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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시사] 이준석 “여의도 연구원, 총선 때 제대로 기능했나 강한 의심”
입력 2020.04.17 (10:10) 수정 2020.04.17 (13:06) 최경영의 최강시사
- 사전투표 직전, 막말 파동이 결정적 패배 이유라 생각
- 통합 과정에서 보수 확장 실패.. 마음 아파
- 여의도 연구원 총선때 제대로 기능 했나 강한 의심
- 황교안 진작 다 내려놓고 김종인 영입 때 지역구 올인 했어야
- 정책, 메시지 전략가 김종인 유세나 돌린 것.. 중도화 우려한 당내 강경보수파 문제
- 김종인 비대위원장설.. 역할 발휘할 공간 있을지 회의적이나 대안 없어
- 김종인 비대위원장 하실 것.. 문제는 조건, 전권 맡겨야
- 보수 유튜버의 사전투표 의혹론.. 제발 거두라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김경래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4월 17일(금)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김경래 (뉴스타파 기자)
■ 출연 : 이준석 최고위원 (미래통합당)



▷ 김경래 : 아까 2부에서 180석 거대 여당의 의미 그리고 이 체제가 언제까지 갈 것인가, 이런 부분에 대한 전망 이런 것들을 짚어봤는데요. 3부에서는 패배하신 쪽 당선자가 아니고 낙선자를 한 분 저희들이 모셨습니다. 화제의 낙선자, 이렇게 부르기도 뭐 하고요. 하지만 굉장히 선전을 펼치셨고 아깝게 낙선을 하신 분입니다. 그리고 지금 미래통합당 당 내 상황들이 굉장히 복잡하기 때문에 여기에 대한 여러 가지 전망과 의견들 좀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미래통합당 이준석 최고위원 스튜디오에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세요?

▶ 이준석 : 안녕하십니까?

▷ 김경래 : 먼저 좀 아까우셨죠, 솔직히 말씀하셔서?

▶ 이준석 : 이번에는 저희 지역구 내에서 전망이 좋았고 그리고 사실 여론조사 저희가 좀 일부러 안 나가게 했던 측면들도 있거든요, 보면.

▷ 김경래 : 깜깜이 기간 동안에?

▶ 이준석 : 네, 왜냐하면 저희가 사실 강북 지역에서는 사실 상당히 좋게 나오는 당 내 조사 지역구들이었기 때문에 그래서 사람들이 인터넷에 보면 조소도 많이 했죠. 저기는 여론조사해볼 필요도 없어서 안 하는 거다, 그랬는데 오히려 그런 것을 유도했어요, 저희가 일부러. 그 정도로 선거 전략적으로 많이 움직였던 선거였는데 사실 그러니까 사전투표하는 날 직전에 터졌던 어떤 막말 파동이나 이런 것들이 영향이 컸습니다, 실제로.

▷ 김경래 : 그게 결정적이었다고 보시는 건가요?

▶ 이준석 : 그게 왜 그러느냐 하면 다른 선거들 같은 경우에 정책을 놓고 강한 대립이나 이런 것들이 부각되어서 내가 이 정책을 보고 뽑아야겠어, 이런 게 컸다면 이번 선거 같은 경우에는 코로나 이슈가 덮었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표를 어디로 찍을지 결정을 못한 유권자가 많았어요. 그런데 그 유권자들에게는 정말 아주 작은 어떤 이 당을 찍어야 될 이유, 찍지 말아야 될 이유가 필요했던 사람들인데, 거기서 뭔가를 만들어냈던 게 막말 사건이었다, 이렇게 봅니다.

▷ 김경래 : 어쨌든 스코어로 보면 53:44입니다. 이준석 최고위원께서 노원병에 출마를 3번 했잖아요. 그중에 가장 높은 수치고요. 평가할 지점이 있지 않겠습니까?

▶ 이준석 : 첫 번째는 안철수 대표랑 붙은 거였고요. 그 당시 쌩쌩했던 안철수 대표랑 붙은 거였고 두 번째는 제가 바른미래당으로 3당으로 출마했던 것이기 때문에 단순 비교가 어려운 수치일 수도 있겠지만 사실 선거라는 게 항상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 김경래 : 그래도 뭐라고 할까요, 긍정적인 측면, 본인의 정치라든가 아니면 한국 정치 긍정적인 측면이 있지 않았어요?

▶ 이준석 : 저는 그러니까 제가 과거에 노원병이라는 곳에서 딱 한 명 보수 후보가 당선된 게 홍종욱 후보거든요.

▷ 김경래 : 꽤 오래전인데, 그렇죠?

▶ 이준석 : 2008년이죠. 그런데 그때 홍종욱 의원이 3만 6천 표인가 받았거든요. 그리고 43% 받았는데, 그때보다 퍼센티지 오르고 표가 1만 표 정도 늘었났단 말이죠. 그런데 이게 쉽지 않은 게 원래 보수가 60대 이상의 표, 50대 이상의 표 이런 것들을 기반으로 해서 보통 선거를 치르는데 1만 표가 어디서 왔을까, 저는 제가 졌지만 그것을 굉장히 고민을 많이 했어요. 그런데 자기 전에 선거 당일에 그 고민하고 자고 일어나보니까 문자나 아니면 카톡이나 메시지함을 보니까 대충 답이 나오더라고요. 가장 아쉬워했던 층이 오히려 20대, 30대 젊은층이었고 저한테 오히려 미안하다는 문자도 오고 이렇게 해서 이게 뭔가 의미를 봤더니 저랑 하태경 의원이 그래도 보수 내에서는 젊은 사람을 위한 정책이나 아이디어들을 많이 냈기 때문에 하태경 의원도 지금 부산에서 거의 최고 득표율이거든요, 보면. 그러니까 기존의 보수가 가진 것에다 확장성을 뭐로 더할 것이냐가 보수의 물음표였거든요. 그런데 사실 제가 미래통합당이 통합 시도할 때 제가 꾸준히 반대 의사를 표시했던 게 뭐냐 하면 합쳐서 시너지가 날 통합이 아니다, 이것은 지금. 더 확장성을 가지려면 아주 혁신적인 발상들을 해야 된다고 해서 제가 그때 굉장히 강한 통합 반대론자였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약간 그것을 다시 확인한 것 같아서 마음이 아픕니다.

