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위축 여전…‘고통 나눔’ 손길 잇따라

입력 2020.04.17 (19:48) 수정 2020.04.17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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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줄기는 했지만 위축된 소비심리는 좀처럼 되살아날 기미가 없습니다. 

갈수록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데요. 

이들의 어깨를 감싸주고, 또 고통을 함께 나누려는 각계의 손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로 손님들의 발길이 끊기다 싶을 정도로 썰렁한 광주의 한 전통시장. 

그래도 상인들이 웃고 힘을 낼 수 있는 건 착한 임대료 덕분입니다. 

[이순자/무등시장 상인 : "우리가 힘들 때 서로 합심해서 도와주려는 무언가가 있따는 기대감이 있고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생각합니다."]

착한 임대료 운동에 광주전남에서만 벌써 3백여 명이 참여해 4천 곳이 넘는 점포가 임대료 인하 혜택을 받았습니다.

전남의 참여율은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습니다.

한 유통업체는 농민들에게 상생의 손을 내밀었습니다.

매장에 판로가 막힌 농수산물 장터를 마련했습니다.

[임동례/상생장터 참여 점포 : "농산물은 로컬로 취급하고 꾸러미 사업과 연계하는데 신선함이 생명이거든요. 이렇게 좋은 자리를 마련해줘서 기쁘게 생각합니다."]

SNS에서는 플라워 버킷 챌린지를 통한 꽃 선물 하기 캠페인도 한창입니다. 

입학식과 졸업식이 취소돼 직격탄을 맞은 화훼 농가엔 가뭄에 단비나 다름 없습니다.

또 개학이 미뤄지면서 재고가 쌓인 우유를 마시자는 착한 소비운동도 펼쳐집니다.

힘들 때 손을 내미는 위로와 격려의 손길이 모아져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는 희망의 끈이 되고 있습니다.

[이한샘/1913송정시장 임차상인 : "앞으로 이걸 어떻게 이겨내야 하나 고민을 많이 했는데 임대인 전화를 받고 따뜻한 위로가 됐습니다."]

KBS 뉴스 최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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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비위축 여전…‘고통 나눔’ 손길 잇따라
    • 입력 2020-04-17 19:48:47
    • 수정2020-04-17 20:04:21
    뉴스7(광주)
[앵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줄기는 했지만 위축된 소비심리는 좀처럼 되살아날 기미가 없습니다.  갈수록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데요.  이들의 어깨를 감싸주고, 또 고통을 함께 나누려는 각계의 손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로 손님들의 발길이 끊기다 싶을 정도로 썰렁한 광주의 한 전통시장.  그래도 상인들이 웃고 힘을 낼 수 있는 건 착한 임대료 덕분입니다.  [이순자/무등시장 상인 : "우리가 힘들 때 서로 합심해서 도와주려는 무언가가 있따는 기대감이 있고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생각합니다."] 착한 임대료 운동에 광주전남에서만 벌써 3백여 명이 참여해 4천 곳이 넘는 점포가 임대료 인하 혜택을 받았습니다. 전남의 참여율은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습니다. 한 유통업체는 농민들에게 상생의 손을 내밀었습니다. 매장에 판로가 막힌 농수산물 장터를 마련했습니다. [임동례/상생장터 참여 점포 : "농산물은 로컬로 취급하고 꾸러미 사업과 연계하는데 신선함이 생명이거든요. 이렇게 좋은 자리를 마련해줘서 기쁘게 생각합니다."] SNS에서는 플라워 버킷 챌린지를 통한 꽃 선물 하기 캠페인도 한창입니다.  입학식과 졸업식이 취소돼 직격탄을 맞은 화훼 농가엔 가뭄에 단비나 다름 없습니다. 또 개학이 미뤄지면서 재고가 쌓인 우유를 마시자는 착한 소비운동도 펼쳐집니다. 힘들 때 손을 내미는 위로와 격려의 손길이 모아져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는 희망의 끈이 되고 있습니다. [이한샘/1913송정시장 임차상인 : "앞으로 이걸 어떻게 이겨내야 하나 고민을 많이 했는데 임대인 전화를 받고 따뜻한 위로가 됐습니다."] KBS 뉴스 최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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