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코로나19 확산 속도 둔화…사망자 9만 명 넘어

입력 2020.04.17 (07:19) 수정 2020.04.17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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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 코로나19의 확산 속도가 둔화하는 가운데 누적 사망자는 9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실시간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는 현지시간으로 16일 현재, 유럽의 코로나19 사망자가 9만 2천여 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국가별 사망자 수는 이탈리아가 2만 2천170명으로 가장 많고, 스페인 만 9천130명, 프랑스 만 7천920명, 영국 만3천728명 순입니다.

유럽 전역의 누적 확진자는 100만 명을 넘었습니다.

스페인 18만 2천816명, 이탈리아 16만 8천941명, 프랑스 16만 5천27명, 독일 13만 5천663명, 영국 10만 3천83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유럽의 주요국들은 코로나19의 확산 속도가 둔화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영국은 현지 16일 기준, 신규 확진자가 하루 새 4천617명, 사망자는 861명 늘었습니다. 신규 사망자는 지난 9일 980명으로 가장 많이 나온 뒤 지금까지 이보다 적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영국 정부는 다음 주부터 사망자 규모가 안정세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탈리아는 14일과 15일 이틀 연속 신규 확진자가 2천명대를 유지했지만, 16일엔 다시 3천786명으로 늘었습니다. 다만 이날 신규 사망자 수는 525명으로, 지난 12일 이후 나흘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나타냈습니다.

독일도 신규 확진자가 나흘 연속 3천명 미만을 유지하며 안정세를 보인다는 분석입니다.

이처럼 유럽에서 전반적으로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둔화 단계에 들어섰다는 분석 아래, 봉쇄 조치를 부분적으로 완화하는 움직임이 시작됐습니다.

우선 스위스 정부가 오는 27일부터 미용실과 물리치료실, 개인 병원의 영업을 재개하는 것을 시작으로 봉쇄를 3단계에 나눠 완화하기로 했습니다.

폴란드도 오는 20일부터 상점 운영의 제한 조치를 완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독일 정부는 오는 20일부터 800㎡ 이하 면적의 상점 영업을 허용하고, 내달 4일부터는 차례로 휴교령을 해제하는 등 봉쇄 조치를 부분적으로 완화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밖에 오스트리아, 벨기에, 덴마크, 노르웨이 등도 제한적인 봉쇄 완화 방침을 밝혔습니다.

이 같은 흐름에 힘입어 생산 활동도 일부에서 재개 방침을 밝혔습니다.

독일의 자동차 제조사인 폴크스바겐과 다임러는 자국의 츠비카우와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 지역에 있는 공장의 생산 활동을 오는 20일부터 다시 시작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러시아·스페인·포르투갈·미국에 있는 공장은 오는 27일, 남아프리카공화국·아르헨티나·브라질·멕시코 등지의 공장은 5월부터 재가동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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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4-17 07:19:37
    • 수정2020-04-17 07:22:22
    국제
유럽에서 코로나19의 확산 속도가 둔화하는 가운데 누적 사망자는 9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실시간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는 현지시간으로 16일 현재, 유럽의 코로나19 사망자가 9만 2천여 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국가별 사망자 수는 이탈리아가 2만 2천170명으로 가장 많고, 스페인 만 9천130명, 프랑스 만 7천920명, 영국 만3천728명 순입니다.

유럽 전역의 누적 확진자는 100만 명을 넘었습니다.

스페인 18만 2천816명, 이탈리아 16만 8천941명, 프랑스 16만 5천27명, 독일 13만 5천663명, 영국 10만 3천83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유럽의 주요국들은 코로나19의 확산 속도가 둔화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영국은 현지 16일 기준, 신규 확진자가 하루 새 4천617명, 사망자는 861명 늘었습니다. 신규 사망자는 지난 9일 980명으로 가장 많이 나온 뒤 지금까지 이보다 적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영국 정부는 다음 주부터 사망자 규모가 안정세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탈리아는 14일과 15일 이틀 연속 신규 확진자가 2천명대를 유지했지만, 16일엔 다시 3천786명으로 늘었습니다. 다만 이날 신규 사망자 수는 525명으로, 지난 12일 이후 나흘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나타냈습니다.

독일도 신규 확진자가 나흘 연속 3천명 미만을 유지하며 안정세를 보인다는 분석입니다.

이처럼 유럽에서 전반적으로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둔화 단계에 들어섰다는 분석 아래, 봉쇄 조치를 부분적으로 완화하는 움직임이 시작됐습니다.

우선 스위스 정부가 오는 27일부터 미용실과 물리치료실, 개인 병원의 영업을 재개하는 것을 시작으로 봉쇄를 3단계에 나눠 완화하기로 했습니다.

폴란드도 오는 20일부터 상점 운영의 제한 조치를 완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독일 정부는 오는 20일부터 800㎡ 이하 면적의 상점 영업을 허용하고, 내달 4일부터는 차례로 휴교령을 해제하는 등 봉쇄 조치를 부분적으로 완화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밖에 오스트리아, 벨기에, 덴마크, 노르웨이 등도 제한적인 봉쇄 완화 방침을 밝혔습니다.

이 같은 흐름에 힘입어 생산 활동도 일부에서 재개 방침을 밝혔습니다.

독일의 자동차 제조사인 폴크스바겐과 다임러는 자국의 츠비카우와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 지역에 있는 공장의 생산 활동을 오는 20일부터 다시 시작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러시아·스페인·포르투갈·미국에 있는 공장은 오는 27일, 남아프리카공화국·아르헨티나·브라질·멕시코 등지의 공장은 5월부터 재가동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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