▷ 김경래 : 그런데 아까 마지막에 막말 파동, 이런 것들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보는 게 합리적이긴 한데 그것만으로 설명할 수는 없잖아요, 미래통합당의 패배를. 개인 지역구 말고. 어떻게 설명을 하실 겁니까, 유권자들에게?

▶ 이준석 : 저는 제가 뭐 지도부 구성원이기 때문에 지도부의 양태를 비판하는 것이 모순적일 수 있겠지만 전격적이지 못했다, 선거 앞두고.

▷ 김경래 : 무슨 뜻이에요?

▶ 이준석 : 선거 앞두고는 항상 어떤 이슈들이 터집니다. 아까 막말이라든지 공천 관련 사태라든지 이런 것들이. 그런데 제가 2012년에 그런 말도 했어요, 통합하면서. 2012년에 새누리당보다도 못한 정당이다. 그러니까 그 말을 했던 게 뭐냐 하면 많은 사람들이 도로새누리당이라는 말을 했을 때 제가 뭐라고 이야기했느냐 하면 도로새누리당이면 엄청 잘되는 것 아니냐? 그때 2012년에는 새누리당이라는 것은 꽤 막강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도로새누리당이 되려고 했으면 거기서 지금과 다르게 어떤 강한 리더십이 필요한 것이었거든요. 사태가 발생하면 사람을 제지한다든지 이런 것이 필요한 것인데, 일례로 이런 게 있어요. 2012년에 새누리당이 153석으로 과반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 직후에 한 일이 뭐냐 하면 당선 다음 다음 날 뭐 했느냐 하면 제가 이의제기하고 해서 그 당시 당선자 신분이었던 문대성 의원 그리고 김형태 의원이 한 분이 있었어요. 그 두 분이 각각의 어떤 사안에 연루돼서 여론 비판이 큰 지점이 있었는데.

▷ 김경래 : KBS 출신 말하는 거죠? 김형태...

▶ 이준석 : 그 두 분을 당선자 신분인데 사실상 탈당 권유 제명했었어요. 그런데 그게 뭐냐 하면 선거가 끝난 뒤에는 많은 사람들이 아, 이런 어떤 결과로 모든 것을 덮어버리자, 이런 생각을 할 수 있는데 그때 새누리당은 어느 정도로 긴장하고 속된 말로 각이 잡힌 상태였느냐 하면 당선자를 제명했어요, 사실상. 그때 논문 표절이나 이 정도의 건으로. 그랬기 때문에 2012년 말에 있었던 대선에서도 이길 수 있었다, 저는 이렇게 보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지금 이번 선거에 보면 차명진 의원 한 분만 놓고도 잘랐다가 다시.

▷ 김경래 : 처음에는 안 잘랐죠?

▶ 이준석 : 안 잘랐다가 사실 탈당 권유니까. 그랬더니 차명진 의원은 나 선거는 치를 수 있다, 이렇게 막 기쁨의 SNS를 올리고 그다음에 나중에 급하니까 제명을 한다고 했다가 가처분 나서 또 안 되고. 공천도 마찬가지잖아요. 민경욱 의원만 해도 들어갔다 나왔다가 들어갔다 나왔다, 이런 상황이 발생하고. 저는 이 리더십 부재가 결국 수권 능력 부재라고 사람들한테 인식되는 계기였다, 이렇게 봅니다.

▷ 김경래 : 그런데 저는 잘 이해가 안 되는 게 내부 사정을 정확하게 모르니까. 아니, 위기의식들이 있었을 것 아닙니까? 미래통합당 내부에도. 이러다가 선거 완전히 참패할 수 있다. 그런데 왜 그런 갈팡질팡한 모습을 보일 수밖에 없었느냐?

▶ 이준석 : 그게 김세연 의원이 예전에 여의도연구원장을 사퇴하느냐, 마느냐를 가지고 논란이 됐던 적이 있어요. 그때 김세연 의원이 사퇴 안 하겠다고 하는 취지로 이야기했던 게 여의도연구원의 기능의 중립성이 흔들리게 되면 선거에서 참패할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여의도연구원이 공천의 기반제도 만들고 나중에 선거 때 판세 분석도 하는 자료들을 만드는데 저는 이번 선거에서 굉장히 강한 의심을 하고 있습니다. 여러 경로로 들은 게 있기 때문에. 여의도연구원이 제 기능을 했는가를 가지고. 무슨 말이냐 하면 결국에는 사실 황교안 대표가 임명한 인사가 연구원장이 되는데 저도 선거를 이 당에서 두 번째 치러봤죠. 그런데 과거에 선거 지원하던 기능과 지금 선거 지원 기능이 굉장히 다릅니다. 제가 같은 지역구에서 뛰었는데. 판세 분석이라든가 이런 것들도 그렇고. 어쨌든 뭔가 정책적인 지원도 그렇고 거의 없었습니다.

▷ 김경래 : 그러니까 쉽게 말하면 여의도연구원 그런 기능이 어떤 선거 전반적으로 중립적으로 진행된 게 아니라 지도부, 특히 황교안 대표의 입맛에 맞게.

▶ 이준석 : 굳이 표현하자면 심기를 불편하지 않게 한 거죠.

▷ 김경래 : 마사지가 많이 됐다.

▶ 이준석 : 저는 그것, 지금 제가 이것은 나중에 제가 지도부로서 파볼 부분이지만 굉장히 좀 안타깝고. 예전에 보면 제가 바른미래당에서 선거 치를 때도 보면 이상한 소리들이 막 나와요. 안철수 대표가 그때 서울시장 선거 치르고 있고 저도 보궐선거를 치르고 있는데 현장에서는 굉장히 어렵다는 소리를 하고 있는데 내부에서는 선거 치르는 사람 주변에서 구글 트랜드와 네이버 트랜드로 우리가 이긴다, 이런 것 있잖아요, 보면. 그런데 이번 선거도 약간 좀 메시지들이 괴랄했다? 젊은 사람들 표현으로.

▷ 김경래 : 그러니까 그건 일단은 지금 의심 수준이신 거고.

▶ 이준석 : 네, 제가 살펴볼 겁니다, 이거는.

