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취업자 약 20만 명 감소…일시휴직자 ‘사상 최대’

입력 2020.04.17 (21:01) 수정 2020.04.17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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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80석의 무게.

모두를 구할 수도 있지만 모두를 어렵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선거 결과 여당이 받은 건 잠깐의 위임장일 뿐 상장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오죠.

당장, 코로나19가 가져온 대규모 실업 위기 등 파고가 높습니다.

마무리 앞둔 20대 국회와 새로운 국회 앞에 놓인 과제 시급하고, 무겁습니다.

코로나19 통합뉴스룸 kbs 9시 뉴스.

긴급한 빨간불 들어온 고용시장부터 점검합니다.

지난달 취업자 수가 2009년 세계 금융위기 때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실직은 아니지만 일을 쉬고 있는 사람도 120만 명, 사상 최대로 늘었습니다.

첫 소식, 장덕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고용센터.

궂은 날씨에도 실업 급여를 신청하는 이들이 끊이지 않습니다.

[A 실업급여 신청자/음성변조 : "테마파크에서 일을 했었는데 코로나 때문에 문을 닫아야 한다고 제재가 와서 못하게 됐어요, 일을."]

[B 실업급여 신청자/음성변조 : "콜센터. 코로나로 인해 영업이 이제 저조해지니까 차곡차곡 이제 촉탁직부터 (해직한 거죠)."]

실제로 지난달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20만 명 가까이 줄었습니다.

취업자 수 감소는 10년여 만에 처음, 감소 폭은 금융위기 때인 2009년 5월 이후 최댑니다.

특히 코로나19 영향이 컸던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 교육서비스업 모두 10만 명 이상 일자리가 사라졌습니다.

임시근로자는 42만 명 일용근로자는 17만 명 넘게 줄어드는 등 고용 취약계층은 타격이 더욱 컸습니다.

[C 음식점 사장/음성변조 : "직원 그만두고 이제 어머니가 와서 도와주시는 가게들도 있고 직원 쓰다가 점점 안돼서 한두 명 (남겨놨다가), 이제는 사장님들이 다 일하고 있죠."]

취업자 수는 60대를 제외한 전 연령에서 줄었고, 고용률도 떨어졌습니다.

특히 눈에 띄는 건 고용사정이 악화되면 실업자가 될 수 있는 일시 휴직자의 급증입니다.

1년 전보다 126만 명이나 늘어 160만 명을 넘어서며 통계작성 이후 가장 많았습니다.

[김소영/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 "확진자는 줄어들긴 했는데 경제활동을 원래대로 할 수 있을지도 굉장히 애매모호하고요. 더 안 좋아질 확률은 굉장히 높고요. (일시 휴직자 가운데) 해고 가능성이 상당히 있다고 보는 게 맞는 것 같아요."]

때문에 고용시장의 충격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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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달 취업자 약 20만 명 감소…일시휴직자 ‘사상 최대’
    • 입력 2020-04-17 21:02:46
    • 수정2020-04-17 21:59:53
    뉴스 9
[앵커]

180석의 무게.

모두를 구할 수도 있지만 모두를 어렵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선거 결과 여당이 받은 건 잠깐의 위임장일 뿐 상장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오죠.

당장, 코로나19가 가져온 대규모 실업 위기 등 파고가 높습니다.

마무리 앞둔 20대 국회와 새로운 국회 앞에 놓인 과제 시급하고, 무겁습니다.

코로나19 통합뉴스룸 kbs 9시 뉴스.

긴급한 빨간불 들어온 고용시장부터 점검합니다.

지난달 취업자 수가 2009년 세계 금융위기 때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실직은 아니지만 일을 쉬고 있는 사람도 120만 명, 사상 최대로 늘었습니다.

첫 소식, 장덕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고용센터.

궂은 날씨에도 실업 급여를 신청하는 이들이 끊이지 않습니다.

[A 실업급여 신청자/음성변조 : "테마파크에서 일을 했었는데 코로나 때문에 문을 닫아야 한다고 제재가 와서 못하게 됐어요, 일을."]

[B 실업급여 신청자/음성변조 : "콜센터. 코로나로 인해 영업이 이제 저조해지니까 차곡차곡 이제 촉탁직부터 (해직한 거죠)."]

실제로 지난달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20만 명 가까이 줄었습니다.

취업자 수 감소는 10년여 만에 처음, 감소 폭은 금융위기 때인 2009년 5월 이후 최댑니다.

특히 코로나19 영향이 컸던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 교육서비스업 모두 10만 명 이상 일자리가 사라졌습니다.

임시근로자는 42만 명 일용근로자는 17만 명 넘게 줄어드는 등 고용 취약계층은 타격이 더욱 컸습니다.

[C 음식점 사장/음성변조 : "직원 그만두고 이제 어머니가 와서 도와주시는 가게들도 있고 직원 쓰다가 점점 안돼서 한두 명 (남겨놨다가), 이제는 사장님들이 다 일하고 있죠."]

취업자 수는 60대를 제외한 전 연령에서 줄었고, 고용률도 떨어졌습니다.

특히 눈에 띄는 건 고용사정이 악화되면 실업자가 될 수 있는 일시 휴직자의 급증입니다.

1년 전보다 126만 명이나 늘어 160만 명을 넘어서며 통계작성 이후 가장 많았습니다.

[김소영/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 "확진자는 줄어들긴 했는데 경제활동을 원래대로 할 수 있을지도 굉장히 애매모호하고요. 더 안 좋아질 확률은 굉장히 높고요. (일시 휴직자 가운데) 해고 가능성이 상당히 있다고 보는 게 맞는 것 같아요."]

때문에 고용시장의 충격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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