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착용 필요 없다더니…“백악관, 지난달 대만에 SOS”

입력 2020.04.17 (02:22) 수정 2020.04.17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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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는 지난달 중순, 백악관 직원용 마스크가 부족하다며 대만에 도움을 요청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당시 상황을 잘 아는 인사들의 말을 인용해, 미국 NSC가 지난달 14일 대만 정부를 통해 마스크 확보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이 당시 미국 정부는 공식적으로 "건강한 사람은 마스크를 쓸 필요가 없다"는 방침을 고수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달 3일에서야 국민들에게 마스크 등 안면 가리개 사용을 권고하는 지침을 내렸습니다.

WP는 미국 정부의 요청을 받은 대만이 수술용 마스크 50만 개를 기부했고, 대부분은 국가전략비축량용으로 보관됐지만 3천600개는 백악관 직원과 공무원용으로 따로 배정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NSC 고위 당국자가 일찌감치 코로나19 확산의 위험성을 알았고 확산 방지를 위해 마스크 착용이 중요하다는 점을 알렸지만, 백악관 내부에서 제때 받아들여지지 않았던 정황 증거라고 해석했습니다.

이보다 뉴욕타임스(NYT)는 1월부터 보건복지부 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수차례 코로나19의 위험성을 직접 보고했지만 오랜 시간 묵살됐다는 보도를 내놨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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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4-17 02:22:02
    • 수정2020-04-17 04:06:10
    국제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는 지난달 중순, 백악관 직원용 마스크가 부족하다며 대만에 도움을 요청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당시 상황을 잘 아는 인사들의 말을 인용해, 미국 NSC가 지난달 14일 대만 정부를 통해 마스크 확보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이 당시 미국 정부는 공식적으로 "건강한 사람은 마스크를 쓸 필요가 없다"는 방침을 고수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달 3일에서야 국민들에게 마스크 등 안면 가리개 사용을 권고하는 지침을 내렸습니다.

WP는 미국 정부의 요청을 받은 대만이 수술용 마스크 50만 개를 기부했고, 대부분은 국가전략비축량용으로 보관됐지만 3천600개는 백악관 직원과 공무원용으로 따로 배정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NSC 고위 당국자가 일찌감치 코로나19 확산의 위험성을 알았고 확산 방지를 위해 마스크 착용이 중요하다는 점을 알렸지만, 백악관 내부에서 제때 받아들여지지 않았던 정황 증거라고 해석했습니다.

이보다 뉴욕타임스(NYT)는 1월부터 보건복지부 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수차례 코로나19의 위험성을 직접 보고했지만 오랜 시간 묵살됐다는 보도를 내놨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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