▷ 김경래 : 지금 황교안 대표가 어쨌든 책임을 지고 사실 선거 당일에 사퇴를 해버렸습니다. 그런데 사퇴 말고 정계 은퇴까지 해야 되는 것 아니냐라는 목소리도 일부 있어요. 어찌 됐든 이준석 최고위원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이준석 : 저는 황 대표께서 사퇴하는 문제가 아니라 예전에 1차 김종인 섭외 시도 때 그때 사실 많은 부분을 내려놓고 지역구 선거에 전담했으면.

▷ 김경래 : 전략적으로 봐도.

▶ 이준석 : 네, 그게 모양새가 훨씬 나았을 것이다, 이런 생각을 하고 그런데 이제 사실 김종인 장관을 모셔오면서도 역할을 굉장히 축소시켜서 영입했어요. 공천이 끝난 다음에 와서 뭔가 전격적인 행동을 하기 어려웠고 두 번째로는 제가 김종인 장관 잘 아는 분이지만 그분은 메시지 능력과 정책 능력이 극도로 발달한 분이에요. 그런데 그분을 유세 지원에 돌렸어요. 그 부분이야말로 저는 당이 중도화되는 것을 굉장히 우려한 당 내의 강경보수층이 해놓은 짓이다, 이렇게 보는데 왜냐하면 그분이 정치학적 메시지를 낼 공간이 전혀 없었어요. 그러다 보니까 돌발 발언처럼 대학생 100만 원 지원이 돌발 발언처럼 나오게 만들었거든요. 초기에 예산 100조 전용해서 코로나 예산을 만들어내자, 이런 것들이 얼마나 이슈화가 되었고 사람들한테 각인이 되었던 그런 정책이었습니까? 그런데 그 이후에는 어르신이 계속 유세 지원을 하게 만드는 거예요. 이분이 전국을 돌면서. 이것은 당연히 굉장히 삼국지로 치면 지력 90인 장군한테 군대를 이끌고 나가게 했던 그런.

▷ 김경래 : 제갈량 보고 전선 앞에서 뛰라고 한 거다.

▶ 이준석 : 삼국지 게임해보신 분들 다 알겠지만 지력 90 가지고 무슨 가서 상대편의 무력 높은 장수랑 붙게 하고 이런 거거든요, 보면.

▷ 김경래 : 그런데 지금 말 나왔으니까 그것부터 여쭤보죠. 김종인 위원장 보고 비대위원장 맡아달라는 이야기들이 있어요, 황교안 대표가 사퇴하기 전에 이야기도 했다 그러고. 그 구도가 지금 미래통합당의 쇄신을 위해서 좋은 구도라고 보세요?

▶ 이준석 : 오늘 사실 제가 끝나고 회의가 있거든요. 그래서 여의도 온 겁니다. 그런데 김종인 장관이 역할을 지금 선거 끝나고 발휘할 수 있는 공간이 있을까라는 것은 저는 조금.

▷ 김경래 : 조금 회의적이세요?

▶ 이준석 : 조금 회의적이긴 합니다.

▷ 김경래 : 그 이야기가 왜 나오느냐 하면 대안이 없기 때문에 나오는 거잖아요. 누가 할 거냐.

▶ 이준석 : 저도 방금 전에 말씀드렸지만 회의적이지만 대안이 없습니다라고 말하려고 했던 게 사실 이런 측면이 있어요. 그러니까 보수정당 비대위원장난이라는 것은 예전에 인명진, 김병준 이런 분들이 굉장히 사회적으로 훌륭한 분이지만 정치 경험은 적으신 분이고 사실 그분들이 선임될 때부터 우려됐던 정치력 부족, 박력 부족이라는 것을 극복하지 못하고 혼란에 있었던 것이거든요. 사실 보수가 문재인 정부 초기에 얼마나 단일대오를 못하고 협상력이 떨어졌는지는 비대위원장난에서도 볼 수 있었던 것이거든요. 지금도 아마 비대위원장난이라는 게 비대위원장 난동한다는 게 아니라 비대위원장 구인난이라는 게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 김경래 : 그래요. 김종인 위원장은 할 생각이 있으실까요?

▶ 이준석 : 하실 겁니다.

▷ 김경래 : 그래요? 할 거라고 예상은 되지만.

▶ 이준석 : 이런 겁니다. 그런데 선대위원장 관련해서도 하시는 건 저는 그분은 하실 거라는 것을 알고 있었어요. 그래서 이런 정책들 합시다 논의하고 있었는데, 하실 때 어떤 조건으로 하실까는 약간 다를 겁니다. 전권이라는 단어가 이번에 굉장히 주요 협상 지점이 될 겁니다.

▷ 김경래 : 최고위원이시잖아요. 지금 회의하시는 것도 아마 최고위원 회의겠죠? 그런데 지금 어떻게 대표는 사퇴를 한 상황이고 원내대표도 낙선을 한 상황이고요.

▶ 이준석 : 거의 낙선자연합회같이 되어버렸습니다, 최고위원 회의가.

▷ 김경래 : 최고위원 회의에서 거치라든가 이런 것들이 결정이 되는 건가요?

▶ 이준석 : 저희는 다른 거 하면 안 되고요. 다른 메시지 하나도 내면 안 되고요. 비례위원장 누구 하기로 했다, 그리고 추인했다 그리고 끝. 그것 정도만 하고 저희는 물러나야죠.

▷ 김경래 : 물러나는 것으로. 원활하게 될 것 같아요? 또 다들 생각이 다를 것 아니에요?

▶ 이준석 : 대안이 없으니까.

▷ 김경래 : 대안이 없으니까. 알겠습니다. 지금 미래통합당 쇄신, 혁신 이런 이야기 많이 하잖아요. 가장 필요한 게 뭐라고 생각하세요? 사람들이 알기 쉽게 이야기하면 미래통합당한테.

