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충격’ 中 1분기 성장률 -6.8%…문화대혁명 이후 처음

입력 2020.04.17 (17:20) 수정 2020.04.17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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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를 가장 먼저 겪은 중국이 1분기 경제성장률을 발표했는데, 마이너스 6.8%, 문화대혁명 이후 44년 만에 역성장을 기록했습니다.

중국 공산당이 대규모 경기 부양책을 예고한 상태지만, 주요 수출국인 미국, 유럽을 포함해 세계 경제 상황이 좋지 않아 회복도 만만치 않아 보입니다.

베이징 최영은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의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 6.8%로 집계됐습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분기 국내총생산이 20조 6,504억 위안으로 1년 전보다 6.8%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경제가 역성장한 것은 문화대혁명 이후 44년 만입니다.

전 세계에서 코로나19를 가장 먼저 겪은 중국은 지난 1월 하순부터 2월까지 생산과 소비가 극도로 위축되는 등 충격을 고스란히 받았습니다.

중국은 올해 시진핑 주석이 약속한 모두가 풍요로운 '샤오캉' 사회를 달성해야하는 해로, 6% 가까운 경제 성장이 필요하지만 사실상 어렵게 됐습니다.

국제통화기금 IMF는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을 지난 1월 6.0%에서 최근 1.2%로 대폭 낮춘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중국 공산당은 지난달 정치국 회의에서 재정과 통화 정책을 아우르는 강력한 경기 부양책을 예고했습니다.

구체적인 부양 규모는 코로나19로 미뤄졌다 다음 달쯤 열릴 것으로 보이는 전국인민대표대회 즈음에 공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주요 수출국인 미국, 유럽을 포함해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대유행을 하면서 중국이 경기 반등을 이루기에는 상황이 쉽지 않습니다.

여기에 미국이 코로나19를 계기로 자국 기업들의 탈중국 압박을 가속화하고 있고 일본까지 가세하고 있어 경기 회복을 꾀하는 중국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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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충격’ 中 1분기 성장률 -6.8%…문화대혁명 이후 처음
    • 입력 2020-04-17 17:21:08
    • 수정2020-04-17 17:2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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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를 가장 먼저 겪은 중국이 1분기 경제성장률을 발표했는데, 마이너스 6.8%, 문화대혁명 이후 44년 만에 역성장을 기록했습니다.

중국 공산당이 대규모 경기 부양책을 예고한 상태지만, 주요 수출국인 미국, 유럽을 포함해 세계 경제 상황이 좋지 않아 회복도 만만치 않아 보입니다.

베이징 최영은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의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 6.8%로 집계됐습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분기 국내총생산이 20조 6,504억 위안으로 1년 전보다 6.8%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경제가 역성장한 것은 문화대혁명 이후 44년 만입니다.

전 세계에서 코로나19를 가장 먼저 겪은 중국은 지난 1월 하순부터 2월까지 생산과 소비가 극도로 위축되는 등 충격을 고스란히 받았습니다.

중국은 올해 시진핑 주석이 약속한 모두가 풍요로운 '샤오캉' 사회를 달성해야하는 해로, 6% 가까운 경제 성장이 필요하지만 사실상 어렵게 됐습니다.

국제통화기금 IMF는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을 지난 1월 6.0%에서 최근 1.2%로 대폭 낮춘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중국 공산당은 지난달 정치국 회의에서 재정과 통화 정책을 아우르는 강력한 경기 부양책을 예고했습니다.

구체적인 부양 규모는 코로나19로 미뤄졌다 다음 달쯤 열릴 것으로 보이는 전국인민대표대회 즈음에 공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주요 수출국인 미국, 유럽을 포함해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대유행을 하면서 중국이 경기 반등을 이루기에는 상황이 쉽지 않습니다.

여기에 미국이 코로나19를 계기로 자국 기업들의 탈중국 압박을 가속화하고 있고 일본까지 가세하고 있어 경기 회복을 꾀하는 중국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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