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와 연대’…코로나 시대 ‘세월호’를 기억하는 법

입력 2020.04.17 (06:22) 수정 2020.04.17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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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참사 6주기를 맞아, 추모 행사가 곳곳에서 열렸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행사의 수와 규모는 줄었지만, 유가족을 위로하고 연대하려는 각계의 활동이 이어졌습니다.

이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벌써 6년째.

세월호 희생자의 넋을 기리고자, 유가족과 시민들이 올해도 모였습니다.

[장훈/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 : "품에 꼭 안고 사랑한단 말 그 한 마디 꼭 해주고 싶습니다. 보고 싶어서 미치겠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기억식' 참석자는 지난해 5분의 1수준으로 줄었습니다.

참석자들은 일일이 체온을 측정한 뒤 2미터 씩 간격을 두고 떨어져 앉았습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영상 추모사를 보냈고, 유은혜 교육부 장관은 국가의 책임과 연대를 강조했습니다.

[유은혜/교육부 장관 : "정부는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고 책임질 수 있어야 한다는 원칙이 우리 사회 곳곳에 자리잡았습니다."]

거리에 길게 늘어선 시민들...

'끝까지 기억하겠다' '안전한 사회를 만들겠다'는 다짐을 적은 손팻말을 들고 모였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세월호 6주기 행사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한 상태로 진행되거나, 온라인으로 대체됐습니다.

데뷔한지 13년 된 가수 허클베리피는 직접 만든 곡으로 SNS를 통해 위로를 전했습니다.

["네가 앞으로 짊어질 배낭은 이전보다 편안하길 바랄 뿐이야."]

지켜보던 팬들은 응원과 연대의 뜻을 담아 '노란 리본'을 보냅니다.

[박상혁/가수 허클베리피 : "자기가 할 수 있는 방식으로 추모를 하면 되는 것 같습니다."]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

유튜브에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면서도 세월호 희생자를 잊지 않겠다는 시민 제작 영상들이 계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온라인 기억관에도 3만 명 넘게 찾아 애도를 표했습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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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4-17 06:25:27
    • 수정2020-04-17 08: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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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참사 6주기를 맞아, 추모 행사가 곳곳에서 열렸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행사의 수와 규모는 줄었지만, 유가족을 위로하고 연대하려는 각계의 활동이 이어졌습니다.

이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벌써 6년째.

세월호 희생자의 넋을 기리고자, 유가족과 시민들이 올해도 모였습니다.

[장훈/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 : "품에 꼭 안고 사랑한단 말 그 한 마디 꼭 해주고 싶습니다. 보고 싶어서 미치겠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기억식' 참석자는 지난해 5분의 1수준으로 줄었습니다.

참석자들은 일일이 체온을 측정한 뒤 2미터 씩 간격을 두고 떨어져 앉았습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영상 추모사를 보냈고, 유은혜 교육부 장관은 국가의 책임과 연대를 강조했습니다.

[유은혜/교육부 장관 : "정부는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고 책임질 수 있어야 한다는 원칙이 우리 사회 곳곳에 자리잡았습니다."]

거리에 길게 늘어선 시민들...

'끝까지 기억하겠다' '안전한 사회를 만들겠다'는 다짐을 적은 손팻말을 들고 모였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세월호 6주기 행사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한 상태로 진행되거나, 온라인으로 대체됐습니다.

데뷔한지 13년 된 가수 허클베리피는 직접 만든 곡으로 SNS를 통해 위로를 전했습니다.

["네가 앞으로 짊어질 배낭은 이전보다 편안하길 바랄 뿐이야."]

지켜보던 팬들은 응원과 연대의 뜻을 담아 '노란 리본'을 보냅니다.

[박상혁/가수 허클베리피 : "자기가 할 수 있는 방식으로 추모를 하면 되는 것 같습니다."]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

유튜브에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면서도 세월호 희생자를 잊지 않겠다는 시민 제작 영상들이 계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온라인 기억관에도 3만 명 넘게 찾아 애도를 표했습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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