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취업자 약 20만 명 감소…일시휴직자 ‘최대’

입력 2020.04.18 (06:20) 수정 2020.04.18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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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19 로 인한 고용 충격이 통계로도 확인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취업자 수는 2009년 세계 금융위기 때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실직까지 가진 않았지만 일을 쉬고 있는 일시 휴직자도 120만 명 넘게 늘어, 사상 최대로 증가했습니다.

장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고용센터.

궂은 날씨에도 실업 급여를 신청하는 이들이 끊이지 않습니다.

[실업급여 신청자/음성변조 : "테마파크에서 일을 했었는데 코로나 때문에 문을 닫아야 한다고 제재가 와서 못하게 됐어요, 일을."]

[실업급여 신청자/음성변조 : "콜센터. 코로나로 인해 영업이 이제 저조해지니까 차곡차곡 이제 촉탁직부터 (해직한 거죠)."]

실제로 지난달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20만 명 가까이 줄었습니다.

취업자 수 감소는 10년여 만에 처음, 감소 폭은 금융위기 때인 2009년 5월 이후 최댑니다.

특히 코로나 19 영향이 컸던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 교육서비스업 모두 10만 명 이상 일자리가 사라졌습니다.

임시근로자는 42만 명 일용근로자는 17만 명 넘게 줄어드는 등 고용 취약계층은 타격이 더욱 컸습니다.

[음식점 사장/음성변조 : "직원 그만두고 이제 어머니가 와서 도와주시는 가게들도 있고, 직원 쓰다가 점점 안 돼서 한두 명 (남겨 놨다가), 이제는 사장님들이 다 일하고 있죠."]

취업자 수는 60대를 제외한 전 연령에서 줄었고, 고용률도 떨어졌습니다.

특히 눈에 띄는 건 고용사정이 악화되면 실업자가 될 수 있는 일시 휴직자의 급증입니다.

1년 전보다 126만 명이나 늘어 160만 명을 넘어서며 통계작성 이후 가장 많았습니다.

[김소영/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 "확진자는 줄어들긴 했는데 경제활동을 원래대로 할 수 있을지도 굉장히 애매모호하고요. 더 안 좋아질 확률은 굉장히 높고요. (일시 휴직자 가운데) 해고 가능성이 상당히 있다고 보는 게 맞는 것 같아요."]

때문에 고용시장의 충격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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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달 취업자 약 20만 명 감소…일시휴직자 ‘최대’
    • 입력 2020-04-18 06:27:32
    • 수정2020-04-18 06:30:11
    뉴스광장 1부
[앵커]

코로나 19 로 인한 고용 충격이 통계로도 확인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취업자 수는 2009년 세계 금융위기 때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실직까지 가진 않았지만 일을 쉬고 있는 일시 휴직자도 120만 명 넘게 늘어, 사상 최대로 증가했습니다.

장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고용센터.

궂은 날씨에도 실업 급여를 신청하는 이들이 끊이지 않습니다.

[실업급여 신청자/음성변조 : "테마파크에서 일을 했었는데 코로나 때문에 문을 닫아야 한다고 제재가 와서 못하게 됐어요, 일을."]

[실업급여 신청자/음성변조 : "콜센터. 코로나로 인해 영업이 이제 저조해지니까 차곡차곡 이제 촉탁직부터 (해직한 거죠)."]

실제로 지난달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20만 명 가까이 줄었습니다.

취업자 수 감소는 10년여 만에 처음, 감소 폭은 금융위기 때인 2009년 5월 이후 최댑니다.

특히 코로나 19 영향이 컸던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 교육서비스업 모두 10만 명 이상 일자리가 사라졌습니다.

임시근로자는 42만 명 일용근로자는 17만 명 넘게 줄어드는 등 고용 취약계층은 타격이 더욱 컸습니다.

[음식점 사장/음성변조 : "직원 그만두고 이제 어머니가 와서 도와주시는 가게들도 있고, 직원 쓰다가 점점 안 돼서 한두 명 (남겨 놨다가), 이제는 사장님들이 다 일하고 있죠."]

취업자 수는 60대를 제외한 전 연령에서 줄었고, 고용률도 떨어졌습니다.

특히 눈에 띄는 건 고용사정이 악화되면 실업자가 될 수 있는 일시 휴직자의 급증입니다.

1년 전보다 126만 명이나 늘어 160만 명을 넘어서며 통계작성 이후 가장 많았습니다.

[김소영/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 "확진자는 줄어들긴 했는데 경제활동을 원래대로 할 수 있을지도 굉장히 애매모호하고요. 더 안 좋아질 확률은 굉장히 높고요. (일시 휴직자 가운데) 해고 가능성이 상당히 있다고 보는 게 맞는 것 같아요."]

때문에 고용시장의 충격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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