▶ 이준석 : 저는 유튜버들한테 휘둘리는 이런 수준의 정당은 이제 안 되죠. 이번에 제가 여기서 라디오 나와서 속 시원하게 말씀드리자면 지금 보수의 지지자들 중에서 왜 본 투표에서는 이기고 사전투표에서는 진 곳이 많느냐? 저도 그래요. 저도 본 투표에서는 많이 받았어요, 상대 후보보다. 그리고 사전투표에서 덜 받았어요. 그래서 진 것이거든요. 그래서 사전투표 의혹론을 제기하는 분들이 있어요. 그런데 제가 제발 그런 것 좀 거두라고 말씀드리고 싶은 게 2주 전으로 되돌려보면 제가 무슨 말을 던졌느냐 하면 제발 사전투표 의혹론으로 사전투표하러 가지 말자는 이야기를 그만해라. 실제로 보수 유튜버들을 중심으로 해서 사전투표에 CCTV가 없으니까 그거는 정부에서 부정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으니까 사전투표하지 말고 본 투표로 가라, 이렇게 설득했던 게 유튜버들이에요. 실제로 그리고 그렇게 많이 했어요, 보수 유권자들이. 그러니까 본 투표에 보수가 몰려간 것이고 사전투표에 보수가 안 간 겁니다. 그래서 격차가 나는 것인데 그때 그런 주장했던 사람들이 지금 와서 봐라, 사전투표 부정 맞지?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은 지고도 정신 못 차리는 겁니다, 그것은.

▷ 김경래 : 막판에 김종인 위원장이 그런 이야기했잖아요. 아, 이거는 황교안 대표가 이야기한 건가요? 코로나 감염자 숫자 줄어든 게 검사를 일부러 안 해서 줄어든 것이다. 이게 약간 음모론 아니에요? 그런 게 잘 안 먹힌 것 같은데.

▶ 이준석 : 저는 음모론적인 수준이라고 이야기하는데 문제는 그건 앞으로 한두 달 시기 내에 검증은 해봐야 될 것입니다.

▷ 김경래 : 그 부분은?

▶ 이준석 : 왜냐하면 이미 치료를 받은 분도 보면 재확진자들이 나오고 있거든요. 그렇다면 치료받고 일상생활에 복귀했던 분 같은 경우에는 아무 거리낌 없이 일상생활했다는 것 아니에요? 또 그렇게 소위 말하는 위양성이라고 우리가 이야기하죠. 그렇게 나오는 경우가 많다고 하면 실제 그냥 첫 번째 검사에서 음성으로 나왔던 분도 실제 양성인 분들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거든요. 이것은 정부가 잘하고 못하고가 아니라 실제 지역사회 가면 나라들마다 다르겠지만 샘플 조사를 해야 될 수도 있고 다른 방향으로 측정할 필요성이 있다, 이렇게 봅니다.

▷ 김경래 : 저는 그 부분을 여쭤보는 게 아니라 마지막 선거 막판의 메시지로서 적절한 메시지였나, 이 부분이 전략적으로 봤을 때.

▶ 이준석 : 그러니까 얼마나 여의도연구원에서 제대로 된 걸 안 쥐어줬으면 그런 게 나왔겠습니까?

▷ 김경래 : 이제 100석 조금 넘습니다, 미래통합당 마지막에. 지금 국회에서 쉽지 않을 거예요, 여당을 견제하기가. 어떤 전략을 취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까? 지금까지 사실은 발목 잡기 이런 프레임들이 있지 않았습니까? 사실 그런 부분들도 있었고요, 실제로. 앞으로 미래통합당은 국회에서 어떤 방식으로 전략을 짜고 행동을 해야 될까요?

▶ 이준석 : 2008년도에 그때 총선에서 민주당이 87석인 것일 겁니다. 그래도 민주당 안 무너집니다. 문제는 남아 있는 100명이라는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어떤 전략을 가져갈 것이냐. 왜냐하면 제가 봤을 때 20대 국회는 지금보다 의석이 많았지만 그냥 전략이 전무한 상태였거든요. 그 당시에 진박공천 이런 것으로 들어온 분들이 나는 왜 여기 있는가, 나는 왜 국회의원 하고 있는가에 대해서 임기 끝날 때까지 몰랐던 분들이 참 많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지금 시점에서는 이 당선되신 분들이 얼마나 더 강한 책임감을 가지고 갈 수 있겠느냐, 그것에 따라 100석짜리도 집권할 수 있습니다.

▷ 김경래 : 이것 하나 여쭤봐야겠네요. 홍준표, 김태호 당선자 무소속이잖아요. 이분들이 거의 대권주자급인데, 데려가 쓰면 되는 것 아니에요, 미래통합당에서? 안 되는 건가요?

▶ 이준석 : 그냥 보수 유권자들은 이렇게 악에 받치면 대선에 올인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랬을 때 간단하게 대조해보고 할 겁니다. 상대편에 예를 들어 후보가 이낙연 총리가 나온다고 했을 때 이낙연에 홍준표 붙이면 돼? 안 돼 그러면 바로 소위 말하면 킬. 저는 홍준표 대표가 지난번 대선에서 그래도 기대치보다 많이 득표했기 때문에 역량이 있는 분이라고 생각하고, 하지만 앞으로 보수 유권자들은 끊임없이 대선후보를 찾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입니다. 그 과정 속에서 당연히 이분들도 언급이 되고 할 것입니다.

▷ 김경래 : 알겠습니다. 시간 없어요, 이제 끝났는데 앞으로 계획 어떠세요? 낙선자로서.

▶ 이준석 : 제가 사실 지역구 돌면서 낙선 인사를 하고 다니고 있거든요.

▷ 김경래 : 그렇겠죠.

▶ 이준석 : 그런데 힘들어요. 왜냐하면 그게 이번에 미래통합당에 대한 심판을 해야 된다고 생각했던 유권자들도 결과가 이렇게까지 나올지 몰랐다고 하는 분들이 많아요.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보수가 혁신해서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다시 솟아오를 수 있게 하는 게 제 역할이고, 저는 정치를 왜 이런 시기에 시작해서 보수 하락기에 시작해서 참 어려운 길들을 걷게 되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열심히 하겠습니다.

▷ 김경래 : 알겠습니다. 김부겸 낙선자가 그런 이야기를 했잖아요, ‘밭을 탓하지 않는다, 농부는.’

▶ 이준석 : 그러니까요. 갈아야죠.

▷ 김경래 : 앞으로 의정활동은 아니지만 정치활동 기대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준석 : 감사합니다.

