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한 다 된 공공 컴퓨터, ‘온라인 수업’에 활용

입력 2020.04.17 (22:21) 수정 2020.04.17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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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여파로 학생들은 사상 처음 온라인 개학을 맞았습니다.

하지만 스마트 기기가 없거나 기기가 모자란 가정은 고민이 많은데요

충주시가 업무용 중고 컴퓨터를 새로 고쳐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함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종이 상자에서 컴퓨터를 꺼내 책상 위에 설치합니다. 

컴퓨터에 인터넷을 연결하자 곧바로 온라인 수업을 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됩니다. 

중학생과 고등학생 자녀들 둔 이 가정의 부모는 온라인 수업용 컴퓨터가 생겨 큰 걱정을 덜었습니다.

[PC 지원 가정 학부모/음성변조 : "이것(컴퓨터) 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어요. 그래서 컴퓨터가 오니까 이런 것(온라인 수업)은 걱정은 안 해도 될 것 같아요."]

이 가정에 전달된 컴퓨터는 충주시에서 쓰던 행정용 컴퓨터입니다. 

사용 연한이 지났지만 성능은 양호한 중고 컴퓨터의 저장 장치와 메모리 등을 손보고, 새 모니터와 스피커를 갖춰, 기기 성능을 온라인 수업에 최적화했습니다. 

이렇게 다시 태어난 컴퓨터 46대가 온라인 개학에 맞춰, 저소득층이나 한 부모·장애인 가정 청소년에게 전달됩니다.

[김승우/충주시 정보기획팀장 : "시의 행정용 PC 교체로 내용 연수가 경과된 불용 PC를 양품화해서 중·고 취약계층 학생들에게 무료로 보급해주고 있습니다."]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이 시작된 가운데, 불용 처리돼 버려질 뻔한 중고 컴퓨터가 정보 취약계층의 온라인 수업을 돕는 효자 노릇을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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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한 다 된 공공 컴퓨터, ‘온라인 수업’에 활용
    • 입력 2020-04-17 22:21:25
    • 수정2020-04-17 22:28:34
    뉴스9(청주)
[앵커] 코로나19 여파로 학생들은 사상 처음 온라인 개학을 맞았습니다. 하지만 스마트 기기가 없거나 기기가 모자란 가정은 고민이 많은데요 충주시가 업무용 중고 컴퓨터를 새로 고쳐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함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종이 상자에서 컴퓨터를 꺼내 책상 위에 설치합니다.  컴퓨터에 인터넷을 연결하자 곧바로 온라인 수업을 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됩니다.  중학생과 고등학생 자녀들 둔 이 가정의 부모는 온라인 수업용 컴퓨터가 생겨 큰 걱정을 덜었습니다. [PC 지원 가정 학부모/음성변조 : "이것(컴퓨터) 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어요. 그래서 컴퓨터가 오니까 이런 것(온라인 수업)은 걱정은 안 해도 될 것 같아요."] 이 가정에 전달된 컴퓨터는 충주시에서 쓰던 행정용 컴퓨터입니다.  사용 연한이 지났지만 성능은 양호한 중고 컴퓨터의 저장 장치와 메모리 등을 손보고, 새 모니터와 스피커를 갖춰, 기기 성능을 온라인 수업에 최적화했습니다.  이렇게 다시 태어난 컴퓨터 46대가 온라인 개학에 맞춰, 저소득층이나 한 부모·장애인 가정 청소년에게 전달됩니다. [김승우/충주시 정보기획팀장 : "시의 행정용 PC 교체로 내용 연수가 경과된 불용 PC를 양품화해서 중·고 취약계층 학생들에게 무료로 보급해주고 있습니다."]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이 시작된 가운데, 불용 처리돼 버려질 뻔한 중고 컴퓨터가 정보 취약계층의 온라인 수업을 돕는 효자 노릇을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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