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2차 온라인 개학…현장은?

입력 2020.04.16 (22:30) 수정 2020.04.16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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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여파 속에 제주에서도 오늘 초등학교 1·2·3학년을 제외한 도내 학생들이 2차 온라인 개학을 했습니다. 

이번에는 문제가 없었을까요? 임연희 기자가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텅 빈 초등학교 교실에서 화상 원격수업이 한창입니다.

선생님이 모니터를 보며 학생들의 이름을 한 명씩 불러봅니다. 

["들어왔고. 어? 우리 반 다 들어왔구나."]

옆 교실에선 선생님과 학생들이 원격 수업 활용 방법을 배워갑니다.

["여기 뭐라고 나와 있어요? 그렇지, '어렵지 않아요. 우리 함께 열심히 해봐요.'라고 돼 있지."]

중·고교 1, 2학년과 초등학교 고학년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개학, 원격수업 반응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김채연/삼성초 6학년 : "선생님과 친구들 얼굴도 볼 수 있어서 좋고, 원격 수업으로 여러 자료도 볼 수 있어서 신기해요."]

다만, 대부분 학교에서 실시간 쌍방향 수업보단, 사전 제작된 콘텐츠를 활용한 일방향 수업을 활용하는 상황.

지루함을 떨쳐보려 친구들과 한 집에 모여 마스크를 쓴 채 함께 수업을 듣기도 합니다. 

[민찬우/남광초 6학년 : "혼자 하면 얘기도 안 하고 (수업) 끝날 때까지 그냥 (화면을) 보기만 하는데 같이 있으면 얘기도 하면서 볼 수 있으니까 괜찮았어요."]

하지만 당초 우려됐던 접속 장애가 이번에도 일시적으로 나타났습니다. 

온라인 수업이 낯선 초등학생에게 학습 효과를 끌어낼 수 있을지가 더 큰 걱정입니다. 

[김형미/학부모 : "'이런 건 이래서 이래'라고 얘기해줄 수 있는 부분이 한계가 있잖아요. 그런 부분에서 약간 걱정스러운 부분이 있어요."]

[김대현/교사 : "결국엔 자기주도학습이잖아요. 학습 결손을 최소화하는 방법을 선생님들도 계속 고민하고 있는"]

20일에는 마지막으로 초등학교 저학년도 온라인 개학을 해, EBS TV 방송을 통한 학습이 시작됩니다. 

KBS 뉴스 임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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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중·고 2차 온라인 개학…현장은?
    • 입력 2020-04-16 22:30:41
    • 수정2020-04-16 22:30:43
    뉴스9(제주)
[앵커] 코로나19 여파 속에 제주에서도 오늘 초등학교 1·2·3학년을 제외한 도내 학생들이 2차 온라인 개학을 했습니다.  이번에는 문제가 없었을까요? 임연희 기자가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텅 빈 초등학교 교실에서 화상 원격수업이 한창입니다. 선생님이 모니터를 보며 학생들의 이름을 한 명씩 불러봅니다.  ["들어왔고. 어? 우리 반 다 들어왔구나."] 옆 교실에선 선생님과 학생들이 원격 수업 활용 방법을 배워갑니다. ["여기 뭐라고 나와 있어요? 그렇지, '어렵지 않아요. 우리 함께 열심히 해봐요.'라고 돼 있지."] 중·고교 1, 2학년과 초등학교 고학년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개학, 원격수업 반응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김채연/삼성초 6학년 : "선생님과 친구들 얼굴도 볼 수 있어서 좋고, 원격 수업으로 여러 자료도 볼 수 있어서 신기해요."] 다만, 대부분 학교에서 실시간 쌍방향 수업보단, 사전 제작된 콘텐츠를 활용한 일방향 수업을 활용하는 상황. 지루함을 떨쳐보려 친구들과 한 집에 모여 마스크를 쓴 채 함께 수업을 듣기도 합니다.  [민찬우/남광초 6학년 : "혼자 하면 얘기도 안 하고 (수업) 끝날 때까지 그냥 (화면을) 보기만 하는데 같이 있으면 얘기도 하면서 볼 수 있으니까 괜찮았어요."] 하지만 당초 우려됐던 접속 장애가 이번에도 일시적으로 나타났습니다.  온라인 수업이 낯선 초등학생에게 학습 효과를 끌어낼 수 있을지가 더 큰 걱정입니다.  [김형미/학부모 : "'이런 건 이래서 이래'라고 얘기해줄 수 있는 부분이 한계가 있잖아요. 그런 부분에서 약간 걱정스러운 부분이 있어요."] [김대현/교사 : "결국엔 자기주도학습이잖아요. 학습 결손을 최소화하는 방법을 선생님들도 계속 고민하고 있는"] 20일에는 마지막으로 초등학교 저학년도 온라인 개학을 해, EBS TV 방송을 통한 학습이 시작됩니다.  KBS 뉴스 임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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