▷ 김경래 : 이준석 최고위원이었습니다.
  • [최강시사] 이준석 “여의도 연구원, 총선 때 제대로 기능했나 강한 의심”
    • 입력 2020-04-17 10:10:00
    • 수정2020-04-17 13:06:51
    최경영의 최강시사
- 사전투표 직전, 막말 파동이 결정적 패배 이유라 생각
- 통합 과정에서 보수 확장 실패.. 마음 아파
- 여의도 연구원 총선때 제대로 기능 했나 강한 의심
- 황교안 진작 다 내려놓고 김종인 영입 때 지역구 올인 했어야
- 정책, 메시지 전략가 김종인 유세나 돌린 것.. 중도화 우려한 당내 강경보수파 문제
- 김종인 비대위원장설.. 역할 발휘할 공간 있을지 회의적이나 대안 없어
- 김종인 비대위원장 하실 것.. 문제는 조건, 전권 맡겨야
- 보수 유튜버의 사전투표 의혹론.. 제발 거두라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김경래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4월 17일(금)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김경래 (뉴스타파 기자)
■ 출연 : 이준석 최고위원 (미래통합당)



▷ 김경래 : 아까 2부에서 180석 거대 여당의 의미 그리고 이 체제가 언제까지 갈 것인가, 이런 부분에 대한 전망 이런 것들을 짚어봤는데요. 3부에서는 패배하신 쪽 당선자가 아니고 낙선자를 한 분 저희들이 모셨습니다. 화제의 낙선자, 이렇게 부르기도 뭐 하고요. 하지만 굉장히 선전을 펼치셨고 아깝게 낙선을 하신 분입니다. 그리고 지금 미래통합당 당 내 상황들이 굉장히 복잡하기 때문에 여기에 대한 여러 가지 전망과 의견들 좀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미래통합당 이준석 최고위원 스튜디오에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세요?

▶ 이준석 : 안녕하십니까?

▷ 김경래 : 먼저 좀 아까우셨죠, 솔직히 말씀하셔서?

▶ 이준석 : 이번에는 저희 지역구 내에서 전망이 좋았고 그리고 사실 여론조사 저희가 좀 일부러 안 나가게 했던 측면들도 있거든요, 보면.

▷ 김경래 : 깜깜이 기간 동안에?

▶ 이준석 : 네, 왜냐하면 저희가 사실 강북 지역에서는 사실 상당히 좋게 나오는 당 내 조사 지역구들이었기 때문에 그래서 사람들이 인터넷에 보면 조소도 많이 했죠. 저기는 여론조사해볼 필요도 없어서 안 하는 거다, 그랬는데 오히려 그런 것을 유도했어요, 저희가 일부러. 그 정도로 선거 전략적으로 많이 움직였던 선거였는데 사실 그러니까 사전투표하는 날 직전에 터졌던 어떤 막말 파동이나 이런 것들이 영향이 컸습니다, 실제로.

▷ 김경래 : 그게 결정적이었다고 보시는 건가요?

▶ 이준석 : 그게 왜 그러느냐 하면 다른 선거들 같은 경우에 정책을 놓고 강한 대립이나 이런 것들이 부각되어서 내가 이 정책을 보고 뽑아야겠어, 이런 게 컸다면 이번 선거 같은 경우에는 코로나 이슈가 덮었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표를 어디로 찍을지 결정을 못한 유권자가 많았어요. 그런데 그 유권자들에게는 정말 아주 작은 어떤 이 당을 찍어야 될 이유, 찍지 말아야 될 이유가 필요했던 사람들인데, 거기서 뭔가를 만들어냈던 게 막말 사건이었다, 이렇게 봅니다.

▷ 김경래 : 어쨌든 스코어로 보면 53:44입니다. 이준석 최고위원께서 노원병에 출마를 3번 했잖아요. 그중에 가장 높은 수치고요. 평가할 지점이 있지 않겠습니까?

▶ 이준석 : 첫 번째는 안철수 대표랑 붙은 거였고요. 그 당시 쌩쌩했던 안철수 대표랑 붙은 거였고 두 번째는 제가 바른미래당으로 3당으로 출마했던 것이기 때문에 단순 비교가 어려운 수치일 수도 있겠지만 사실 선거라는 게 항상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 김경래 : 그래도 뭐라고 할까요, 긍정적인 측면, 본인의 정치라든가 아니면 한국 정치 긍정적인 측면이 있지 않았어요?

▶ 이준석 : 저는 그러니까 제가 과거에 노원병이라는 곳에서 딱 한 명 보수 후보가 당선된 게 홍종욱 후보거든요.

▷ 김경래 : 꽤 오래전인데, 그렇죠?

▶ 이준석 : 2008년이죠. 그런데 그때 홍종욱 의원이 3만 6천 표인가 받았거든요. 그리고 43% 받았는데, 그때보다 퍼센티지 오르고 표가 1만 표 정도 늘었났단 말이죠. 그런데 이게 쉽지 않은 게 원래 보수가 60대 이상의 표, 50대 이상의 표 이런 것들을 기반으로 해서 보통 선거를 치르는데 1만 표가 어디서 왔을까, 저는 제가 졌지만 그것을 굉장히 고민을 많이 했어요. 그런데 자기 전에 선거 당일에 그 고민하고 자고 일어나보니까 문자나 아니면 카톡이나 메시지함을 보니까 대충 답이 나오더라고요. 가장 아쉬워했던 층이 오히려 20대, 30대 젊은층이었고 저한테 오히려 미안하다는 문자도 오고 이렇게 해서 이게 뭔가 의미를 봤더니 저랑 하태경 의원이 그래도 보수 내에서는 젊은 사람을 위한 정책이나 아이디어들을 많이 냈기 때문에 하태경 의원도 지금 부산에서 거의 최고 득표율이거든요, 보면. 그러니까 기존의 보수가 가진 것에다 확장성을 뭐로 더할 것이냐가 보수의 물음표였거든요. 그런데 사실 제가 미래통합당이 통합 시도할 때 제가 꾸준히 반대 의사를 표시했던 게 뭐냐 하면 합쳐서 시너지가 날 통합이 아니다, 이것은 지금. 더 확장성을 가지려면 아주 혁신적인 발상들을 해야 된다고 해서 제가 그때 굉장히 강한 통합 반대론자였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약간 그것을 다시 확인한 것 같아서 마음이 아픕니다.

