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방에 월세만 꼬박꼬박…자취하는 대학생 한숨
입력 2020.04.17 (22:14)
수정 2020.04.17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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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수업 기간이 연장되면서, 대학가 자취생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미리 계약해둔 방은 비우는 날이 더 많은데, 무작정 계약을 취소할 수도 없는 난감한 상황입니다.
보도에 황주향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주의 한 대학가 원룸촌.
개강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거리는 텅 비어 있습니다.
코로나 19 여파로 대면 강의가 미뤄지면서 학교 주변에 상주하는 학생들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대학생들이 자취방에 머무는 날은 채 일주일도 되지 않았습니다.
결국 '빈방'에 월세만 내고 있는 상황입니다.
[천수인/청주대학교 4학년 : "(한 달에) 머무는 날로 따지면 거의 일주일 정도고. 원래 학교 때문에 계약한 건데 (대면) 수업이 계속 연기되기 때문에 다들 아까워하죠."]
실제 최근 조사에서 대학생들은 4명 중 1명꼴로, '불필요한 월세 납부' 등을 개강 연기로 인한 피해 사례로 들기도 했습니다
[조남택/공인중개사 : "계약하고 나서 코로나 사태가 터지면서 '입주를 좀 늦춰달라.' (요청하거나) 잔금은 치르고 '3월 20일에 들어오겠다.' 혹은 '3월 말에 들어오겠다' 하는 사람도 있었고..."]
하지만 연 단위, 학기 단위로 이뤄지는 계약을 변경하거나 해지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또, 언제 대면 강의가 시작될지 모르기 때문에 '빈방'이라도 잡아놓을 수밖에 없습니다.
[안재영/변호사 : "집주인이 자의적으로 할인해주거나 정부 차원에서 월세 할인에 대해 세제 혜택을 주는 등 유도할 수밖에 없죠."]
설레는 봄, 새 학기를 기다려온 대학가에는 학생들의 고민거리가 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주향입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수업 기간이 연장되면서, 대학가 자취생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미리 계약해둔 방은 비우는 날이 더 많은데, 무작정 계약을 취소할 수도 없는 난감한 상황입니다.
보도에 황주향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주의 한 대학가 원룸촌.
개강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거리는 텅 비어 있습니다.
코로나 19 여파로 대면 강의가 미뤄지면서 학교 주변에 상주하는 학생들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대학생들이 자취방에 머무는 날은 채 일주일도 되지 않았습니다.
결국 '빈방'에 월세만 내고 있는 상황입니다.
[천수인/청주대학교 4학년 : "(한 달에) 머무는 날로 따지면 거의 일주일 정도고. 원래 학교 때문에 계약한 건데 (대면) 수업이 계속 연기되기 때문에 다들 아까워하죠."]
실제 최근 조사에서 대학생들은 4명 중 1명꼴로, '불필요한 월세 납부' 등을 개강 연기로 인한 피해 사례로 들기도 했습니다
[조남택/공인중개사 : "계약하고 나서 코로나 사태가 터지면서 '입주를 좀 늦춰달라.' (요청하거나) 잔금은 치르고 '3월 20일에 들어오겠다.' 혹은 '3월 말에 들어오겠다' 하는 사람도 있었고..."]
하지만 연 단위, 학기 단위로 이뤄지는 계약을 변경하거나 해지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또, 언제 대면 강의가 시작될지 모르기 때문에 '빈방'이라도 잡아놓을 수밖에 없습니다.
[안재영/변호사 : "집주인이 자의적으로 할인해주거나 정부 차원에서 월세 할인에 대해 세제 혜택을 주는 등 유도할 수밖에 없죠."]
설레는 봄, 새 학기를 기다려온 대학가에는 학생들의 고민거리가 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주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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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0-04-17 22:4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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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수업 기간이 연장되면서, 대학가 자취생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미리 계약해둔 방은 비우는 날이 더 많은데, 무작정 계약을 취소할 수도 없는 난감한 상황입니다.
보도에 황주향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주의 한 대학가 원룸촌.
개강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거리는 텅 비어 있습니다.
코로나 19 여파로 대면 강의가 미뤄지면서 학교 주변에 상주하는 학생들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대학생들이 자취방에 머무는 날은 채 일주일도 되지 않았습니다.
결국 '빈방'에 월세만 내고 있는 상황입니다.
[천수인/청주대학교 4학년 : "(한 달에) 머무는 날로 따지면 거의 일주일 정도고. 원래 학교 때문에 계약한 건데 (대면) 수업이 계속 연기되기 때문에 다들 아까워하죠."]
실제 최근 조사에서 대학생들은 4명 중 1명꼴로, '불필요한 월세 납부' 등을 개강 연기로 인한 피해 사례로 들기도 했습니다
[조남택/공인중개사 : "계약하고 나서 코로나 사태가 터지면서 '입주를 좀 늦춰달라.' (요청하거나) 잔금은 치르고 '3월 20일에 들어오겠다.' 혹은 '3월 말에 들어오겠다' 하는 사람도 있었고..."]
하지만 연 단위, 학기 단위로 이뤄지는 계약을 변경하거나 해지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또, 언제 대면 강의가 시작될지 모르기 때문에 '빈방'이라도 잡아놓을 수밖에 없습니다.
[안재영/변호사 : "집주인이 자의적으로 할인해주거나 정부 차원에서 월세 할인에 대해 세제 혜택을 주는 등 유도할 수밖에 없죠."]
설레는 봄, 새 학기를 기다려온 대학가에는 학생들의 고민거리가 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주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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