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직격탄 맞은 中 경제…1분기 성장률 ‘-6.8%’

입력 2020.04.17 (21:05) 수정 2020.04.17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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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가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기 침체를 가져올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를 제일 먼저 겪은 중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 마이너스로 추락했습니다.

베이징 연결해보겠습니다.

최영은 특파원! 중국의 1분기 경제 성적표, 현지 예상대론가요?

[기자]

마이너스 6.8%.

문화대혁명 이후 44년만의 첫 역성장입니다.

중국은 미국과 무역전쟁을 치르면서도 6%대 성장을 지켜 냈는데 코로나19에 곤두박질쳤습니다.

후베이성 우한 봉쇄를 시작으로 중국 곳곳이 '셧다운' 되면서 마이너스 성장이 어느정도 예견되긴 했습니다만, 시장의 주요 전망치인 -6%를 밑도는 결과라 예상보다 충격이 더 컸던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앵커]

이제 중국이 경제를 어떻게 회복할지가 관심인데, 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

중국 경제의 삼두마차, 소비와 수출, 투자 지표 모두 좋지 않다는 게 문제입니다.

먼저, 소비는 지난해 경제 성장 기여도가 60%를 넘으며 중국 경제를 견인하는 지표인데요.

오늘(17일) 함께 발표된 3월 소매 판매 증가율을 보면 -15.8%가 나왔습니다.

소비자들이 지갑을 여전히 열지 않는다는 걸 나타냅니다.

수출 역시 어려운 상황인데요.

최근 발표된 3월 수출 증가율은 -6.6% 입니다.

무엇보다 중국의 주요 수출 시장인 미국과 유럽에서 코로나19 상황이 좋지 않아 수출 타격이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앵커]

인명 피해도 컸는데, 경제마저 휘청이면 시진핑 지도부에도 충격이 크겠어요?

[기자]

네. 특히나 올해는 시진핑 주석이 약속한 모두가 풍요로운 이른바 '샤오캉' 사회를 달성하는 햅니다.

이를 위해선 올해 6% 가까운 경제 성장을 달성해야 합니다만, 쉽지 않아 보이죠.

이에 따라 중국은 재정과 통화 정책을 아우르는 강력한 경기 부양책을 예고한 상황입니다.

중국이 다음 달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제시할 것으로 보이는데 중국 경제학계 일각에선 각종 부양책을 남발할 수 있는 부작용을 부르느니 올해는 목표치를 설정하지 말자는 주장마저 나오는 등 중국 경제의 불확실성이 짙은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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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직격탄 맞은 中 경제…1분기 성장률 ‘-6.8%’
    • 입력 2020-04-17 21:07:22
    • 수정2020-04-17 22: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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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가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기 침체를 가져올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를 제일 먼저 겪은 중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 마이너스로 추락했습니다.

베이징 연결해보겠습니다.

최영은 특파원! 중국의 1분기 경제 성적표, 현지 예상대론가요?

[기자]

마이너스 6.8%.

문화대혁명 이후 44년만의 첫 역성장입니다.

중국은 미국과 무역전쟁을 치르면서도 6%대 성장을 지켜 냈는데 코로나19에 곤두박질쳤습니다.

후베이성 우한 봉쇄를 시작으로 중국 곳곳이 '셧다운' 되면서 마이너스 성장이 어느정도 예견되긴 했습니다만, 시장의 주요 전망치인 -6%를 밑도는 결과라 예상보다 충격이 더 컸던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앵커]

이제 중국이 경제를 어떻게 회복할지가 관심인데, 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

중국 경제의 삼두마차, 소비와 수출, 투자 지표 모두 좋지 않다는 게 문제입니다.

먼저, 소비는 지난해 경제 성장 기여도가 60%를 넘으며 중국 경제를 견인하는 지표인데요.

오늘(17일) 함께 발표된 3월 소매 판매 증가율을 보면 -15.8%가 나왔습니다.

소비자들이 지갑을 여전히 열지 않는다는 걸 나타냅니다.

수출 역시 어려운 상황인데요.

최근 발표된 3월 수출 증가율은 -6.6% 입니다.

무엇보다 중국의 주요 수출 시장인 미국과 유럽에서 코로나19 상황이 좋지 않아 수출 타격이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앵커]

인명 피해도 컸는데, 경제마저 휘청이면 시진핑 지도부에도 충격이 크겠어요?

[기자]

네. 특히나 올해는 시진핑 주석이 약속한 모두가 풍요로운 이른바 '샤오캉' 사회를 달성하는 햅니다.

이를 위해선 올해 6% 가까운 경제 성장을 달성해야 합니다만, 쉽지 않아 보이죠.

이에 따라 중국은 재정과 통화 정책을 아우르는 강력한 경기 부양책을 예고한 상황입니다.

중국이 다음 달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제시할 것으로 보이는데 중국 경제학계 일각에선 각종 부양책을 남발할 수 있는 부작용을 부르느니 올해는 목표치를 설정하지 말자는 주장마저 나오는 등 중국 경제의 불확실성이 짙은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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