▷ 김경래 : 그런데 아까 마지막에 막말 파동, 이런 것들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보는 게 합리적이긴 한데 그것만으로 설명할 수는 없잖아요, 미래통합당의 패배를. 개인 지역구 말고. 어떻게 설명을 하실 겁니까, 유권자들에게?

▶ 이준석 : 저는 제가 뭐 지도부 구성원이기 때문에 지도부의 양태를 비판하는 것이 모순적일 수 있겠지만 전격적이지 못했다, 선거 앞두고.

▷ 김경래 : 무슨 뜻이에요?

▶ 이준석 : 선거 앞두고는 항상 어떤 이슈들이 터집니다. 아까 막말이라든지 공천 관련 사태라든지 이런 것들이. 그런데 제가 2012년에 그런 말도 했어요, 통합하면서. 2012년에 새누리당보다도 못한 정당이다. 그러니까 그 말을 했던 게 뭐냐 하면 많은 사람들이 도로새누리당이라는 말을 했을 때 제가 뭐라고 이야기했느냐 하면 도로새누리당이면 엄청 잘되는 것 아니냐? 그때 2012년에는 새누리당이라는 것은 꽤 막강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도로새누리당이 되려고 했으면 거기서 지금과 다르게 어떤 강한 리더십이 필요한 것이었거든요. 사태가 발생하면 사람을 제지한다든지 이런 것이 필요한 것인데, 일례로 이런 게 있어요. 2012년에 새누리당이 153석으로 과반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 직후에 한 일이 뭐냐 하면 당선 다음 다음 날 뭐 했느냐 하면 제가 이의제기하고 해서 그 당시 당선자 신분이었던 문대성 의원 그리고 김형태 의원이 한 분이 있었어요. 그 두 분이 각각의 어떤 사안에 연루돼서 여론 비판이 큰 지점이 있었는데.

▷ 김경래 : KBS 출신 말하는 거죠? 김형태...

▶ 이준석 : 그 두 분을 당선자 신분인데 사실상 탈당 권유 제명했었어요. 그런데 그게 뭐냐 하면 선거가 끝난 뒤에는 많은 사람들이 아, 이런 어떤 결과로 모든 것을 덮어버리자, 이런 생각을 할 수 있는데 그때 새누리당은 어느 정도로 긴장하고 속된 말로 각이 잡힌 상태였느냐 하면 당선자를 제명했어요, 사실상. 그때 논문 표절이나 이 정도의 건으로. 그랬기 때문에 2012년 말에 있었던 대선에서도 이길 수 있었다, 저는 이렇게 보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지금 이번 선거에 보면 차명진 의원 한 분만 놓고도 잘랐다가 다시.

▷ 김경래 : 처음에는 안 잘랐죠?

▶ 이준석 : 안 잘랐다가 사실 탈당 권유니까. 그랬더니 차명진 의원은 나 선거는 치를 수 있다, 이렇게 막 기쁨의 SNS를 올리고 그다음에 나중에 급하니까 제명을 한다고 했다가 가처분 나서 또 안 되고. 공천도 마찬가지잖아요. 민경욱 의원만 해도 들어갔다 나왔다가 들어갔다 나왔다, 이런 상황이 발생하고. 저는 이 리더십 부재가 결국 수권 능력 부재라고 사람들한테 인식되는 계기였다, 이렇게 봅니다.

▷ 김경래 : 그런데 저는 잘 이해가 안 되는 게 내부 사정을 정확하게 모르니까. 아니, 위기의식들이 있었을 것 아닙니까? 미래통합당 내부에도. 이러다가 선거 완전히 참패할 수 있다. 그런데 왜 그런 갈팡질팡한 모습을 보일 수밖에 없었느냐?

▶ 이준석 : 그게 김세연 의원이 예전에 여의도연구원장을 사퇴하느냐, 마느냐를 가지고 논란이 됐던 적이 있어요. 그때 김세연 의원이 사퇴 안 하겠다고 하는 취지로 이야기했던 게 여의도연구원의 기능의 중립성이 흔들리게 되면 선거에서 참패할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여의도연구원이 공천의 기반제도 만들고 나중에 선거 때 판세 분석도 하는 자료들을 만드는데 저는 이번 선거에서 굉장히 강한 의심을 하고 있습니다. 여러 경로로 들은 게 있기 때문에. 여의도연구원이 제 기능을 했는가를 가지고. 무슨 말이냐 하면 결국에는 사실 황교안 대표가 임명한 인사가 연구원장이 되는데 저도 선거를 이 당에서 두 번째 치러봤죠. 그런데 과거에 선거 지원하던 기능과 지금 선거 지원 기능이 굉장히 다릅니다. 제가 같은 지역구에서 뛰었는데. 판세 분석이라든가 이런 것들도 그렇고. 어쨌든 뭔가 정책적인 지원도 그렇고 거의 없었습니다.

▷ 김경래 : 그러니까 쉽게 말하면 여의도연구원 그런 기능이 어떤 선거 전반적으로 중립적으로 진행된 게 아니라 지도부, 특히 황교안 대표의 입맛에 맞게.

▶ 이준석 : 굳이 표현하자면 심기를 불편하지 않게 한 거죠.

▷ 김경래 : 마사지가 많이 됐다.

▶ 이준석 : 저는 그것, 지금 제가 이것은 나중에 제가 지도부로서 파볼 부분이지만 굉장히 좀 안타깝고. 예전에 보면 제가 바른미래당에서 선거 치를 때도 보면 이상한 소리들이 막 나와요. 안철수 대표가 그때 서울시장 선거 치르고 있고 저도 보궐선거를 치르고 있는데 현장에서는 굉장히 어렵다는 소리를 하고 있는데 내부에서는 선거 치르는 사람 주변에서 구글 트랜드와 네이버 트랜드로 우리가 이긴다, 이런 것 있잖아요, 보면. 그런데 이번 선거도 약간 좀 메시지들이 괴랄했다? 젊은 사람들 표현으로.

▷ 김경래 : 그러니까 그건 일단은 지금 의심 수준이신 거고.

▶ 이준석 : 네, 제가 살펴볼 겁니다, 이거는.

