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실업 급증­…한 달 새 2,200만 명 일자리 잃었다

입력 2020.04.17 (21:08) 수정 2020.04.17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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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은 코로나19로 인한 대규모 실업 사태가 4주 연속 계속되면서 실업자가 2천2백만 명에 이르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긴급대출 자금도 2주 만에 바닥났다는데, 특파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김철우 특파원, 미국내 실업 문제가 이제 사무직으로 넘어가고 있다죠?

[기자]

네, 미국에서 코로나19로 이동 제한령이 내려졌을 때 서비스 분야 종사자들이 가장 먼저 일자리를 잃었습니다.

식당과 호텔, 각종 상점 등에서 감원 바람이 시작됐는데요.

이젠 사무직 종사자들에게도 감원 한파가 불어닥쳤습니다.

이런 상황은 매주 미 노동부가 발표하는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에 드러나는데요.

지난 주에만도 524만 5천 건을 기록했습니다.

코로나19 영향이 본격화된 3월 셋째 주부터 급증세가 시작돼 4주 연속 증가 흐름이 꺾이지 않은 겁니다,

미국 언론들은 최근 4주 동안 실직자가 2천2백만 명에 이른다고 보도했는데요.

10여 년 전 세계 금융위기 이후 2천240만여 개 일자리가 새로 만들어졌는데 한 달 만에 거의 사라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앵커]

중소기업 긴급 대출 프로그램 고갈됐다는데, 설명을 좀 해주시죠?

[기자]

네, 직원 500명 이하 소규모 사업체에 직원 급여를 주라며 2년 간 최대 천만 달러의 무담보 대출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말하는데요.

3천5백억 달러에 이르는 자금이 시행 2주 만에 모두 소진됐습니다.

이 때문에 중소기업청이 신규 신청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켈리 콘클린/목공회사 사장 : "아무 소식이 없어요. 신청서를 정확하게 냈는 지도 모르겠고, 승인 여부도 잘 모르겠습니다."]

코로나 사태로 중소기업들의 자금난이 그만큼 심각하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앵커]

추가 부양책은 어떻습니까? 여야가 생각이 다른 것 같던데요?

[기자]

네, 트럼프 행정부와 공화당은 2500억 달러 추가 지원책을 추진 중이고요.

민주당은 병원과 지방 정부를 지원 대상에 포함한 5천억 달러 지원책을 처리하자며 맞서고 있는데요.

이렇게 정치권에선 이견이 있는 상황이지만 중소기업 지원 자금 등 경기부양 패키지가 조기에 고갈되면서 추가 부양책 논의,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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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실업 급증­…한 달 새 2,200만 명 일자리 잃었다
    • 입력 2020-04-17 21:11:07
    • 수정2020-04-17 22: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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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은 코로나19로 인한 대규모 실업 사태가 4주 연속 계속되면서 실업자가 2천2백만 명에 이르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긴급대출 자금도 2주 만에 바닥났다는데, 특파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김철우 특파원, 미국내 실업 문제가 이제 사무직으로 넘어가고 있다죠?

[기자]

네, 미국에서 코로나19로 이동 제한령이 내려졌을 때 서비스 분야 종사자들이 가장 먼저 일자리를 잃었습니다.

식당과 호텔, 각종 상점 등에서 감원 바람이 시작됐는데요.

이젠 사무직 종사자들에게도 감원 한파가 불어닥쳤습니다.

이런 상황은 매주 미 노동부가 발표하는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에 드러나는데요.

지난 주에만도 524만 5천 건을 기록했습니다.

코로나19 영향이 본격화된 3월 셋째 주부터 급증세가 시작돼 4주 연속 증가 흐름이 꺾이지 않은 겁니다,

미국 언론들은 최근 4주 동안 실직자가 2천2백만 명에 이른다고 보도했는데요.

10여 년 전 세계 금융위기 이후 2천240만여 개 일자리가 새로 만들어졌는데 한 달 만에 거의 사라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앵커]

중소기업 긴급 대출 프로그램 고갈됐다는데, 설명을 좀 해주시죠?

[기자]

네, 직원 500명 이하 소규모 사업체에 직원 급여를 주라며 2년 간 최대 천만 달러의 무담보 대출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말하는데요.

3천5백억 달러에 이르는 자금이 시행 2주 만에 모두 소진됐습니다.

이 때문에 중소기업청이 신규 신청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켈리 콘클린/목공회사 사장 : "아무 소식이 없어요. 신청서를 정확하게 냈는 지도 모르겠고, 승인 여부도 잘 모르겠습니다."]

코로나 사태로 중소기업들의 자금난이 그만큼 심각하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앵커]

추가 부양책은 어떻습니까? 여야가 생각이 다른 것 같던데요?

[기자]

네, 트럼프 행정부와 공화당은 2500억 달러 추가 지원책을 추진 중이고요.

민주당은 병원과 지방 정부를 지원 대상에 포함한 5천억 달러 지원책을 처리하자며 맞서고 있는데요.

이렇게 정치권에선 이견이 있는 상황이지만 중소기업 지원 자금 등 경기부양 패키지가 조기에 고갈되면서 추가 부양책 논의,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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