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단독 180석…“무겁고 무서운 책임”

입력 2020.04.17 (09:29) 수정 2020.04.1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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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과반을 훌쩍 넘어, 역대 최다 180석을 차지한 민주당.

당 지도부는 기쁨에 앞서 무겁고, 또 무서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습니다.

재난지원금 추경 등, 당장 약속한 일부터 처리하겠다고 했습니다.

강나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역구만으로 과반, 더불어시민당까지 180석이란 역대 최다 의석을 기록한 민주당.

기대를 뛰어넘는 결과에도 민주당 지도부는 기쁨 대신, 책임을 강조했습니다.

[이해찬/민주당 대표 : "더욱 겸손한 자세로 민심을 살피고 말 한마디 행동 하나도 각별하게 조심을 해야 합니다."]

민주당이 때로 오만하다며 그 버릇을 잡아놓겠다던 이낙연 위원장.

무겁고, 무서운 책임을 느낀다며 몸을 낮췄습니다.

[이낙연/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 : "코로나19와 경제 후퇴라는 국난의 극복을 최우선 과제로 인식하며 그에 진력하겠습니다."]

당장 코로나 극복을 위한 '경제 전면전'을 선언하고, 이달 중 재난지원금이 지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인영/민주당 원내대표 : "여·야가 뜻을 모아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방안에 통 크게 합의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의하고 또 준비하겠습니다."]

당 내부의 관심은 대선 교두보, 8월 전당대회를 향하고 있습니다.

당장 이번 선거를 지휘한 이낙연 위원장의 당권 도전 여부가 관심입니다.

정부 중간평가 성격인 총선에서 승리하고, 청와대 출신까지 대거 입성하면서 이른바 '친문' 영향력이 더 세질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다음 달 21대 국회가 문을 열면, 민주당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해진 입법 주도권을 바탕으로, 공수처 출범 등 개혁 과제 추진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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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단독 180석…“무겁고 무서운 책임”
    • 입력 2020-04-17 09:30:36
    • 수정2020-04-17 10: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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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과반을 훌쩍 넘어, 역대 최다 180석을 차지한 민주당.

당 지도부는 기쁨에 앞서 무겁고, 또 무서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습니다.

재난지원금 추경 등, 당장 약속한 일부터 처리하겠다고 했습니다.

강나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역구만으로 과반, 더불어시민당까지 180석이란 역대 최다 의석을 기록한 민주당.

기대를 뛰어넘는 결과에도 민주당 지도부는 기쁨 대신, 책임을 강조했습니다.

[이해찬/민주당 대표 : "더욱 겸손한 자세로 민심을 살피고 말 한마디 행동 하나도 각별하게 조심을 해야 합니다."]

민주당이 때로 오만하다며 그 버릇을 잡아놓겠다던 이낙연 위원장.

무겁고, 무서운 책임을 느낀다며 몸을 낮췄습니다.

[이낙연/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 : "코로나19와 경제 후퇴라는 국난의 극복을 최우선 과제로 인식하며 그에 진력하겠습니다."]

당장 코로나 극복을 위한 '경제 전면전'을 선언하고, 이달 중 재난지원금이 지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인영/민주당 원내대표 : "여·야가 뜻을 모아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방안에 통 크게 합의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의하고 또 준비하겠습니다."]

당 내부의 관심은 대선 교두보, 8월 전당대회를 향하고 있습니다.

당장 이번 선거를 지휘한 이낙연 위원장의 당권 도전 여부가 관심입니다.

정부 중간평가 성격인 총선에서 승리하고, 청와대 출신까지 대거 입성하면서 이른바 '친문' 영향력이 더 세질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다음 달 21대 국회가 문을 열면, 민주당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해진 입법 주도권을 바탕으로, 공수처 출범 등 개혁 과제 추진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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