 시·도민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6주기 기억식이 진행됐습니다.

저마다 '기억하겠습니다', '진실규명에 앞장서겠습니다' 등의 글귀를 적은 손 피켓을 든 추모객들이 눈에 띄었는데요.

진도 팽목 기억관 앞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한 시민들 역시 정부와 새롭게 선출된 21대 국회를 향해 세월호 참사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했습니다.

또 광주에서도 세월호 가수 등이 참여한 가운데 세월호 관련 토크 콘서트가 진행되는 등 곳곳에서 추모 물결이 이어졌습니다.

지금까지 목포 신항에서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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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상 추모식’ 세월호 6주기 추모 물결 이어져
    • 입력 2020-04-16 22:20:13
    • 수정2020-04-16 22:20:15
    뉴스9(광주)
[앵커] 오늘은 세월호 참사 6주기가 되는 날입니다. 사고 해역, 그리고 목포신항와 진도 팽목항 등에서는 '잊지않고 기억하겠다던' 그 다짐처럼 추모행사가 곳곳에서 열렸습니다. 세월호 선체가 있는 목포 신항 연결합니다. 김애린 기자, 그곳 분위기는 어떤가요? [리포트] 네, 해가 지면서 세월호 선체 주변에도 짙은 어둠이 내렸습니다. 6년 전 오늘 차가운 바닷속으로 가라앉은 세월호는 3년 전 이곳 목포 신항으로 옮겨졌는데요. 한눈에 보기에도 배 곳곳이 녹슬고 있는데, 6년의 세월을 실감하게 합니다. 6주기인 오늘 곳곳에서 추모행사도 잇따라 열렸습니다. 오전 7시 30분쯤 단원고등학교 희생자 유족 등 60여 명이 세월호가 침몰한 사고해역에서 선상 추모식을 가졌습니다. 목포에서 배를 타고 3시간, 110km를 달려 사고 해역에 도착한 유족들은 사고 당시 세월호가 완전히 바다 밑으로 잠긴 시각인 10시 30분에 맞춰 묵념하고 헌화했습니다. 아이들의 이름을 목놓아 부르며 "보고싶다", "사랑한다"고 외치는 부모님들도 계셨습니다. 세월호 선체가 거치 된 이곳 목포 신항에서도 광주와 전남 시·도민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6주기 기억식이 진행됐습니다. 저마다 '기억하겠습니다', '진실규명에 앞장서겠습니다' 등의 글귀를 적은 손 피켓을 든 추모객들이 눈에 띄었는데요. 진도 팽목 기억관 앞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한 시민들 역시 정부와 새롭게 선출된 21대 국회를 향해 세월호 참사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했습니다. 또 광주에서도 세월호 가수 등이 참여한 가운데 세월호 관련 토크 콘서트가 진행되는 등 곳곳에서 추모 물결이 이어졌습니다. 지금까지 목포 신항에서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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