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20만 명 감소…일시휴직자 수는 급증

입력 2020.04.17 (14:25) 수정 2020.04.17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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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인한 고용 위기가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취업자 수가 글로벌금융위기였던 2009년 이후 최대 폭으로 줄었습니다.

무급휴직이 늘면서 취업자 수에 포함되는 일시휴직자 수는 급증했습니다.

손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통계청이 발표한 3월 고용 동향을 보면 취업자 수는 2천660만9천 명으로 1년 전보다 19만5천 명 감소했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5월, 24만 명이 줄어든 이후 최대 감소 폭입니다.

2월까지만 해도 취업자 수가 증가했지만 코로노19 확산 여파를 이기지 못하면서 일자리 지표가 급격히 나빠졌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을 뺀 모든 나이 층에서 취업자 수가 감소했고, 특히 청년층은 22만 명 이상 줄어 2009년 1월 이후 최대 감소 폭을 보였습니다.

고용 부진은 서비스업에 집중됐습니다.

도매·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 교육서비스업 등에서 각각 10만 명 넘는 일자리가 사라졌습니다.

반면 취업자 수에 포함되는 일시휴직자 수는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지난달 160만7천 명을 기록해 1983년 관련 통계를 만든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무급 휴직 등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은순현/통계청 사회통계국장 :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대민접촉이 있는 업종들을 중심으로 도소매·음식점업이라 든지 교육서비스업 쪽을 중심으로 일시휴직자가 많이 증가한 것으로…."]

코로나19발 고용 불안이 현실화하자 정부는 다음 주 안에 고용종합대책을 내놓기로 했습니다.

관련 대책에는 고용유지대책과 실업방안, 새로운 일자리 창출 대책, 사각지대 근로자 생활안정대책 등이 담길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손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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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업자 20만 명 감소…일시휴직자 수는 급증
    • 입력 2020-04-17 14:27:24
    • 수정2020-04-17 14:29:55
[앵커]

코로나19 인한 고용 위기가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취업자 수가 글로벌금융위기였던 2009년 이후 최대 폭으로 줄었습니다.

무급휴직이 늘면서 취업자 수에 포함되는 일시휴직자 수는 급증했습니다.

손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통계청이 발표한 3월 고용 동향을 보면 취업자 수는 2천660만9천 명으로 1년 전보다 19만5천 명 감소했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5월, 24만 명이 줄어든 이후 최대 감소 폭입니다.

2월까지만 해도 취업자 수가 증가했지만 코로노19 확산 여파를 이기지 못하면서 일자리 지표가 급격히 나빠졌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을 뺀 모든 나이 층에서 취업자 수가 감소했고, 특히 청년층은 22만 명 이상 줄어 2009년 1월 이후 최대 감소 폭을 보였습니다.

고용 부진은 서비스업에 집중됐습니다.

도매·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 교육서비스업 등에서 각각 10만 명 넘는 일자리가 사라졌습니다.

반면 취업자 수에 포함되는 일시휴직자 수는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지난달 160만7천 명을 기록해 1983년 관련 통계를 만든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무급 휴직 등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은순현/통계청 사회통계국장 :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대민접촉이 있는 업종들을 중심으로 도소매·음식점업이라 든지 교육서비스업 쪽을 중심으로 일시휴직자가 많이 증가한 것으로…."]

코로나19발 고용 불안이 현실화하자 정부는 다음 주 안에 고용종합대책을 내놓기로 했습니다.

관련 대책에는 고용유지대책과 실업방안, 새로운 일자리 창출 대책, 사각지대 근로자 생활안정대책 등이 담길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손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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