▷ 김경래 : 지금 황교안 대표가 어쨌든 책임을 지고 사실 선거 당일에 사퇴를 해버렸습니다. 그런데 사퇴 말고 정계 은퇴까지 해야 되는 것 아니냐라는 목소리도 일부 있어요. 어찌 됐든 이준석 최고위원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이준석 : 저는 황 대표께서 사퇴하는 문제가 아니라 예전에 1차 김종인 섭외 시도 때 그때 사실 많은 부분을 내려놓고 지역구 선거에 전담했으면.

▷ 김경래 : 전략적으로 봐도.

▶ 이준석 : 네, 그게 모양새가 훨씬 나았을 것이다, 이런 생각을 하고 그런데 이제 사실 김종인 장관을 모셔오면서도 역할을 굉장히 축소시켜서 영입했어요. 공천이 끝난 다음에 와서 뭔가 전격적인 행동을 하기 어려웠고 두 번째로는 제가 김종인 장관 잘 아는 분이지만 그분은 메시지 능력과 정책 능력이 극도로 발달한 분이에요. 그런데 그분을 유세 지원에 돌렸어요. 그 부분이야말로 저는 당이 중도화되는 것을 굉장히 우려한 당 내의 강경보수층이 해놓은 짓이다, 이렇게 보는데 왜냐하면 그분이 정치학적 메시지를 낼 공간이 전혀 없었어요. 그러다 보니까 돌발 발언처럼 대학생 100만 원 지원이 돌발 발언처럼 나오게 만들었거든요. 초기에 예산 100조 전용해서 코로나 예산을 만들어내자, 이런 것들이 얼마나 이슈화가 되었고 사람들한테 각인이 되었던 그런 정책이었습니까? 그런데 그 이후에는 어르신이 계속 유세 지원을 하게 만드는 거예요. 이분이 전국을 돌면서. 이것은 당연히 굉장히 삼국지로 치면 지력 90인 장군한테 군대를 이끌고 나가게 했던 그런.

▷ 김경래 : 제갈량 보고 전선 앞에서 뛰라고 한 거다.

▶ 이준석 : 삼국지 게임해보신 분들 다 알겠지만 지력 90 가지고 무슨 가서 상대편의 무력 높은 장수랑 붙게 하고 이런 거거든요, 보면.

▷ 김경래 : 그런데 지금 말 나왔으니까 그것부터 여쭤보죠. 김종인 위원장 보고 비대위원장 맡아달라는 이야기들이 있어요, 황교안 대표가 사퇴하기 전에 이야기도 했다 그러고. 그 구도가 지금 미래통합당의 쇄신을 위해서 좋은 구도라고 보세요?

▶ 이준석 : 오늘 사실 제가 끝나고 회의가 있거든요. 그래서 여의도 온 겁니다. 그런데 김종인 장관이 역할을 지금 선거 끝나고 발휘할 수 있는 공간이 있을까라는 것은 저는 조금.

▷ 김경래 : 조금 회의적이세요?

▶ 이준석 : 조금 회의적이긴 합니다.

▷ 김경래 : 그 이야기가 왜 나오느냐 하면 대안이 없기 때문에 나오는 거잖아요. 누가 할 거냐.

▶ 이준석 : 저도 방금 전에 말씀드렸지만 회의적이지만 대안이 없습니다라고 말하려고 했던 게 사실 이런 측면이 있어요. 그러니까 보수정당 비대위원장난이라는 것은 예전에 인명진, 김병준 이런 분들이 굉장히 사회적으로 훌륭한 분이지만 정치 경험은 적으신 분이고 사실 그분들이 선임될 때부터 우려됐던 정치력 부족, 박력 부족이라는 것을 극복하지 못하고 혼란에 있었던 것이거든요. 사실 보수가 문재인 정부 초기에 얼마나 단일대오를 못하고 협상력이 떨어졌는지는 비대위원장난에서도 볼 수 있었던 것이거든요. 지금도 아마 비대위원장난이라는 게 비대위원장 난동한다는 게 아니라 비대위원장 구인난이라는 게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 김경래 : 그래요. 김종인 위원장은 할 생각이 있으실까요?

▶ 이준석 : 하실 겁니다.

▷ 김경래 : 그래요? 할 거라고 예상은 되지만.

▶ 이준석 : 이런 겁니다. 그런데 선대위원장 관련해서도 하시는 건 저는 그분은 하실 거라는 것을 알고 있었어요. 그래서 이런 정책들 합시다 논의하고 있었는데, 하실 때 어떤 조건으로 하실까는 약간 다를 겁니다. 전권이라는 단어가 이번에 굉장히 주요 협상 지점이 될 겁니다.

▷ 김경래 : 최고위원이시잖아요. 지금 회의하시는 것도 아마 최고위원 회의겠죠? 그런데 지금 어떻게 대표는 사퇴를 한 상황이고 원내대표도 낙선을 한 상황이고요.

▶ 이준석 : 거의 낙선자연합회같이 되어버렸습니다, 최고위원 회의가.

▷ 김경래 : 최고위원 회의에서 거치라든가 이런 것들이 결정이 되는 건가요?

▶ 이준석 : 저희는 다른 거 하면 안 되고요. 다른 메시지 하나도 내면 안 되고요. 비례위원장 누구 하기로 했다, 그리고 추인했다 그리고 끝. 그것 정도만 하고 저희는 물러나야죠.

▷ 김경래 : 물러나는 것으로. 원활하게 될 것 같아요? 또 다들 생각이 다를 것 아니에요?

▶ 이준석 : 대안이 없으니까.

▷ 김경래 : 대안이 없으니까. 알겠습니다. 지금 미래통합당 쇄신, 혁신 이런 이야기 많이 하잖아요. 가장 필요한 게 뭐라고 생각하세요? 사람들이 알기 쉽게 이야기하면 미래통합당한테.

