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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조된 기형 선거구 재조정 시급
입력 2020.04.17 (16:20) 수정 2020.04.18 (01:34) 뉴스9(강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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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는 끝났지만, 그 과정에서 많은 숙제를 남겼습니다. 

특히, 선거를 불과 38일 앞두고 선거구가 급조되면서, 후보도 유권자도 모두 혼란스럽게 만들었습니다. 

이런 기형적인 선거구를 지금이라도 당장 바로잡아야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박상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생활권역과 무관하게 기형적으로 탄생한 강원도 국회의원 선거구.

철원에서 고성을 연결하는 초광역 선거구가 나오는가 하면, 급기야, 철원, 화천, 양구와 춘천 6개 읍면동을 묶는 '변칙' 선거구까지 탄생합니다.

선거 38일 전.

그제서야 우리 동네 후보자가 누군지 알게 된 유권자들은 혼란스러웠습니다.

국회의원 당선인들이 앞으로 우리 지역을 얼마나 챙겨줄지도 걱정입니다.

[김현용/화천전통시장 조합장 : "생각하는 터가 다르기 때문에 생활권 자체가 안맞고. 그러다보니까 국회의원들이 집중을 어떻게할까 그런 것도 걱정이 되는데..."]

직접 링에 올라 본선을 치른 한기호 당선인.

당장 지역구를 바로잡겠다고 밝힙니다.

[한기호/춘천철원화천양구을 당선인/16일 : "정치인들이 스스로 잘못했다는걸 인정한 겁니다. 이 점은 앞으로 22대에 가서는 반드시 시정돼야하고 이 시정을 위해 저도 힘을 보태서..."

전문가들은 같은 생활권역에서 도출될 수 있는 실현 가능한 공약은 찾기 힘들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유권자들 또한 인물과 공약을 검증할 시간마저 부족했습니다.

'정책 선거'가 실종됐다는 겁니다.

[김기석/강원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유권자들이 후보자들의 이름을 알고 투표할 수 있는지 그럴 정도로 민주주의 기본을 흔드는 그런 효과가 나타났습니다."]

문제는 이런 현실을 타개할 대안을 찾기가 쉽지않은데 있습니다.

선거구 획정 기준 자체를 새로 만들지 않는다면, 지금같은 기형적인 선거구가 지속될 가능성이 큰데, 강원도의 정치력이 뒤받침될지 걱정입니다.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 급조된 기형 선거구 재조정 시급
    • 입력 2020-04-18 01:22:10
    • 수정2020-04-18 01:34:25
    뉴스9(강릉)
[앵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는 끝났지만, 그 과정에서 많은 숙제를 남겼습니다. 

특히, 선거를 불과 38일 앞두고 선거구가 급조되면서, 후보도 유권자도 모두 혼란스럽게 만들었습니다. 

이런 기형적인 선거구를 지금이라도 당장 바로잡아야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박상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생활권역과 무관하게 기형적으로 탄생한 강원도 국회의원 선거구.

철원에서 고성을 연결하는 초광역 선거구가 나오는가 하면, 급기야, 철원, 화천, 양구와 춘천 6개 읍면동을 묶는 '변칙' 선거구까지 탄생합니다.

선거 38일 전.

그제서야 우리 동네 후보자가 누군지 알게 된 유권자들은 혼란스러웠습니다.

국회의원 당선인들이 앞으로 우리 지역을 얼마나 챙겨줄지도 걱정입니다.

[김현용/화천전통시장 조합장 : "생각하는 터가 다르기 때문에 생활권 자체가 안맞고. 그러다보니까 국회의원들이 집중을 어떻게할까 그런 것도 걱정이 되는데..."]

직접 링에 올라 본선을 치른 한기호 당선인.

당장 지역구를 바로잡겠다고 밝힙니다.

[한기호/춘천철원화천양구을 당선인/16일 : "정치인들이 스스로 잘못했다는걸 인정한 겁니다. 이 점은 앞으로 22대에 가서는 반드시 시정돼야하고 이 시정을 위해 저도 힘을 보태서..."

전문가들은 같은 생활권역에서 도출될 수 있는 실현 가능한 공약은 찾기 힘들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유권자들 또한 인물과 공약을 검증할 시간마저 부족했습니다.

'정책 선거'가 실종됐다는 겁니다.

[김기석/강원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유권자들이 후보자들의 이름을 알고 투표할 수 있는지 그럴 정도로 민주주의 기본을 흔드는 그런 효과가 나타났습니다."]

문제는 이런 현실을 타개할 대안을 찾기가 쉽지않은데 있습니다.

선거구 획정 기준 자체를 새로 만들지 않는다면, 지금같은 기형적인 선거구가 지속될 가능성이 큰데, 강원도의 정치력이 뒤받침될지 걱정입니다.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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