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선거’ 성패는 2주 뒤…‘거리두기’ 중요

입력 2020.04.17 (20:12) 수정 2020.04.17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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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총선은 감염병 예방수칙을 적용해 처음 치러졌는데요.

'방역 선거'의 성공 여부는 앞으로 2주는 지나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진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앞사람과 한 걸음씩 띄어서 줄을 선 유권자들.

마스크를 쓰고 들어온 투표소에서는 열을 재고, 손 소독을 한 뒤 위생장갑을 껴야만 투표할 수 있었습니다.

코로나19로 저조할 것으로 우려했지만, 지난 20대 총선보다도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습니다.

투표에 참여했던 전북지역 자가격리자 백58명 가운데 무단이탈 사례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처음으로 치러진 '방역 선거'의 성공 여부는 최소 2주가 지나야 알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닷새 전 부활절에, 도내 교회 열 곳 가운데 6곳이 현장 예배를 진행했고, 선거운동과 함께 투·개표 과정에서 최근 사람들 간 거리가 부쩍 좁아졌기 때문입니다.

[윤태호/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총괄반장 : "많은 사람들이 집안이 아닌 바깥으로 나와서 접촉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졌고, 한 1~2주간은 충분하게 경각심을 가지고 대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전북에서는 지난 7일 이후 열흘째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고 있지만, 전국적으로는 여전히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 사례는 물론, 2차, 3차 감염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정부는 모레까지인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시한 연장 여부를 놓고 고심하고 있습니다.

[김양원/전라북도 도민안전실장 : "여전히 집단감염 우려가 있기 때문에 사회적 거리 유지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봅니다. 이 사회적 거리 유지를 지키면서 생활하기를 당부드립니다."]

전라북도는 생활방역 체제로 전환되더라도, 집단감염 우려가 큰 다중이용시설에 대해서는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준해 관리를 지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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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역 선거’ 성패는 2주 뒤…‘거리두기’ 중요
    • 입력 2020-04-17 20:12:09
    • 수정2020-04-17 20:20:48
    뉴스7(전주)
[앵커] 이번 총선은 감염병 예방수칙을 적용해 처음 치러졌는데요. '방역 선거'의 성공 여부는 앞으로 2주는 지나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진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앞사람과 한 걸음씩 띄어서 줄을 선 유권자들. 마스크를 쓰고 들어온 투표소에서는 열을 재고, 손 소독을 한 뒤 위생장갑을 껴야만 투표할 수 있었습니다. 코로나19로 저조할 것으로 우려했지만, 지난 20대 총선보다도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습니다. 투표에 참여했던 전북지역 자가격리자 백58명 가운데 무단이탈 사례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처음으로 치러진 '방역 선거'의 성공 여부는 최소 2주가 지나야 알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닷새 전 부활절에, 도내 교회 열 곳 가운데 6곳이 현장 예배를 진행했고, 선거운동과 함께 투·개표 과정에서 최근 사람들 간 거리가 부쩍 좁아졌기 때문입니다. [윤태호/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총괄반장 : "많은 사람들이 집안이 아닌 바깥으로 나와서 접촉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졌고, 한 1~2주간은 충분하게 경각심을 가지고 대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전북에서는 지난 7일 이후 열흘째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고 있지만, 전국적으로는 여전히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 사례는 물론, 2차, 3차 감염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정부는 모레까지인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시한 연장 여부를 놓고 고심하고 있습니다. [김양원/전라북도 도민안전실장 : "여전히 집단감염 우려가 있기 때문에 사회적 거리 유지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봅니다. 이 사회적 거리 유지를 지키면서 생활하기를 당부드립니다."] 전라북도는 생활방역 체제로 전환되더라도, 집단감염 우려가 큰 다중이용시설에 대해서는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준해 관리를 지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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