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이광재·김진태, 엇갈린 운명

입력 2020.04.16 (23:36) 수정 2020.04.18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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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권성동, 이광재, 김진태. 강원도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정치인들인데요.

이번 총선에서 이들의 운명은 크게 엇갈렸습니다.

이어서,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4선에 성공한 권성동 의원은 이번 선거 최대 승자로 꼽힙니다.

당 공천에서 배제됐지만, 격전지 강릉에서 탈당과 무소속이란 승부수를 띄운 결과 최후의 승자가 됐습니다.

예고한 대로 복당할 경우, 당내 입지도 커질 전망입니다.

4선 중량감으로 정치 인생 2기의 도약을 꿈꾸고 있습니다.

[김영식/강릉원주대 교수 : "어쨌든 원내 입지가 커질 가능성은 있고요. 들어가면은 법사위원장까지 했기 때문에 아마 원내대표까지도 좀 노려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여당의 선거 사령탑, 원주의 이광재 당선인은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는 평가입니다.

9년의 정치적 공백을 뛰어넘어, 3선의 현역으로 부활했다는 건 개인적으로 고무적입니다.

하지만, 상대적 약체로 평가됐던 신인 박정하 후보에게 불과 7% 포인트 차까지 추격을 허용하면서 승리의 효과가 반감됐습니다.

또, 당 공천에 반발한 탈당과 무소속 출마가 잇따랐고, 이들은 한목소리로 당 선대위원장 이광재에 대한 비판의 날을 세웠습니다.

게다가, 자신이 직접 지원한 후보들까지 낙마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한때 보수의 아이콘으로 불리며 야당의 대권 후보까지 꿈꿨던 춘천의 김진태 의원은 정치 인생 최대의 위기를 맞게 됐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새벽까지 이어진 접전 끝에 여당 후보에게 패배하면서, 앞으로의 진로를 고민할 수밖에 없게 됐습니다.

다만, 당선인과의 표차가 크지 않았고, 급격한 선거구 조정도 패배의 한 원인으로 꼽히고 있어, 재기의 가능성도 남아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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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성동·이광재·김진태, 엇갈린 운명
    • 입력 2020-04-16 23:36:56
    • 수정2020-04-18 00:31:54
    뉴스9(강릉)
[앵커] 권성동, 이광재, 김진태. 강원도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정치인들인데요. 이번 총선에서 이들의 운명은 크게 엇갈렸습니다. 이어서,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4선에 성공한 권성동 의원은 이번 선거 최대 승자로 꼽힙니다. 당 공천에서 배제됐지만, 격전지 강릉에서 탈당과 무소속이란 승부수를 띄운 결과 최후의 승자가 됐습니다. 예고한 대로 복당할 경우, 당내 입지도 커질 전망입니다. 4선 중량감으로 정치 인생 2기의 도약을 꿈꾸고 있습니다. [김영식/강릉원주대 교수 : "어쨌든 원내 입지가 커질 가능성은 있고요. 들어가면은 법사위원장까지 했기 때문에 아마 원내대표까지도 좀 노려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여당의 선거 사령탑, 원주의 이광재 당선인은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는 평가입니다. 9년의 정치적 공백을 뛰어넘어, 3선의 현역으로 부활했다는 건 개인적으로 고무적입니다. 하지만, 상대적 약체로 평가됐던 신인 박정하 후보에게 불과 7% 포인트 차까지 추격을 허용하면서 승리의 효과가 반감됐습니다. 또, 당 공천에 반발한 탈당과 무소속 출마가 잇따랐고, 이들은 한목소리로 당 선대위원장 이광재에 대한 비판의 날을 세웠습니다. 게다가, 자신이 직접 지원한 후보들까지 낙마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한때 보수의 아이콘으로 불리며 야당의 대권 후보까지 꿈꿨던 춘천의 김진태 의원은 정치 인생 최대의 위기를 맞게 됐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새벽까지 이어진 접전 끝에 여당 후보에게 패배하면서, 앞으로의 진로를 고민할 수밖에 없게 됐습니다. 다만, 당선인과의 표차가 크지 않았고, 급격한 선거구 조정도 패배의 한 원인으로 꼽히고 있어, 재기의 가능성도 남아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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