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박사방’ 조주빈 공범 ‘부따’ 강훈도 수사상황 일부 공개 결정

입력 2020.04.17 (21:36) 수정 2020.04.17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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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램에 이른바 '박사방'을 만들어 아동ㆍ청소년 성 착취한 혐의를 받는 조주빈을 도운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부따' 강훈과 관련해, 검찰이 수사 상황을 일부 공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디지털성범죄특별수사팀은 오늘(17일) 형사사건공개심의위원회를 열어 강 씨의 신상정보와 이후 진행되는 수사상황 일부 등에 대한 공개를 의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12월부터 시행된 '형사사건 공개금지 등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검찰은 피의자의 이름과 나이 등 인적사항은 물론 수사와 관련된 정보를 원칙적으로 공개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형사사건공개심의위원회가 일부 공개를 결정하면 공보 준칙에 따른 내용을 공개할 수 있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오늘 오전 강 씨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고,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오늘 오후부터 강 씨를 불러 조사해 오후 8시쯤 피의자 신문을 종료했습니다.

검찰은 오늘 경찰에서 넘어온 사건 기록을 토대로 강 씨를 추궁한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주말 동안에는 강 씨를 부르지 않고 사건 기록 등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강 씨는 조주빈 측이 공범으로 지목한 사람 중 한 명으로, '박사방' 참여자를 모집하고 범죄수익금을 조 씨에게 전달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3일 조 씨를 아동·청소년 성 보호법 위반 혐의 등 14개 혐의로 구속기소 했습니다. 검찰은 조 씨를 재판에 넘기면서 공범과 추가 범행 등에 대해 추가 수사를 벌여 범죄단체 조직죄 적용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앞으로 강 씨를 상대로 '박사방'의 운영 규율과 조주빈의 통솔 체계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을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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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박사방’ 조주빈 공범 ‘부따’ 강훈도 수사상황 일부 공개 결정
    • 입력 2020-04-17 21:36:58
    • 수정2020-04-17 21:41:03
    사회
텔레그램에 이른바 '박사방'을 만들어 아동ㆍ청소년 성 착취한 혐의를 받는 조주빈을 도운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부따' 강훈과 관련해, 검찰이 수사 상황을 일부 공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디지털성범죄특별수사팀은 오늘(17일) 형사사건공개심의위원회를 열어 강 씨의 신상정보와 이후 진행되는 수사상황 일부 등에 대한 공개를 의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12월부터 시행된 '형사사건 공개금지 등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검찰은 피의자의 이름과 나이 등 인적사항은 물론 수사와 관련된 정보를 원칙적으로 공개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형사사건공개심의위원회가 일부 공개를 결정하면 공보 준칙에 따른 내용을 공개할 수 있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오늘 오전 강 씨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고,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오늘 오후부터 강 씨를 불러 조사해 오후 8시쯤 피의자 신문을 종료했습니다.

검찰은 오늘 경찰에서 넘어온 사건 기록을 토대로 강 씨를 추궁한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주말 동안에는 강 씨를 부르지 않고 사건 기록 등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강 씨는 조주빈 측이 공범으로 지목한 사람 중 한 명으로, '박사방' 참여자를 모집하고 범죄수익금을 조 씨에게 전달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3일 조 씨를 아동·청소년 성 보호법 위반 혐의 등 14개 혐의로 구속기소 했습니다. 검찰은 조 씨를 재판에 넘기면서 공범과 추가 범행 등에 대해 추가 수사를 벌여 범죄단체 조직죄 적용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앞으로 강 씨를 상대로 '박사방'의 운영 규율과 조주빈의 통솔 체계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을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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