▶ 이준석 : 저는 유튜버들한테 휘둘리는 이런 수준의 정당은 이제 안 되죠. 이번에 제가 여기서 라디오 나와서 속 시원하게 말씀드리자면 지금 보수의 지지자들 중에서 왜 본 투표에서는 이기고 사전투표에서는 진 곳이 많느냐? 저도 그래요. 저도 본 투표에서는 많이 받았어요, 상대 후보보다. 그리고 사전투표에서 덜 받았어요. 그래서 진 것이거든요. 그래서 사전투표 의혹론을 제기하는 분들이 있어요. 그런데 제가 제발 그런 것 좀 거두라고 말씀드리고 싶은 게 2주 전으로 되돌려보면 제가 무슨 말을 던졌느냐 하면 제발 사전투표 의혹론으로 사전투표하러 가지 말자는 이야기를 그만해라. 실제로 보수 유튜버들을 중심으로 해서 사전투표에 CCTV가 없으니까 그거는 정부에서 부정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으니까 사전투표하지 말고 본 투표로 가라, 이렇게 설득했던 게 유튜버들이에요. 실제로 그리고 그렇게 많이 했어요, 보수 유권자들이. 그러니까 본 투표에 보수가 몰려간 것이고 사전투표에 보수가 안 간 겁니다. 그래서 격차가 나는 것인데 그때 그런 주장했던 사람들이 지금 와서 봐라, 사전투표 부정 맞지?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은 지고도 정신 못 차리는 겁니다, 그것은.

▷ 김경래 : 막판에 김종인 위원장이 그런 이야기했잖아요. 아, 이거는 황교안 대표가 이야기한 건가요? 코로나 감염자 숫자 줄어든 게 검사를 일부러 안 해서 줄어든 것이다. 이게 약간 음모론 아니에요? 그런 게 잘 안 먹힌 것 같은데.

▶ 이준석 : 저는 음모론적인 수준이라고 이야기하는데 문제는 그건 앞으로 한두 달 시기 내에 검증은 해봐야 될 것입니다.

▷ 김경래 : 그 부분은?

▶ 이준석 : 왜냐하면 이미 치료를 받은 분도 보면 재확진자들이 나오고 있거든요. 그렇다면 치료받고 일상생활에 복귀했던 분 같은 경우에는 아무 거리낌 없이 일상생활했다는 것 아니에요? 또 그렇게 소위 말하는 위양성이라고 우리가 이야기하죠. 그렇게 나오는 경우가 많다고 하면 실제 그냥 첫 번째 검사에서 음성으로 나왔던 분도 실제 양성인 분들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거든요. 이것은 정부가 잘하고 못하고가 아니라 실제 지역사회 가면 나라들마다 다르겠지만 샘플 조사를 해야 될 수도 있고 다른 방향으로 측정할 필요성이 있다, 이렇게 봅니다.

▷ 김경래 : 저는 그 부분을 여쭤보는 게 아니라 마지막 선거 막판의 메시지로서 적절한 메시지였나, 이 부분이 전략적으로 봤을 때.

▶ 이준석 : 그러니까 얼마나 여의도연구원에서 제대로 된 걸 안 쥐어줬으면 그런 게 나왔겠습니까?

▷ 김경래 : 이제 100석 조금 넘습니다, 미래통합당 마지막에. 지금 국회에서 쉽지 않을 거예요, 여당을 견제하기가. 어떤 전략을 취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까? 지금까지 사실은 발목 잡기 이런 프레임들이 있지 않았습니까? 사실 그런 부분들도 있었고요, 실제로. 앞으로 미래통합당은 국회에서 어떤 방식으로 전략을 짜고 행동을 해야 될까요?

▶ 이준석 : 2008년도에 그때 총선에서 민주당이 87석인 것일 겁니다. 그래도 민주당 안 무너집니다. 문제는 남아 있는 100명이라는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어떤 전략을 가져갈 것이냐. 왜냐하면 제가 봤을 때 20대 국회는 지금보다 의석이 많았지만 그냥 전략이 전무한 상태였거든요. 그 당시에 진박공천 이런 것으로 들어온 분들이 나는 왜 여기 있는가, 나는 왜 국회의원 하고 있는가에 대해서 임기 끝날 때까지 몰랐던 분들이 참 많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지금 시점에서는 이 당선되신 분들이 얼마나 더 강한 책임감을 가지고 갈 수 있겠느냐, 그것에 따라 100석짜리도 집권할 수 있습니다.

▷ 김경래 : 이것 하나 여쭤봐야겠네요. 홍준표, 김태호 당선자 무소속이잖아요. 이분들이 거의 대권주자급인데, 데려가 쓰면 되는 것 아니에요, 미래통합당에서? 안 되는 건가요?

▶ 이준석 : 그냥 보수 유권자들은 이렇게 악에 받치면 대선에 올인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랬을 때 간단하게 대조해보고 할 겁니다. 상대편에 예를 들어 후보가 이낙연 총리가 나온다고 했을 때 이낙연에 홍준표 붙이면 돼? 안 돼 그러면 바로 소위 말하면 킬. 저는 홍준표 대표가 지난번 대선에서 그래도 기대치보다 많이 득표했기 때문에 역량이 있는 분이라고 생각하고, 하지만 앞으로 보수 유권자들은 끊임없이 대선후보를 찾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입니다. 그 과정 속에서 당연히 이분들도 언급이 되고 할 것입니다.

▷ 김경래 : 알겠습니다. 시간 없어요, 이제 끝났는데 앞으로 계획 어떠세요? 낙선자로서.

▶ 이준석 : 제가 사실 지역구 돌면서 낙선 인사를 하고 다니고 있거든요.

▷ 김경래 : 그렇겠죠.

▶ 이준석 : 그런데 힘들어요. 왜냐하면 그게 이번에 미래통합당에 대한 심판을 해야 된다고 생각했던 유권자들도 결과가 이렇게까지 나올지 몰랐다고 하는 분들이 많아요.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보수가 혁신해서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다시 솟아오를 수 있게 하는 게 제 역할이고, 저는 정치를 왜 이런 시기에 시작해서 보수 하락기에 시작해서 참 어려운 길들을 걷게 되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열심히 하겠습니다.

▷ 김경래 : 알겠습니다. 김부겸 낙선자가 그런 이야기를 했잖아요, ‘밭을 탓하지 않는다, 농부는.’

▶ 이준석 : 그러니까요. 갈아야죠.

▷ 김경래 : 앞으로 의정활동은 아니지만 정치활동 기대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준석 : 감사합니다.

▷ 김경래 : 이준석 최고위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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