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불법 체류 아동 보호 시설서 코로나19 무더기 확진”

입력 2020.04.17 (06:53) 수정 2020.04.17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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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코로나19 감염자가 폭증하고 있는 미국에선 그동안 교도소 재소자와 노숙자, 불법 체류자들이 바이러스 감염으로부터 보호받지 못할 것이란 지적이 많았습니다.

실제로 전국 교도소 재소자들의 집단 감염이 이어졌는데요, 이번엔 불법 체류 아동 보호 시설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최동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불법 체류 아동들을 수용한 시카고의 한 아동 보호 시설입니다.

이곳에서 지난 주말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왔습니다.

비영리단체 '하트랜드 얼라이언스'는 자신들이 위탁 운영하고 있는 시설 3곳에서 아동 69명을 조사한 결과 3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직원 2명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At the end of the day they are group settings for the most part and I think when you have anyone that is living in a group setting like that right now it is nearly impossible to practice any kind of social distancing"]

현재 증상이 심각한 아동은 없지만, 나머지 아동들을 모두 검사하면 확진자 수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이곳의 보호 아동들은 대부분 불법 이민 혐의로 기소돼 구금 시설에 수용된 채 재판을 기다리는 불법 체류자들의 자녀입니다.

[Mony Ruiz-Velasco /West Suburban Action Project : "The reality for most of these children is that there is a way for them to be released to relatives here in the U.S. and that's what the government should be doing right away."]

현재 정부로부터 보호를 받는 불법 체류 이민 아동은 미 전역에서 2천 8백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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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불법 체류 아동 보호 시설서 코로나19 무더기 확진”
    • 입력 2020-04-17 07:03:53
    • 수정2020-04-17 08:4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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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코로나19 감염자가 폭증하고 있는 미국에선 그동안 교도소 재소자와 노숙자, 불법 체류자들이 바이러스 감염으로부터 보호받지 못할 것이란 지적이 많았습니다. 실제로 전국 교도소 재소자들의 집단 감염이 이어졌는데요, 이번엔 불법 체류 아동 보호 시설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최동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불법 체류 아동들을 수용한 시카고의 한 아동 보호 시설입니다. 이곳에서 지난 주말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왔습니다. 비영리단체 '하트랜드 얼라이언스'는 자신들이 위탁 운영하고 있는 시설 3곳에서 아동 69명을 조사한 결과 3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직원 2명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At the end of the day they are group settings for the most part and I think when you have anyone that is living in a group setting like that right now it is nearly impossible to practice any kind of social distancing"] 현재 증상이 심각한 아동은 없지만, 나머지 아동들을 모두 검사하면 확진자 수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이곳의 보호 아동들은 대부분 불법 이민 혐의로 기소돼 구금 시설에 수용된 채 재판을 기다리는 불법 체류자들의 자녀입니다. [Mony Ruiz-Velasco /West Suburban Action Project : "The reality for most of these children is that there is a way for them to be released to relatives here in the U.S. and that's what the government should be doing right away."] 현재 정부로부터 보호를 받는 불법 체류 이민 아동은 미 전역에서 2천 8백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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