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근 한 달 실업자 2천2백만 명…금융위기 이후 새 일자리 거의 사라져

입력 2020.04.17 (10:40) 수정 2020.04.17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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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 코로나19로 인한 대규모 실업 사태가 4주 연속 계속돼 실업자가 2천2백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524만 5천 건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 영향이 본격화된 3월 셋째 주부터 급증세가 시작돼 4주 연속 증가 흐름이 꺾이지 않은 겁니다,

미국 언론들은 최근 4주 동안 실직자가 2천2백만 명에 이른다고 보도했습니다.

세계 금융위기 이후 2009년 11월부터 2천240만여 개의 일자리가 새로 만들어졌는데 한 달 만에 거의 사라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존 하워드/CNN 기자 : "rolling catastrophe that we are seeing, indicates that the actual unemployment rate in the country is now over 15%, we haven’t seen the rate that high since the Great Depression."]

전문가들은 미국 내 각 지역의 경제활동 정상화가 언제, 어떻게 이뤄질지가 변수지만,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의 폭증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3천5백억 달러에 이르는 미 연방정부 중소기업 긴급대출 프로그램도 시행 2주 만에 모두 소진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직원 500명 이하 소규모 사업체에 직원 급여를 주라며 2년간 최대 천만 달러의 무담보 대출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코로나 사태로 중소기업들의 자금난이 심각하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지원 기금이 조기에 고갈되면서 표류 중인 추가 부양책 논의가 탄력을 받을지 주목됩니다,

트럼프 행정부와 공화당은 2500억 달러의 추가 지원책을 추진 중인 반면 민주당은 병원과 지방 정부를 지원 대상에 포함한 5천억 달러 지원책을 처리하자며 맞서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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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최근 한 달 실업자 2천2백만 명…금융위기 이후 새 일자리 거의 사라져
    • 입력 2020-04-17 10:41:56
    • 수정2020-04-17 11:06:30
    지구촌뉴스
[앵커]

미국에서 코로나19로 인한 대규모 실업 사태가 4주 연속 계속돼 실업자가 2천2백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524만 5천 건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 영향이 본격화된 3월 셋째 주부터 급증세가 시작돼 4주 연속 증가 흐름이 꺾이지 않은 겁니다,

미국 언론들은 최근 4주 동안 실직자가 2천2백만 명에 이른다고 보도했습니다.

세계 금융위기 이후 2009년 11월부터 2천240만여 개의 일자리가 새로 만들어졌는데 한 달 만에 거의 사라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존 하워드/CNN 기자 : "rolling catastrophe that we are seeing, indicates that the actual unemployment rate in the country is now over 15%, we haven’t seen the rate that high since the Great Depression."]

전문가들은 미국 내 각 지역의 경제활동 정상화가 언제, 어떻게 이뤄질지가 변수지만,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의 폭증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3천5백억 달러에 이르는 미 연방정부 중소기업 긴급대출 프로그램도 시행 2주 만에 모두 소진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직원 500명 이하 소규모 사업체에 직원 급여를 주라며 2년간 최대 천만 달러의 무담보 대출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코로나 사태로 중소기업들의 자금난이 심각하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지원 기금이 조기에 고갈되면서 표류 중인 추가 부양책 논의가 탄력을 받을지 주목됩니다,

트럼프 행정부와 공화당은 2500억 달러의 추가 지원책을 추진 중인 반면 민주당은 병원과 지방 정부를 지원 대상에 포함한 5천억 달러 지원책을 처리하자며 맞서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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