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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코로나19’ 팬데믹
日 가나가와현, ‘양성↔음성’ 또 뒤바뀌어…“부모 임종도 못해”
입력 2020.04.17 (10:34) 수정 2020.04.17 (10:36) 국제
일본의 한 지방자치단체에서 코로나19 판정 결과가 뒤바뀌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NHK는 오늘(17일) 일본 가나가와(神奈川) 현 아츠기(厚木)시에 있는 한 시립병원 의사가 민간 검사기관에서 온 보고서를 잘못 이해해 코로나19 감염된 20대 남성과 60대 여성 등 2명에게 '음성'이란 결과를 전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 13일 이들의 검체를 채취한 의사는 이틀 뒤 민간 검사기관으로부터 중간 보고서를 받았으나 이를 잘못 이해해 '양성'인 감염자들에게 '음성' 통보를 했습니다.

해당 의사는 어제 최종 보고서를 받은 뒤에야 두 사람이 '양성'임을 확인했습니다.

이에 대해 병원 측은 "판정 실수를 막기 위해 2명이 보고서를 확인하게 되어 있으나 해당 의사는 혼자서 판단했다"면서도 "다만 감염자 2명은 모두 경증으로 '음성' 판정이 전달된 이후 감염 확대로 이어질 만한 행동은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같은 가나가와 현에선 불과 하루 전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습니다.

가나가와 현 위생연구소는 14일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이 나온 여성에게 '양성' 결과를 잘못 통보했고, 해당 여성은 이튿날 다른 지병으로 숨졌습니다.

당시 유족은 코로나19 사망자와의 접촉을 최소화한다는 원칙에 따라 임종에 참여하지 못했습니다.

가나가와 현은 15일 기자회견에서 "검사 당시, 담당자가 검체가 든 용기에 적힌 세 자리 숫자 가운데 '8'과 '9'를 착각했다"면서 "고령자 시설에 입소해 있던 다른 여성과 검체와 뒤바뀌는 바람에 판정 결과가 잘못 통보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다카하시 도모히코(高崎智彦) 가나가와 현 위생연구소장은 "실수 때문에 사망할 때에 입회할 수 없었던 유족에게 몹시 미안하게 생각한다"면서 "원인을 검증해 재발 방지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가나가와 현에선 어제까지 675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도쿄도(東京都) 2천595명, 오사카부(大阪府) 1천20명에 이어 일본 47개 도도부현(都道府縣·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세 번째로 확진자 수가 많습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 日 가나가와현, ‘양성↔음성’ 또 뒤바뀌어…“부모 임종도 못해”
    • 입력 2020-04-17 10:34:46
    • 수정2020-04-17 10:36:23
    국제
일본의 한 지방자치단체에서 코로나19 판정 결과가 뒤바뀌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NHK는 오늘(17일) 일본 가나가와(神奈川) 현 아츠기(厚木)시에 있는 한 시립병원 의사가 민간 검사기관에서 온 보고서를 잘못 이해해 코로나19 감염된 20대 남성과 60대 여성 등 2명에게 '음성'이란 결과를 전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 13일 이들의 검체를 채취한 의사는 이틀 뒤 민간 검사기관으로부터 중간 보고서를 받았으나 이를 잘못 이해해 '양성'인 감염자들에게 '음성' 통보를 했습니다.

해당 의사는 어제 최종 보고서를 받은 뒤에야 두 사람이 '양성'임을 확인했습니다.

이에 대해 병원 측은 "판정 실수를 막기 위해 2명이 보고서를 확인하게 되어 있으나 해당 의사는 혼자서 판단했다"면서도 "다만 감염자 2명은 모두 경증으로 '음성' 판정이 전달된 이후 감염 확대로 이어질 만한 행동은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같은 가나가와 현에선 불과 하루 전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습니다.

가나가와 현 위생연구소는 14일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이 나온 여성에게 '양성' 결과를 잘못 통보했고, 해당 여성은 이튿날 다른 지병으로 숨졌습니다.

당시 유족은 코로나19 사망자와의 접촉을 최소화한다는 원칙에 따라 임종에 참여하지 못했습니다.

가나가와 현은 15일 기자회견에서 "검사 당시, 담당자가 검체가 든 용기에 적힌 세 자리 숫자 가운데 '8'과 '9'를 착각했다"면서 "고령자 시설에 입소해 있던 다른 여성과 검체와 뒤바뀌는 바람에 판정 결과가 잘못 통보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다카하시 도모히코(高崎智彦) 가나가와 현 위생연구소장은 "실수 때문에 사망할 때에 입회할 수 없었던 유족에게 몹시 미안하게 생각한다"면서 "원인을 검증해 재발 방지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가나가와 현에선 어제까지 675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도쿄도(東京都) 2천595명, 오사카부(大阪府) 1천20명에 이어 일본 47개 도도부현(都道府縣·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세 번째로 확진자 수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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